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차 그랜저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0만 대가 넘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7세대 모델, 과연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토록 많은 분들이 선택했을까요? 디자인부터 성능, 가격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그랜저,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2022년 11월 14일,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가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공식 출시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198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6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이었죠.
특히 눈에 띄는 건 사전계약 실적입니다. 첫날에만 무려 10만 9천여 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6년 6세대 모델의 2만 7천여 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3만 2179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번 그랜져 풀체인지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명성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대거 적용한 점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미래와 과거를 잇는 디자인 파격

신형 그랜저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파격'입니다. '미래를 향한 대담함'이라는 콘셉트 아래 1세대 그랜저의 오페라 글라스를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요. 전면부에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라는 수평형 램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타리아에서 처음 선보인 이 디자인은 차의 전폭을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한껏 살려줍니다.
측면을 보면 프레임리스 도어와 히든 타입 C-필러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문틀이 없어 보이는 깔끔한 라인과 함께 C-필러를 숨긴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하죠. 후면부 역시 좌우를 연결하는 얇은 수평형 램프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면서 절제된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가 조화를 이룹니다.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플래그십 세단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춘 모습입니다. 거리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운전자 중심의 혁신적인 실내 변화

실내에 들어서면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컬럼식 시프트 바이 와이어입니다. 기어 레버가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이동하면서 센터 콘솔 공간이 확 넓어졌죠. 덕분에 물건을 두거나 팔걸이로 활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와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편의 사양이 대폭 강화되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피로감이 덜합니다.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내 구성입니다.
강력한 성능, 효율까지 잡은 파워트레인
그랜져 풀체인지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총 4가지 파워트레인을 준비했습니다. 각자의 운전 스타일과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 엔진 타입 |
최고 출력 |
최대 토크 |
연비 (복합) |
| 2.5 가솔린 |
198마력 |
25.3kg.m |
- |
| 3.5 가솔린 |
300마력 |
36.6kg.m |
- |
| 1.6 터보 하이브리드 |
230마력 (시스템 총합) |
- |
18km/L (18인치 기준) |
| 3.5 LPG |
240마력 |
31.4kg.m |
- |
주력 모델인 2.5 가솔린 엔진은 198마력에 25.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일상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힘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300마력을 자랑하는 3.5 가솔린 엔진이 제격이죠.
친환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엔진 180마력과 모터 44.2kW를 합쳐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을 내면서도 18인치 기준 복합 연비 18km/L라는 뛰어난 효율을 자랑하거든요. 3.5 LPG 엔진도 240마력의 성능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최적화된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커진 차체, 플래그십 위엄의 완성
7세대 그랜저는 차체 크기부터 남다릅니다. 전장 5,035mm, 휠베이스 2,895mm로 이전 6세대 모델보다 각각 45mm, 10mm씩 늘어났는데요. 특히 전장이 5미터를 넘어서면서 웅장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전폭은 1,880mm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길어진 차체 덕분에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습니다. 특히 뒷좌석에 앉으면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넓죠. 장거리 여행이나 비즈니스 미팅 후 이동 시에도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480L로 넉넉합니다. 골프백 여러 개를 넣어도 충분하고, 가족 여행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은 셈입니다.
안전과 편의를 더한 첨단 기술 집약

그랜져 풀체인지에는 현대차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크게 줄여주는데요.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줘서 운전이 한결 편해집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유용합니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작해 주차할 수 있거든요. 백화점이나 지하 주차장에서 옆 차와의 간격이 좁을 때 정말 편리합니다.
디지털 키 2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빌트인 캠 2는 QHD 해상도로 주행 상황을 선명하게 기록합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실제 도로 위에 방향 안내를 표시해줘서 초행길도 쉽게 찾아갈 수 있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빌트인 캠, 전자식 서스펜션, 앰비언트 무드 램프 등 다양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줍니다.
풀체인지 그랜저, 가격은 어떻게 책정됐나
7세대 그랜저의 가격은 2022년 11월 출시 당시 기준으로 모델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습니다. 2.5 가솔린 모델이 3,743만원부터 시작해 가장 저렴하고, 3.5 가솔린은 4,032만원부터입니다.
3.5 LPG 모델은 3,863만원부터 시작하며,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4,233만원부터로 가장 높은 시작 가격을 보였습니다. 이전 세대 그랜저의 2.5 가솔린 시작 가격이 약 3,300만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400만원에서 900만원 정도 오른 셈이죠.
가격이 올랐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강화된 상품성과 적용된 첨단 기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가격보다는 향상된 가치에 주목하며 구매를 결정하셨거든요.
새로운 그랜저, 시장의 반응과 전망은?
신형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사전 계약 첫날 10만 9천여 대라는 기록은 현대차 역사상 최고 수치였고, 2023년 한 해 동안 약 11만 2,479대가 팔리며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입니다. 2023년 판매량의 51.0%가 하이브리드였는데요.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은 거죠. 2024년에도 월 1만 대 가까이 꾸준히 판매되며 국내 세단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단으로서의 위상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랜져 풀체인지, 달라진 모든 것
7세대 그랜저는 디자인부터 성능, 실내 공간, 첨단 기술까지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사전계약 10만 대 돌파와 꾸준한 판매 실적이 이를 증명하죠.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높은 선택률은 친환경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입니다.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이번 풀체인지, 그랜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