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이 두 표현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리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 두 표현의 올바른 구분법을 5가지로 나누어 완벽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이 글을 읽고 나면 더 이상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부딪치다와 부딪히다가 헷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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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와 '부딪히다'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지 아시나요? 이 두 단어는 기본형인 '부딪다'에서 파생된 말인데, 발음이 너무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두 단어 모두 충돌하거나 어떤 상황에 직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문맥상으로도 혼동되기 쉽습니다.
문법적으로 보면, '부딪치다'는 '부딪다'에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치'가 붙은 형태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에 피동접미사 '히'가 결합된 형태예요. 바로 이 문법적 차이가 두 단어를 구분하는 핵심이랍니다.
실생활에서는 '부딪히다'를 써야 할 자리에 '부딪쳤다'라고 쓰거나, 반대로 '부딪치다'를 써야 할 자리에 '부딪혔다'라고 쓰는 오류가 자주 발생해요. 특히 두 물체가 부딪히는 상황을 표현할 때 많이 혼동되곤 합니다.
핵심 개념: 능동형 vs 피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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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능동과 피동의 의미에 있어요. '부딪치다'는 능동형으로, 주체가 적극적으로 무언가에 부딪히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배가 빙산에 부딪쳐 항해한다"는 표현은 배가 주도적으로 빙산을 부딪치며 나아가는 상황을 의미해요.
반면, '부딪히다'는 피동형으로, 주체가 무언가에 당해서 부딪혀지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주체가 행동을 당하는 수동적인 입장에 놓인 경우죠. "배가 빙산에 부딪혔다"라는 문장은 배가 수동적으로 빙산과 부딪혀지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어요.
기억하기 쉽게 정리하자면, 강조와 능동의 의미를 담을 때는 '치', 피동의 의미를 담을 때는 '히'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 구분 |
부딪치다 |
부딪히다 |
| 형태 |
능동형 |
피동형 |
| 주체 역할 |
적극적, 주도적 |
수동적, 당하는 입장 |
| 의미 특성 |
강조, 주체의 의지 |
피동, 우연성 |
| 접미사 |
'치' (강조) |
'히' (피동) |
첫 번째 구분 방법: 주체의 움직임 확인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구분하는 첫 번째 방법은 주체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이에요. 부딪는 행위가 일어날 때 주체가 움직였다면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예를 들어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쳤다"에서는 '내'가 직접 움직이고 있으므로 '부딪치다'가 맞아요.
반대로 주체가 가만히 있었다면 '부딪히다'를 사용합니다. "철수는 가만히 서 있다가 다가오는 차에 부딪혔다"라는 문장에서는 철수가 움직이지 않고 있으므로 '부딪히다'를 써야 해요.
실생활에서 적용해볼까요?
- 학생이 책을 읽으며 걷다가 벽에 부딪쳤다. (학생이 움직임 → 부딪치다)
- 의자에 기대앉아 있다가 문이 열리며 부딪혔다. (나는 정지, 문이 움직임 → 부딪히다)
- 건물 옆에 서 있다가 자동차에 부딪혔다. (나는 정지 → 부딪히다)
이렇게 주체가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면 두 표현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구분 방법: 두 주체의 동시 행위

두 번째 구분 방법은 두 주체의 동시 행위를 살펴보는 것이에요. 행동의 주체가 둘이면서 양쪽이 모두 움직여 부딪는 경우에는 '부딪치다'를 사용합니다. "트럭과 승용차가 부딪쳤다" 또는 "자전거가 빗길에 미끄러져 자동차와 부딪쳤다"와 같이 둘 다 움직이는 상황이에요.
이런 경우는 상호 충돌을 더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부딪치다'가 적절해요. 양측이 모두 움직임에 참여하는 상황이라면 '부딪치다'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실전 예시를 더 살펴볼까요?
- 두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부딪쳤다. (둘 다 움직임 → 부딪치다)
- 아이들은 서로의 손바닥을 부딪치며 노래를 불렀다. (서로 움직임 → 부딪치다)
- 두 선수가 공을 잡으려다 서로 부딪쳤다. (둘 다 움직임 → 부딪치다)
이처럼 양쪽이 모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부딪치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해요.
세 번째 구분 방법: 강조의 정도 판단
세 번째 구분 방법은 강조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에요. '부딪치다'는 '부딪다'에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치'가 결합된 형태로, 더욱 세차고 강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목소리가 벽에 부딪쳐 되울렸다"는 표현은 음성이 강하게 벽에 충돌하는 것을 강조하는 거예요.
반면에 상대적으로 약한 충돌이거나 단순히 접촉했다는 의미라면 '부딪히다'를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이미 누적된 충돌의 결과를 말할 때도 피동형 '부딪히다'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감정적 충돌을 표현할 때도 이 구분법을 적용할 수 있어요. "요즘 내가 여러 가지 일로 학과장과 자주 부딪친다"라는 문장은 의견 충돌을 강조하며, 의도적으로 부딪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렇게 강조의 정도에 따라 두 표현을 구분해 사용하면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해요.
네 번째 구분 방법: 상황의 피동성 여부
네 번째 구분 방법은 상황의 피동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에요. 주어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부딪는 행위를 입는 피동적인 상황이라면 '부딪히다'를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택시가 빗길에 길가의 가로수와 부딪혔다"는 상황에서 택시가 의도하지 않게 가로수와 부딪히는 피동적 상황을 나타내요.
반면, 의도적 행위는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오토바이가 의도적으로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상황이라면, 비록 움직이고 있더라도 능동적 행위이므로 '부딪치다'를 사용합니다.
주어(주체)가 부딪는 행위에 얼마나 개입하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에요. '부딪다/부딪치다'는 주어가 부딪는 행위에 개입된 상황이면 능동·피동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 상황 유형 |
적절한 표현 |
예시 |
| 의도적 충돌 |
부딪치다 |
문을 세게 부딪쳐 열었다 |
| 우연한 충돌 |
부딪히다 |
달리다가 돌에 발이 부딪혔다 |
| 쌍방 충돌 |
부딪치다 |
두 배가 서로 부딪쳤다 |
| 피동적 상황 |
부딪히다 |
공이 날아와 얼굴에 부딪혔다 |
다섯 번째 구분 방법: 문맥과 의도 해석
마지막 구분 방법은 문맥과 의도를 해석하는 것이에요. 직접적 대면과 충돌을 강조할 때는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직접 부딪쳤다"며 대면을 강조하거나, "세게 부딪쳤다"며 충격의 정도를 나타낼 때 '부딪치다'가 적합합니다. 이는 의지적이고 주도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어요.
예기치 않은 접촉은 '부딪히다'로 표현해요. 갑자기 다가온 것, 예상 밖의 접촉, 또는 결과로서의 상태를 나타낼 때는 '부딪히다'가 자연스러워요.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는 두 탈것이 예상 밖에 만난 상황을 표현하고 있어요.
문맥상 행위자의 관점도 고려해야 해요. 누가 주도적인지, 누가 피해를 입는지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집니다. 항상 문장 전체의 맥락을 고려하여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문맥을 고려할 때는 전체 상황을 살펴보고 행위의 의도성, 예측 가능성, 그리고 주체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흔한 오류 사례와 올바른 표현
실수하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볼까요?
- (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다 → (정)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다 (파도가 능동적으로 움직임)
- (오) 배가 빙산에 부딪쳐 가라앉았다 → (정) 배가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았다 (배가 피동적으로 당함)
- (오) 전봇대에 부딪혔다 → (정) 전봇대에 부딪쳤다 (사람이 능동적으로 움직임)
올바른 표현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각 문장을 만들 때 "내(주체)가 움직여서 부딪혔는가, 아니면 당해서 부딪혔는가?"를 먼저 판단한 후 단어를 선택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의도적이고 주도적인가, 아니면 수동적이고 예상 밖인가?"도 함께 고려하면 더욱 정확합니다.
오류 패턴을 살펴보면, '부딪히다'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주체가 움직이거나 능동적 행위라면 먼저 '부딪치다'를 고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구분이 쉬워졌어요
지금까지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올바른 구분 방법 5가지를 살펴봤어요. 주체의 움직임, 두 주체의 동시 행위, 강조의 정도, 상황의 피동성, 그리고 문맥과 의도 해석 등을 고려하면 두 표현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요. 이제 일상 대화나 글쓰기에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어떤 상황에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써야 할지 확실하게 알게 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