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면 식탁 위에도 봄기운이 가득 차오릅니다. 그 중심에 쭈꾸미가 있습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맛, 거기에 톡톡 터지는 알까지. 하지만 아무 때나 먹는다고 다 맛있는 건 아닙니다. 제철을 맞춰야 진짜 쭈꾸미 맛을 볼 수 있고, 신선한 것을 고르는 눈도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언제, 어떻게 쭈꾸미를 골라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봄의 별미, 쭈꾸미의 매력 탐구
봄철 식탁을 책임지는 대표 해산물이 바로 쭈꾸미입니다. 3월부터 5월 사이, 이 시기에 잡히는 쭈꾸미는 영양이 꽉 차 있고 알도 가득합니다.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특히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봄철 나른함을 날려버리기에 딱입니다. 매콤하게 볶아도 좋고,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 먹어도 좋습니다.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쭈꾸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제철 시기를 알아야 하고, 신선한 녀석을 골라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쭈꾸미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쭈꾸미 제철은 언제일까? 황금 시기 파악하기

쭈꾸미 제철은 3월에서 5월 사이입니다. 이때가 바로 쭈꾸미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산란을 앞두고 있어서 몸에 영양분을 잔뜩 쌓아두거든요. 특히 암컷은 머리 부분에 밥알 같은 알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맛이 절정에 이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쭈꾸미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금어기가 설정됩니다. 이 기간에는 쭈꾸미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선하고 맛있는 쭈꾸미를 먹고 싶다면 금어기 전인 봄철을 놓치면 안 됩니다.
| 시기 |
상태 |
특징 |
| 3월~5월 |
제철 |
알이 꽉 차고 영양 최고 |
| 5월 11일~8월 31일 |
금어기 |
어획 금지 |
알배기 쭈꾸미, 왜 봄에 더 특별할까?
봄철 쭈꾸미가 특별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알' 때문입니다. 3월부터 5월은 쭈꾸미의 산란기입니다. 이 시기 암컷 쭈꾸미는 몸통에 하얀 쌀알 같은 알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이 알이 정말 별미입니다. 일반 생선 알처럼 톡톡 터지는 게 아니라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마치 찰밥을 먹는 것 같은 식감이 독특합니다. 쭈꾸미는 보통 한 번에 200~3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이 알들을 조개껍데기 같은 곳에 붙여서 보호합니다.
알배기 쭈꾸미는 샤브샤브나 맑은 탕으로 끓여 먹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뜨거운 국물에 살짝만 데쳐서 입에 넣으면 알의 고소함과 쭈꾸미의 쫄깃함이 한꺼번에 느껴집니다.
싱싱한 쭈꾸미, 눈으로 확인하는 비법

신선한 쭈꾸미를 고르는 첫 번째 비법은 '눈'을 보는 겁니다. 활력이 넘치는 쭈꾸미는 눈이 또렷하고 맑습니다. 흐릿하거나 뿌옇지 않고 생기가 돕니다.
몸통 색깔도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선명한 갈색을 띠는 게 신선한 쭈꾸미입니다. 간혹 눈 주변에 황금색 테두리 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안상환'이라고 부릅니다. 이 무늬가 뚜렷할수록 신선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쭈꾸미를 고를 때 이런 시각적 특징들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눈으로만 봐도 신선도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탱탱한 식감 살리는 쭈꾸미 고르기
눈으로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직접 만져보는 겁니다. 손으로 쭈꾸미를 살짝 눌러보세요. 살이 탄력 있게 다시 올라오나요? 그럼 신선한 겁니다. 힘없이 흐물거리면 피해야 합니다.
다리에 있는 빨판도 확인해보세요. 빨판이 뚜렷하고 손에 짝짝 달라붙는 흡착력이 강한 쭈꾸미일수록 활력이 넘칩니다. 빨판이 약하거나 거의 붙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크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너무 작은 것보다는 중간 크기 이상이 좋습니다. 알도 많이 들어있고 식감도 더 좋거든요. 특히 봄철에는 알이 꽉 찬 묵직한 쭈꾸미를 골라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산과 수입산 쭈꾸미, 구별 노하우
시장에 가면 국내산과 수입산 쭈꾸미가 함께 팔립니다. 어떻게 구별할까요? 몇 가지 특징만 알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내산 쭈꾸미는 몸통 색이 진하고 짙습니다. 머리 부분이 매끈하고 상처가 거의 없습니다. 먹물 때문에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입산, 특히 중국산 쭈꾸미는 어획 방식이나 선별 과정에서 머리에 상처가 많습니다. 울퉁불퉁한 경우도 흔합니다. 색깔도 국내산보다 연한 편입니다.
| 구분 |
국내산 |
수입산(중국산) |
| 몸통 색 |
짙고 검은빛 |
비교적 연함 |
| 머리 상태 |
매끈하고 상처 적음 |
상처 많고 울퉁불퉁 |
| 보호색 |
먹물로 인한 강한 보호색 |
보호색 약함 |
쭈꾸미 신선도 유지, 올바른 보관법
쭈꾸미는 사자마자 바로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보관이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냉장 보관할 때는 1℃에서 4℃ 사이로 온도를 맞춰주세요. 이 온도에서 1~2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보관하려면 냉동이 답입니다.
냉동 보관하면 최대 한 달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냉동하기 전에 손질이 필요합니다. 굵은 소금이나 밀가루로 빨판의 이물질과 먹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세요. 그다음 요리할 분량만큼 나눠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건강까지 챙기는 쭈꾸미, 풍부한 영양 성분

쭈꾸미는 맛만 좋은 게 아닙니다. 건강에도 정말 좋습니다. 피로 회복에 탁월한 타우린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거든요. 쭈꾸미 100g에 약 1305mg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냐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00mg인데 쭈꾸미 100g만 먹어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굴(1163mg)이나 바지락(1052mg)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거기에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킵니다. 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칼로리는 100g당 47~52kcal로 낮은 편이고, 단백질(10.8g)과 철분이 풍부해서 다이어트할 때도 좋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지금이 바로 쭈꾸미를 즐길 최적의 시기
봄철 쭈꾸미는 1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알이 꽉 차고 영양도 풍부하죠. 하지만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신선한 쭈꾸미를 고르려면 눈이 맑고 몸통이 탄력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빨판의 흡착력도 확인하고요.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는 눈도 필요합니다. 제대로 보관하면 냉동실에서 한 달까지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쭈꾸미 제철 시기를 놓치지 말고, 싱싱한 쭈꾸미로 봄의 별미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