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

미슐랭 2스타 에빗 조셉 리저우드 한식 파인 다이닝의 변화

2026.05.19 조셉 리저우드
서울 압구정의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내부서울 압구정에 자리한 에빗은 호주 출신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한국 식재료로 빚어낸 특별한 미식 공간입니다. 2025년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하며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곳은, 외국인 셰프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맛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 보여줍니다.

한국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2019년 역삼동에서 시작한 에빗은 처음부터 남달랐습니다. 한국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오픈 1년 만에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쥐었습니다. 2023년 8월 도산공원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더 넓은 주방과 테스트 키친을 확보했고, 이는 셰프의 실험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드디어 2스타 레스토랑으로 승격되며 한국 파인 다이닝 씬에 확실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린 조셉 리저우드 셰프는, 한국의 자연과 발효 문화를 요리로 풀어내는 데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그의 요리 철학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국이라는 땅이 품은 이야기를 접시 위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미식 여정

다양한 문화권에서 요리 실력을 쌓아가는 셰프의 글로벌 요리 여정호주 태즈메이니아 출신인 조셉 리저우드는 2011년 요리사 자격증을 따고 나서 곧장 세계 최고의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나파의 '프렌치 런드리', 영국 런던의 '레드버리' 같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으며 요리의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2015년부터는 뉴욕, 홍콩, 양곤 등 세계 곳곳을 돌며 팝업 레스토랑과 미식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몸으로 익히며, 자신만의 요리 언어를 만들어가던 시기였죠. 그러다 2016년 서울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한국의 제철 식재료가 보여주는 다양성과 김치, 고추장 같은 발효 식품의 복합적인 맛에 완전히 매료된 겁니다. "이 맛을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순수한 호기심이 2019년 에빗 오픈으로 이어졌습니다.

에빗, 한국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

에빗의 요리는 한국 식재료가 주인공입니다. 조셉 리저우드 셰프는 단순히 재료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 재료가 요리의 전체 구성과 발상 자체를 이끌어가도록 합니다. 셰프는 직접 발로 뛰며 식재료를 찾아다닙니다. 제주 해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성게를 채집하고, 경동시장을 돌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재료의 변화를 몸으로 느낍니다. 전통적인 농부와 장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식재료의 진짜 가치를 이해하려 노력하죠.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메뉴는 한국의 토속 음식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테이스팅 코스로 완성됩니다. 산, 들, 바다에서 나는 제철 재료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접시 위에 올라옵니다.

미쉐린 2스타, 에빗의 빛나는 성과

2020년 첫 1스타를 받은 이후 꾸준히 그 명성을 유지하던 에빗이 2025년 드디어 2스타로 올라섰습니다. 미쉐린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는데, 이는 에빗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조셉 리저우드 셰프는 2021년 미쉐린 영 셰프 어워즈까지 수상하며 젊은 셰프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았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성과를 거둔 건 그의 열정과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하는 것이죠.
연도 주요 성과
2019년 에빗 역삼동 오픈
2020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1스타 획득
2021년 미쉐린 영 셰프 어워즈 수상
2023년 8월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으로 확장 이전
2025년 미쉐린 가이드 2스타 승격

계절을 담은 메뉴 철학과 발효의 미학

사계절 제철 재료와 발효 기법을 활용한 정교한 한식 디쉬에빗의 메뉴는 한국의 24절기를 따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계절 식재료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를 포착해 요리로 옮기는 게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방식입니다. 특히 발효 문화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메주 도넛'만 봐도 알 수 있죠. 튀긴 찹쌀 반죽 안에 크림과 멸치 달고나, 흑마늘을 넣어 감칠맛과 발효 풍미를 극대화한 이 요리는 한국적이면서도 완전히 새롭습니다. 직접 만든 솔잎 오일, 꽃을 발효해 만든 약주 등 셰프는 발효를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맛의 레이어를 창조합니다. "발효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마법"이라는 그의 말처럼, 에빗의 요리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담겨 있습니다.

독창적인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에빗

손님들이 주방에서 직접 참여하며 경험하는 혁신적인 다이닝에빗은 그냥 밥 먹는 곳이 아닙니다. 런치 코스는 8가지 메뉴로 190,000원, 디너 코스는 14가지 메뉴로 330,000원인데, 가격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경험의 가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한국 술 페어링(런치 120,000원, 디너 150,000원)이나 와인 페어링(런치 220,000원, 디너 320,000원), 논알코올 페어링(100,000원) 같은 다양한 옵션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특별한 건 손님들이 주방에 들어와 직접 참여하는 순간입니다. 숯불에 마시멜로를 굽거나 플레이팅에 참여하면서 셰프와 교감하고, 요리의 콘셉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죠. '이야기가 꽃 피우는 다이닝'이라는 에빗의 철학이 바로 이런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의 글로벌 위상 강화

외국인 셰프가 한식을 요리한다는 건 때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셉 리저우드는 다릅니다. 그는 한국 음식을 '해체'하는 게 아니라 '정중히 들여다보고 다시 꿰매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산, 들, 강, 바다가 어우러진 한국의 자연이 주는 다양성에 주목하며, 한국인조차 잊어가는 '한국의 맛'을 발굴해냅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한국적임'의 경계를 제시하는 거죠. 이런 시도는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빗을 찾는 외국인 손님들은 "이게 한국 음식이었어?"라며 놀라워하고, 한국인 손님들은 "우리 음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며 감탄합니다. 조셉 리저우드가 만들어가는 한식의 미래는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미래를 향한 에빗의 끊임없는 도전

에빗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2026년 완간을 목표로 첫 레스토랑 북을 준비 중이며, 네 계절을 따라 촬영되는 현장 기록과 주방 아카이브를 통해 지금까지의 미식 여정을 책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조셉 리저우드 셰프는 "창조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확장 이전으로 확보한 넓은 주방과 테스트 키친에서는 지금도 새로운 메뉴 실험이 계속되고 있죠. 한식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굴하고, 그것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에빗이 꿈꾸는 미래입니다. 미쉐린 2스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앞으로 조셉 리저우드가 보여줄 한식의 세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기준

미쉐린 2스타 에빗은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열정과 한국 식재료의 만남으로 탄생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재발견한 한국의 맛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롭습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에빗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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