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별이 졌습니다.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 씨가 올해 10월, 60세로 우리 곁을 떠났어요. 부부가 모두 트럼펫 주자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된 안희찬 가족의 음악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며, 한국 클래식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업적을 기억해 볼까요?
한국 클래식계의 거장, 안희찬을 추모하며
2025년 10월 18일, 한국 클래식 음악계는 큰 별을 잃었어요. 트럼펫 거장 안희찬 씨가 60세라는 아직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거죠. 196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안희찬 씨는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였어요.
그의 실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정받았는데요, 2003년과 2005년 동아일보에서 '한국의 최고 관악기 연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생을 마감하기 불과 몇 개월 전인 2025년 3월 3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 33주년을 기념하는 독주회를 개최했어요. 당시 그의 연주를 들은 관객들은 아직도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해요.
안희찬의 학업과 커리어 여정

안희찬 씨의 음악 여정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시작되었어요. 국내 학업을 마친 후에는 더 넓은 세계로 발을 넓혀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답니다. 그의 음악적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러시아 그네신 음악원 지휘과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어요.
그의 화려한 경력은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 기간 |
소속 및 활동 |
| KBS 교향악단 |
수석 트럼펫 연주자 |
| 코리안 심포니 |
수석 트럼펫 연주자 |
| 아시아 필하모닉 |
수석 트럼펫 연주자 |
| 나고야 필하모닉 |
객원 수석 트럼펫 연주자 |
| 추계예술대학교 |
교수 |
| 연변예술대학 |
객원교수 |
이처럼 안희찬 씨는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후학 양성에 힘썼어요.
부부 트럼펫 주자, 음악으로 만난 두 사람

음악이 맺어준 인연이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만, 안희찬 씨와 아내 임시원 씨처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부부는 클래식계에서도 드물어요. 임시원 씨 역시 KBS 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주자로 활동하며 남편과 함께 음악적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같은 악기,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두 사람의 인연은 매우 특별했어요. 서로의 연주 스타일과 음악적 해석을 깊이 이해하는 부부였기에 가정에서도 음악적 교감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소통이 있었다고 해요.
"트럼펫은 매우 힘든 악기예요. 서로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죠." 임시원 씨의 말처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부부였기에 서로에게 더 큰 위로와 지지가 되었을 거예요.
2세대로 이어지는 음악 DNA
안희찬 씨 가족의 음악적 재능은 자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딸 안석영 씨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트럼펫을 전공하며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반면 아들 안석진 씨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 바순을 전공하고 있지만, 역시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답니다.
4인 가족 모두가 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안희찬 가족은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꼽히고 있어요. 이들은 종종 가족 연주회를 통해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이런 음악적 교류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고 해요.
부모가 모두 트럼펫 연주자인 환경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고, 이는 그들의 음악적 재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요.
세계 무대에서 빛난 연주 활동

안희찬 씨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어요. 2009년에는 세계 트럼펫 협회(ITG) 펜실베니아 대회에 초청되어 독주회를 가졌고, 러시아 울리아노브스크 국제 금관악기 페스티벌과 뉴욕 레이크플레시드 금관악기 세미나에도 초청받았답니다.
2012년에는 북프랑스 국제 트럼펫 아카데미의 초빙교수로 특강과 초청연주를 진행했으며, 2005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관악기 아카데미 초청연주에서는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어요.
특히 2015년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현대 작곡가 E.Ewazen의 새로운 트럼펫 협주곡을 세계 초연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처럼 안희찬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로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어요.
교육자이자 심사위원으로서의 역할
안희찬 씨는 뛰어난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와 심사위원으로서도 많은 활동을 했어요. 프랑스 오비에 트럼펫 국제콩쿠르, 중국 국제 트럼펫 콩쿠르, 제주국제관악제 국제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답니다.
또한 코리안브라스앙상블의 리더와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어요. 그의 제자들 중에는 현재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많이 있어요.
"안희찬 교수님은 단순히 테크닉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열정까지 가르쳐주셨어요." 그의 제자 중 한 명의 말처럼, 안희찬 씨는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정신까지 전수하는 스승이었답니다.
안희찬이 남긴 음악적 유산과 추모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트럼펫 연주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안희찬 씨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어요. 특히 가족 모두가 음악가로 성장한 사례는 음악 교육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 트럼펫 연주의 위상을 높인 그의 공헌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에요. 제자들과 음악계에 남긴 깊은 영향력과 그의 음악적 정신은 많은 이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습니다.
"안희찬 선생님의 연주는 기술적 완벽함을 넘어 진정한 음악의 감동을 전해주셨어요." 한 음악평론가의 말처럼, 그의 음악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답니다.
음악으로 하나 된 특별한 가족
안희찬 가족의 이야기는 음악이 가족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부부가 모두 트럼펫 주자로 시작해 자녀들까지 음악의 길을 걷게 된 이 가족의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안희찬 씨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그의 가족을 통해 계속 이어질 것이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될 거예요. 음악으로 맺어진 인연, 음악으로 하나 된 가족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