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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이 두 단어를 정확히 구분해서 써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을 혼동하고 있어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두 단어의 사용법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립국어원의 기준에 따라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기본 개념
우리말에서 '부딪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한다는 뜻의 기본 어근이에요. 이 기본형에서 파생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각각 다른 상황에서 사용해야 해요.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능동적인 행위를 나타내요. 반면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 부딪음을 당하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단어가 단순히 능동과 피동의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의지와 무관하게 주체의 움직임 여부로 구분된다는 점이 중요해요. 이러한 미묘한 차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어서 국립국어원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답니다.
| 구분 |
부딪치다 |
부딪히다 |
| 성격 |
능동적 강조 표현 |
피동사 |
| 상황 |
주체가 움직일 때 |
주체가 움직이지 않을 때 |
| 의미 강조점 |
행위 자체 |
부딪음을 당함 |
| 주체의 역할 |
움직이는 쪽 |
가만히 있는 쪽 |
주체가 움직일 때: 부딪치다 사용
'

부딪치다'를 사용하는 핵심 규칙은 간단해요. 문장의 주어, 즉 주체가 움직이면서 부딪을 때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예를 들어, "철수가 나무에 부딪쳤다"라는 문장에서는 철수가 나무 쪽으로 움직이면서 부딪은 상황이기 때문에 '부딪쳤다'가 맞는 표현이에요. 또한 "휴대폰을 보며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쳤다"라는 문장에서도 '내가' 걸어가면서 부딪었으니 '부딪쳤다'가 올바른 표현이죠.
이때 움직임의 범위는 걷거나, 달리거나, 운전하는 등 모든 움직임을 포함해요. 중요한 점은 주체가 부딪칠 의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의지와 상관없이, 주체가 움직였다면 '부딪치다'를 사용하는 게 맞아요.
"아이가 뛰어가다 벽에 부딪쳤어요."
"자전거를 타다가 돌부리에 부딪쳐 넘어졌어요."
이런 예시들에서 모두 주체(아이, 자전거 타는 사람)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부딪쳤다'를 사용했어요.
주체가 움직이지 않을 때: 부딪히다 사용

반대로, '부딪히다'는 주체가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다른 것이 다가와 부딪을 때 사용해요. 이는 완전한 수동적 상황으로, 주체는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물이 능동적으로 다가와 충돌하는 경우예요.
예를 들어, "철수는 가만히 서 있다가, 다가오는 차에 부딪혔다"라는 문장에서는 철수는 움직이지 않았고, 차가 다가와 부딪었기 때문에 '부딪혔다'가 맞는 표현이에요.
물리적 대상이 바뀌면 사용 형태도 달라질 수 있어요. "던진 계란이 바위에 부딪쳤다"에서는 계란이 움직이므로 '부딪쳤다'지만, 주어를 바꿔서 "바위가 던진 계란과 부딪혔다"라고 하면 바위는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부딪혔다'가 맞아요.
피동 상황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움직임 여부만이 아니라, '부딪는 행위를 입는' 피동적 상황인지를 고려해야 해요.
"가만히 서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밀치는 바람에 앞 사람과 부딪혔어요."
"주차된 제 차에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부딪혔어요."
헷갈리기 쉬운 상황: 국립국어원 공식 설명
국립국어원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상황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어요. 두 주체가 모두 움직이면서 부딪을 때는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각자 걷다가 서로 마주쳤다면 '부딪쳤다'가 맞아요.
같은 상황도 관점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수 있어요. "내가 기계 작동을 잘못해서 부딪쳐서 걔가 다친 거야"라고 말할 때는 행위를 하는 주체이므로 '부딪치다'를 사용하고, "아까 제가 부딪힌 이후로 충격받은 것"이라고 말할 때는 피동적 상황이므로 '부딪히다'를 사용해요.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하자면, 같은 상황이라도 표현자의 관점과 맥락에 따라 '부딪히다'를 쓸 수도 있어요. 국립국어원은 이런 혼란을 줄이기 위해 능동/피동 개념이 아닌 '주체의 움직임'과 '피동적 상황'으로 명확히 재정의했어요.
| 상황 |
주체 움직임 |
올바른 표현 |
예시 |
| 주체가 걷다가 충돌 |
O |
부딪치다 |
제가 걷다가 그와 부딪쳤어요 |
| 주체는 가만히, 물체가 다가옴 |
X |
부딪히다 |
저는 서 있다가 날아온 공에 부딪혔어요 |
| 두 대상 모두 움직임 |
O |
부딪치다 |
두 자동차가 교차로에서 부딪쳤어요 |
| 주체가 움직이지만, 피해 입음 |
O |
부딪치다 |
제가 뛰어가다 문에 부딪쳤어요 |
자연 현상 및 물질의 부딪음 표현
자연 현상이나 물질의 부딪음을 표현할 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라는 표현에서는 부딪는 주체인 파도가 움직이므로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던진 계란이 바위에 부딪쳤다"라는 문장에서도 계란이 날아가며 움직이는 주체이므로 '부딪쳤다'가 맞아요. 하지만 "오토바이가 반대편에서 오던 자동차와 부딪히고 말았다"라는 문장에서는 상황을 피동적으로 표현할 때 '부딪히다'를 사용할 수 있어요.
"신호가 갑자기 바뀌어서 앞차와 부딪칠 뻔했다"라는 문장에서는 주체(내 차)가 움직이고 있으므로 '부딪칠'이 맞는 표현이에요.
바다의 파도, 던져진 공, 굴러가는 구슬 등 움직이는 것이 주체일 때는 '부딪치다'를 사용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강한 바람에 날리던 우산이 전봇대에 부딪쳤어요."
"굴러가던 공이 벽에 부딪쳐 튕겨 나왔어요."
"쓰나미가 해안가 건물들에 부딪치며 큰 피해를 입혔어요."
추상적 의미에서의 부딪치다 vs 부딪히다

추상적인 의미에서도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구분해서 사용해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사자와 부딪쳐 보아야 합니다"라는 문장에서는 적극적 행동을 나타낼 때 '부딪치다'를 사용해요.
"그 현실에 부딪친 것이기도 하고 부딪힌 것이기도 합니다"라는 문장에서는 두 표현 모두 가능해요. 직면했다는 의미를 강조할 때는 '부딪치다'를, 직면하게 됐다는 의미일 때는 '부딪히다'를 사용할 수 있어요.
추상적 의미에서는 상황 해석에 따라 두 표현이 모두 가능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딪치다'가 더 강한 주체성을 나타내요. 문맥에 따라 의미하는 바를 고려해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 추상적 표현 |
부딪치다 |
부딪히다 |
| 문제 해결 |
적극적으로 마주하다 |
우연히 마주하게 되다 |
| 현실 직면 |
의도적으로 직면하다 |
어쩌다 직면하게 되다 |
| 의견 충돌 |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세우다 |
의견 차이를 겪게 되다 |
| 어려움 경험 |
도전적으로 맞서다 |
어려움을 겪게 되다 |
흔한 실수와 올바른 표현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구분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오류는 능동/수동의 의지로 구분하는 것인데, 이는 국립국어원이 명시적으로 부정한 잘못된 설명이에요.
또 다른 오류는 주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무조건 '부딪히다'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피동적 상황이 아니라면 '부딪치다'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올바른 확인 방법은 "주체가 움직였는가?"와 "피동적 상황인가?"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에요. 특히 주체의 움직임이 핵심인데, 상대방의 움직임은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주체가 움직였다면 상대가 가만히 있어도 '부딪치다'가 맞아요.
행인이 다가올 때 주체가 가만히 있으면 '부딪히다'를, 주체가 걸어가면서 마주쳤으면 '부딪치다'를 사용하는 것이 맞아요.
"제가 달려가다 그에게 부딪쳤어요." (O)
"제가 달려가다 그에게 부딪혔어요." (X)
"제가 서 있는데 그가 와서 부딪혔어요." (O)
"제가 서 있는데 그가 와서 부딪쳤어요." (X)
올바른 구분을 위한 실용 체크리스트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올바르게 구분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어요.
1단계: 문장의 주어(주체)가 누구인지 먼저 파악하세요.
2단계: 그 주체가 부딪는 행위가 일어날 때 움직였는지 확인하세요.
3단계: 움직였으면 '부딪치다', 움직이지 않았으면 '부딪히다'를 선택하세요.
4단계: 추상적 의미라면 피동적 상황 여부를 추가로 검토하세요.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의 상담 사례들을 참고하면 더욱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요.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더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 체크 단계 |
확인 사항 |
결정 |
| 1단계 |
주어(주체) 파악 |
누가 부딪는 행위의 중심인가? |
| 2단계 |
움직임 확인 |
주체가 움직였는가? |
| 3단계 |
단어 선택 |
움직임 O → 부딪치다 / 움직임 X → 부딪히다 |
| 4단계 |
추상적 의미 검토 |
피동적 상황인지 추가 검토 |
국립국어원의 기준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이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셨나요? 두 단어 모두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정확한 구분 없이 쓰는 경우가 많아요. 국립국어원의 기준에 따라 주체의 움직임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훨씬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다음에 글을 쓰거나 말할 때 이 기준을 떠올려보세요. 우리말을 더 정확하게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