
2026년 1분기 네이버의 실적 발표가 나왔습니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떨어졌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AI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흔들리는 건 아닌지, 그래서 네이버주식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부터 실적의 명암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 기대와 우려 교차

네이버는 2026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4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조 1443억 원보다도 3.1%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죠.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매출입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54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에 그쳤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5593억 원보다 3.1% 낮은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률도 16.7%로 이전 분기보다 떨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기순이익이었습니다. 외환 차손과 관계기업 투자손실 때문에 2910억 원밖에 남지 않았고,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1.3%나 줄어든 금액입니다.
매출은 잘 나왔는데 순이익이 쪼그라든 이유는 뭘까요?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인 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성장 동력은 무엇?

이번 1분기 최대 매출의 비결은 세 가지 사업 부문이 골고루 잘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조 83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습니다. 광고 매출이 AI 기술 덕분에 9.3% 성장했고, 서비스 매출은 무려 35.6%나 급증해 44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자리를 잡고 N배송이 강화되면서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된 결과입니다.
| 사업 부문 |
1분기 매출 |
전년 대비 성장률 |
| 네이버 플랫폼 |
1조 8398억 원 |
14.7% |
| 파이낸셜 플랫폼 |
4597억 원 |
18.9% |
| 글로벌 도전 |
9416억 원 |
18.4%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무제한 배송과 반품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커머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멤버십 가입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AI 광고 효과 50% 이상 기여, 수익화 가속

네이버가 AI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1분기 광고 매출 성장분의 절반 이상이 AI 기술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애드부스트'라는 AI 기반 광고 솔루션이 타겟팅 정확도를 높여준 결과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기반 매출 기여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2분기부터는 쇼핑, 로컬 서비스와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를 시험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에는 이용자를 위한 AI 탭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광고주와 사업주를 위한 비즈니스 에이전트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는 네이버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죠. 네이버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커머스 생태계 확장, 네이버페이 결제액 24조
커머스 부문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5.6% 증가한 44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페이가 포함된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4597억 원으로 18.9% 늘었습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4조 200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치입니다. 스마트스토어가 성장하고 외부 생태계까지 확장되면서 결제액이 급증한 겁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 멤버십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 배송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핵심 상품을 N배송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고요. CJ대한통운, 마켓컬리 같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배송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글로벌 C2C 사업 약진, 해외 시장 공략 성과
글로벌 도전 부문은 941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8.4% 성장했습니다. 특히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크림, 포시마크, 소다 같은 기존 서비스에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까지 새로 합류하면서 C2C 매출이 전년 대비 57.7%나 급증했습니다. 해외에서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의 글로벌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잘하고 있습니다. AI 관련 B2B 매출이 계속 나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앱,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상용화, 인도 TCS와의 파트너십 등으로 매출이 15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8.8% 증가한 수치죠. 네이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수익성 하락 요인 분석, AI 투자의 그림자
매출은 좋았는데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뭘까요? 바로 AI 인프라 투자 때문입니다. GPU 구매 비용 같은 인프라 비용이 전년 대비 32.5%나 증가했습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GPU 구매에만 1조 원 이상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도 늘었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무제한 배송과 반품 마케팅 비용,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보급 비용까지 커머스 관련 비용도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라고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네이버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바로 이겁니다. AI 투자가 언제쯤 실제 수익으로 돌아올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의 냉철한 평가, 목표 주가 하향 조정
실적 발표 후 증권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매출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익률 하락과 순이익 감소가 걱정거리였죠. 결국 일부 증권사들은 네이버주식 목표 주가를 낮췄습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38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3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AI 인프라 투자와 커머스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 증권사 |
기존 목표가 |
조정 목표가 |
| NH투자증권 |
38만 원 |
32만 원 |
| 한화투자증권 |
34만 원 |
30만 원 |
삼성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7.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반등하는 시점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요.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AI 투자 효과를 언제 가시화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AI 수익화와 배송 강화, 미래 전략은?
네이버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수익화에 나섭니다. 최수연 대표는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부터 쇼핑, 로컬과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에는 AI 브리핑 광고를 정식 출시합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배송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하반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 배송을 제공하고, CJ대한통운, 마켓컬리 등과 협력해서 무물류 유통 모델과 N배송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투자들이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지, 아니면 계속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지가 네이버주식의 향방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주식, 지금이 기회일까 위기일까
1분기 실적을 종합해보면 네이버는 매출 성장은 계속하고 있지만 수익성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본격적인 수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언제인지가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이 목표 주가를 낮춘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AI 수익화와 커머스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공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2분기와 3분기 실적을 꼼꼼히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