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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문가’ 김영대 음악평론가 별세…향년 48세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씨가 지난 24일 사망했다. 향년 48세.김영대 평론가 측은 25일 오전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영대님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김 평론가는 지난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전 녹음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해왔다. 김 평론가의 출연분을 이날 송출한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송출 이후 김영대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공지를 올렸다. 이 영상에는 김 평론가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캐롤 TOP7’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김영대 평론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김 평론가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중반 PC통신 등에 ‘투째지’라는 필명으로 음악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하며 평론을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90년대를 빛낸 명반50>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음악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인은 아이돌과 K팝 산업,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등에 대해 활발하게 평론해왔다.그는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유명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도 진행했다.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고, <미국 대중음악> 등 다수의 도서를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더 송라이터스>를 출간했다.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김영대 음악평론가.

2025-12-25 10:09
130억 아파트 '106억 아빠 찬스'로 샀다

국토부, 수도권 등 주택 이상거래 기획조사가족 간 '신고가거래' 후 1년 뒤 계약 파기편법 증여, 가격·계약일 거짓신고도 많아# 서울시 OO구 소재 아파트를 130억원에 매수한 A씨는 106억원을 아버지에게 무이자로 차입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인 B씨와 C씨는 서울 OO구 아파트 거래 당시 해당 단지의 종전 가격보다 높은 8억2000만원에 거래 신고했다. 당시 중개거래로 계약했으나 중개수수료는 지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약 1년 후 계약 해제 신고 후 제3자에게 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국토교통부가 적발한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 의심 사례/자료=국토교통부정부가 올해 하반기 서울과 경기 및 주요지역의 부동산 이상거래에 대한 기획조사 실시 결과 1000건이 넘는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A씨처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과다하게 자금을 차입하는 등 편법증여 의심 사례가 가장 많았고, 가격을 띄우기 위해 B와 C씨처럼 가족 간 거래로 가격을 거짓신고한 후 해제하는 등 시세교란 의혹 사례도 다수 나왔다.'부모찬스'로 매입…편법증여 사례 다수 적발국토교통부는 서울·경기 주택 이상거래(5~6월), 특이동향(1~7월), 부동산 실거래가 띄우기(2023년 3월~2025년 8월) 신고분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002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편법증여, 대출자금 용도 외 유동 등 위법 의심거래가 67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격띄우기는 142건, 특이동향은 187건 적발했다. 위법 의심 행위는 총 1207건으로 1건의 거래에서 다수 법률 위반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위법 의심거래 673건 중 A씨처럼 부모 등에게 자금을 차입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이자 지급을 하지 않아 위법 거래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496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업 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은 뒤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135건에 달했다. 주택 거래 시 실제와 다른 거래금액이나 계약일을 신고한 의심 사례도 160건 적발했다.국토교통부가 적발한 '가격띄우기' 의심 사례/자료=국토교통부'가격띄우기' 적발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202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건 가운데 신고가 거래 후 해제 신고를 하는 등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건에 대한 기획조사는 총 437건 이상거래 가운데 142건의 거래에서 161건의 위법 의심 행위를 적발했다.계약일을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업·다운 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지자체를 통해 취득가액의 10%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거래금액을 거짓신고하거나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는 등의 사례도 58건 적발됐다. 이들은 탈세 여부를 분석해 미납세금을 추징하게 된다.'가격띄우기' 의심 적발사례 10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이나 조치가 이뤄진다.수도권 외에도 인천, 부산, 대전 등에서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특이동향 사례에 대한 조사에서는 미성년자가 주택을 다수 매입하거나, 신축 아파트임에도 저가로 분양권을 거래하는 등이 의심사례가 적발됐다.국토부에 따르면 경남의 한 지역에서는 만 8세 이하 남매 둘이 연립·다세대와 아파트 등 총 25채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친이 대리인으로 자금조달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전세보증금을 승계하거나 매매계약 후 신규 전세계약을 맺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편법증여를 비롯해 전세사기 의심 사유로 국세청에 통보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계약 해제 등 신고서 서식'을 주관식에서 유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시세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과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며 "9~10월 거래신고분은 서울·경기 규제지역뿐 아니라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지역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24 16:33
엄마 장례식 때도 마약 취했다…남경필 아들 주성의 첫 고백

세상에 처음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남주성씨는 “마약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그의 인생이 궁금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두 차례 감방을 들락날락할 때 언론의 조명을 받아 모습이 노출됐지만, 정체는 모자와 마스크 뒤에 가려졌다. 5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정치인 남경필(60·이하 존칭 생략)의 장남이란 사실이 전부였다.그가 침묵을 깨고 중앙일보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얼굴과 인생을 공개했다. 남주성, 1991년생으로 34세. “세상에 저 자신과 과거를 드러냄으로써 마약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게 동기였다.30대 청년이 삶의 절반을 마약의 늪에 빠져 살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빗나간 방황의 여정을 토해 냈다. 꽃다운 청춘은 “16년 동안 마약밖에 한 게 없는 삶”이었다고 독백처럼 내뱉었다.주성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호기심에 대마를 맛봤다. 그 한순간의 일탈과 달콤함은 파멸을 향해 날개를 잃은 작은 새처럼 추락시켰다.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펜타닐로 이어졌고, 마약이 지배하는 환각 속에서 젊은 날을 탕진했다.지난 10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주성씨가 아버지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포옹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주성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실마리는 남경필이 올린 사진 한 장이었다. 지난 10월 1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앞에서 아버지 남경필과 사회로 복귀하는 아들 주성이 껴안는 사진은 여운을 남겼다. 취재팀은 남경필을 직접 만나 물었다. ‘마약 전과자 자식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마약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질병이고, 전염병이다. 마약은 찌질한 것이란 걸 알려야 한다. 정치보다 마약 치우는 게 제가 몸 바칠 일”이라고.마약 치유 활동가 된 아빠 남경필남경필은 사단법인 ‘은구(NGU)’를 세워 ‘마약으로부터의 해방’에 나서고 있다. 은구는 ‘Never Give Up’의 앞 글자를 땄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집념이다. 아들의 사연을 세상에 드러내 마약 문제를 공론화하자는 취재팀의 제안에 동의했다. (※남경필 부자와의 대담은 추후 보도 예정.)제주 마약치유센터에서 만난 남주성씨의 인상은 선했다. 그는 감호소에서 단약을 하고 현재 재활 중이다. 김현동 기자지난 11월 13일, 취재팀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마약중독자의 재활치유센터에서 주성과 마주했다. 주성은 근육질이었고, 눈매는 선했으며, 보조개가 살짝 접히는 미소는 매력적이었다. 이곳에서 사색하고, 산책하고, 운동하는 단조로운 생활하며 “오늘도 마약을 이겼습니다”는 외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성은 “흘러간 시간들이 너무도 아까워요. 제 삶을 되돌아봤을 때 마약을 한 기억밖에 없어요”라며 쓰라린 기억을 되살렸다. 미국에 조기유학을 떠나 대마를 흡입한 첫 경험 이후 중국→모로코→중동→한국을 떠돌며 벌인 마약 행각은 놀랍기도 하고, 길 잃은 영혼의 슬픈 방황기였다.제주 마약치유센터에서 재활 중인 한 여성이 서귀포 해변가 모래밭에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썼다. 김현동 기자그는 열흘 밤낮을 한숨도 못 자고, 귀신을 보는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등 마약의 악몽을 증언했다. “(2023년 1월) 엄마 장례식 때마저 상주인 저는 약에 취해 있었어요. 암 환자가 사망한 장례식장을 찾아가 ‘지인이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진통제로 치료하다 남은 펜타닐을 얻어 와 복용했어요. 펜타닐이 없으면 미칠 지경이었죠.”남주성씨가 2년6개월 동안 수감된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 쓴 마지막 일기. 김현동 기자마약사범끼리 지낸 감방은 ‘마약교육소’였다고 폭로했다. “마약 범죄자들끼리 모여 온종일 마약을 얘기하고, 제조·유통·구매 과정에 대한 몰랐던 정보를 얻게 됐지요.” 마약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경고도 했다. 주성은 핸드폰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구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제주도, 여기서도 제게 한 시간만 주면 마약을 구할 수 있어요.”“어린 호기심에 손댄 한 모금의 첫 흥분을 못 잊고 그 유혹을 끝없이 갈망하게 됐다”는 그의 상처는 ‘나와 우리 자식이 주성이 될 수 있다’는 반면교사다. 주성의 뉘우침과 외침이 검은 유혹에 흔들리는 젊은 영혼들에게 실천적 울림을 줄 수 있다.트레킹, 기도 등 제주 마약치유센터에 걸린 일정표. 김현동 기자18년 전인 2007년 4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어느 봄날에 비극은 시작됐다. 한 달 전,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주성은 부모의 권유에 떠밀려 미국으로 홀로 조기유학에 ‘보내졌다’. 당시 16세의 주성은 사립학교 9학년(한국 중학교 3학년)에 편입했고, 백인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마약은 범죄 아닌 질병·전염병외로움을 느끼던 그날, 백인 학교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슬립오버(sleepover)를 하자”고 초대했다. 친구 집은 3층짜리 큰 저택이었다. 백인 2명과 흑인 1명, 주성까지 네 명의 10대가 지하층에서 떠들며 놀던 때였다. 백인 친구의 세 살 터울인 친형이 다가오더니 투명 지퍼백을 흔들었다. 잘게 부스러진 초록색 풀이 보였다.“한 모금 빨아볼래?”더중앙플러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엄마 장례때도 약 취했었다" 남경필 아들, 마약 16년 첫 고백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24「」

2025-12-25 06:00
'흉물' 빌라에 수퍼카 줄줄이…"1000억 달라" 10년째 알박은 사연

서울 동작구 노들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지에 있는 한 빌라의 모습. 김정재 기자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옆 한강변. 한 빌라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돼 있었다. 도색이 벗겨지고 창문이 더러 깨져있는 빌라에 다다르니 포르쉐·페라리 등 이른바 ‘수퍼카’로 불리는 차들이 건물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대당 수억 원이 넘어서는 차량 옆엔 사람이 머무는 텐트도 자리 잡고 있었다. 노량진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이대우(가명·35)씨는 “무서운 느낌이 들어 동네 사람들이 건물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건물이 서 있는 곳은 서울 동작구 노들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지다. 이 건물은 “해당 사업을 약 10년째 지연시키고 있는 핵심 원인”(시행사 관계자)으로 지목된다. 부지 내 건물 대부분은 개발을 위해 철거됐지만, 노량진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던 A씨가 60여명을 모아 ‘재산보호연대’(재보연)라는 단체를 만들어 2013년부터 빌라의 2개 호실에 ‘가등기’를 설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호실은 시행사가 소유하고 있다. 노들역은 강남·여의도와 맞닿아있고, 한강대교를 넘으면 용산까지 갈 수 있어 ‘교통 요지’로 손꼽힌다.서울 동작구 노들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지에 있는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의 모습. 김정재 기자개발사업 신탁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법에 가등기 말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순차적으로 6건의 1심 결과가 나왔다. 재판부는 “가등기의 말소 등기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중 한 1심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협상에서 과도한 이익을 얻으려는 속내를 비추기도 했다”며 “가등기 등 이들의 매매예약은 사회 질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현재 재보연 측이 항소해 2심이 진행되고 있다.사건의 시작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부지 개발 사업은 과거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시작됐고 2010년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조합장 최모씨의 자격 시비 및 수백억 원의 자금 횡령 등으로 조합이 부도가 났다. 결국 2012년 토지소유권은 다른 시행사로 넘어갔고 하나자산신탁으로 신탁 등기가 이뤄졌다.서울 동작구 노들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공사가 멈춰있는 부지의 모습. 김정재 기자이후 시행사는 부지 99% 이상을 확보했지만 착공에 들어가진 못했다. 공공 개발과 달리 민간 시행사가 착공에 들어가려면 부지의 100%를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공 개발은 부지 일부의 협의 매수가 어려워질 경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수용위원회를 열어서 부동산을 매수 할 수 있다. 반면 민간 개발은 주택법(제22조)에 따라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는 있지만, 해당 부동산에 가등기가 설정되어 있을 경우 이를 말소(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7조)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빌라 2개 호실의 60여명이 착공을 수년째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재보연 “우리도 피해자”재보연 소속 관계자들 대부분은 과거노량진 지역주택조합 소속 조합원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2008년부터 조합원이 2억~3억원씩 십시일반 모은 약 1400억원의 자금이 부도가 나서 고스란히 빼앗겼으니 당초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1000억원가량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A씨는 통화에서 “동작경찰서와 시행사가 짬짜미가 돼서 우리가 보상을 못 받도록 괴롭히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반면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시 PF 대출금 지급 보증을 섰던 우리가 빚을 대신해서 갚느라 60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서울 동작구 노들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지에 있는 한 빌라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모습. 김정재 기자관할 지자체인 동작구청은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법적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입장이다. 동작구청은 2017년부터 수차례 중재 시도를 했지만 불발됐다고 한다. 향후 일부 가등기권자가 본등기로 전환하면 소송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택법상 가등기권자가 다시 본등기권자로 변경되면 기존의 소송이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 개발 사업을 할 때마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수 있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 중재를 이끄는 것과 동시에, 법 위반이 확인되면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강민채 경남대학교 법학박사는 “부동산 알박기는 결국 사업을 지연시켜 분양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매도청구권을 강화하는 등 비형사적 방안 외에도 부당이득죄·사기죄의 규정을 더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형법적 규제 수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동산 ‘알박기’ 방지 방안에 관한 형사법적 연구」 논문에서 밝혔다.

2025-12-25 06:00
‘제니·손예진 선글라스’가 문제라고?…안경 속 K산업 민낯

텅 빈 건물. 자전거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는 문.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K-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의 본사 주소지로 기재된 성수동 건물입니다.블루엘리펀트가 소유하고 있는 성수동 건물의 토지에는,대전지방법원이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산을 동결하라’는 추징보전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그 규모만22억 6000만 원입니다.블루엘리펀트의 본사 주소지로 기재된 성수동 건물블루엘리펀트가 소유한용산구 토지에도 추징보전이 걸려 있는데, 금액은55억 6000만 원입니다. 두 곳을 합치면총 78억 원 규모의 블루엘리펀트 재산이 동결된 셈입니다.추징보전은 국가가 ‘범죄수익과 연결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판결 전이라도 해당 재산 처분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입니다. 즉, 수사기관이 블루엘리펀트와 관련된 사안을 단순 의혹 이상의 단계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 상대 '고소'…디자인 출원 안 한 게 문제 키웠다왼쪽은 젠틀몬스터 제품, 오른쪽은 블루엘리펀트 제품.블루엘리펀트에 대한 추징보전은 아이아이컴바인드(젠틀몬스터)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블루엘리펀트를 고소한 데에서 비롯됐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블루엘리펀트가 자사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주장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이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젠틀몬스터 “제니 안경까지 베꼈다”…K아이웨어 ‘표절 의혹’ 수사“99.8% 일치·선행 디자인 없음”…‘표절 분쟁’ 휩싸인 K아이웨어그런데 업계에 따르면, 정작 젠틀몬스터도 해당 제품군에 대해 디자인 출원을 하지 않아 '권리 공백'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공백 속에서 유사한 디자인이 시장에 등장했고, 결국 양측 간 분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7개월 걸리는 디자인 심사…트렌드 변화 속도 못 따라가다만 이는 아이웨어 업계 전반은 물론 디자인이 중심인 산업군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구조적 관행이기도 합니다.유행 주기가 극단적으로 빠르다 보니, 디자인 출원을 통해 법적 보호를 준비하는 속도 자체가 실제 제품 개발·출시 속도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디자인 출원 심사는 ‘착수’까지 평균 약 7개월이 걸립니다.물론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일부 심사’ 제도입니다. 일부 심사는 약 21일(0.7개월)이면 가능하며, 장기간 지연될 때 최소 요건만 먼저 심사해 주는 방식입니다.다만 이 과정에서 무효 사유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그 책임은 출원인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입니다.■안경테·선글라스, 예외 적용도 못 받는다…이유는?그런데 ‘일부 심사’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심사받을 수 있는 7개 품목군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부 심사' 대상을 7개 항목을 두고 있는데, △제1류(식품) △제2류(의류 및 패션잡화용품) △제3류(가방 등 신변품) △제5류(섬유제품·인조·천연 시트직물류) △제9류(포장용기) △제11류(보석·장신구) △제19류(문방구·사무용품·미술재료·교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하지만안경테와 선글라스는, 이 항목이 아닌 '제16류(광학제품)'로 분류돼 있어 '일부 심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7개월 이상 걸리는 일반 심사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계절이 두 번 바뀌는 시간입니다.차선으로 ‘우선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청구가 접수되면 다른 출원보다 먼저 심사하는 방식이지만, '일부 심사'보다 처리 기간도 더 길고 비용도 더 많이 듭니다.■디자인 출원마다 붙는 비용…비용 부담도 '고민'중소업체로선 비용 부담 역시 디자인 출원을 하지 않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조사됩니다.일반 심사 출원료는 디자인 1건당 전자출원 9만 4000원(서면 10만 4000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우선심사'를 신청하면 7만 원이 더 붙습니다.회사가 직접 출원하지 않고 변리사를 통해 진행하면 비용은 더 늘어납니다. 또 디자인마다 별도의 출원 비용이 붙는 구조이기 때문에, 출원해야 할 디자인이 많을수록 회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출원 후 유지비도 고민 요소입니다. 출원 후 기간별로 △1~3년 2만 5000원 △4~6년 3만 5000원 △7~9년 7만 원 △10~12년 14만 원 △13~20년 21만 원을 매년 유지비로 납부해야합니다.■성장 가파른 블루엘리펀트 vs. 대표 K아이웨어 젠틀몬스터...그 끝은블루엘리펀트는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KBS에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권리를 주장하는 제품들은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령으로 보호되기 어려운 제품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관계 기관들이 사실관계와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현행 부정경쟁방지법은 디자인 출원이 되지 않았더라도, 완제품 출시 3년 안에 무단 표절이 이뤄진 경우 처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출시 '3년'이 지나면 그 디자인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 즉 '표절'해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블루엘리펀트는 취재진이 ‘해당 제품의 디자인 차용 여부를 전면 부인하는 것인지’ 등을 거듭 질의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블루엘리펀트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22년 약 10억 원에서 2023년 약 58억 원, 2024년에는 약 300억 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취재진이 블루엘리펀트의 매장을 찾았을 때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젠틀몬스터에 이어 블루엘리펀트도 점점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K 아이웨어'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이어지는 업체 간 싸움, 산업 경쟁력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제도적 공백을 틈타 디자인 모방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디자인 개발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생략하고 기존 디자인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 늘면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사진/그래픽 이영현)■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2025-12-25 06:00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59%, 3%P 하락…정부 신뢰 54%·법원 신뢰 40%[NBS]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진행된 희귀질환 환우·가족 현장소통에서 질문카드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5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직전 조사인 2주 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각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 정부와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인식은 각각 54%, 52%로 과반인 반면, 법원과 검찰은 각각 40%, 29%로 낮게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2주 전(12월8~10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20%였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그 외 다른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29%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각 국가기관별 ‘신뢰한다’는 인식은 정부 54%, 헌법재판소 52%, 경찰 48%, 지방자치단체 42%, 법원 40%, 국회 31%, 검찰 29%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3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했고, 헌재·국회·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개인 차원에서의 2025년 평가는 ‘좋지 않은 해였다’는 부정 평가가 53%로 ‘좋은 해였다’는 긍정 평가(45%)보다 높았다. 국가·사회 차원에서도 부정 평가가 56%로 42%인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2026년에 대한 기대감은 개인 차원에선 ‘더 좋아질 것’이란 긍정적 예상이 44%로 더 높았다. 국가·사회 차원에서도 긍정적 예상이 41%로 높게 나타났다.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12-25 11:48
서학개미 복귀혜택 효과 있을까…벌써 등장한 '꼼수'

'미장 팔고 국장', '국장 팔고 미장' 동시에 하면 혜택만 누려배우자 증여 후 계속 보유하는 게 더 낫다는 투자자도국내 복귀 절세이익 vs 달러주식+배당 이익, 선택에 달려정부가 고환율 대책의 일환으로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에 양도소득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달러자산을 원화자산으로 바꿔 원화가치 하락을 조금이나마 방어하겠다는 고육지책이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벌써부터 세제혜택만 챙기고 달러자산은 유지하는 방식의 꼼수가 등장했다. 덩달아 시장에선 정부대책의 실효성에 의문도 커진다.25일 주식 커뮤니티와 투자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보유하는 경우 미국주식을 보유하면서도 정부가 제시한 양도소득세 혜택만 누릴 수 있다는 방법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미장에서 국장으로 오는 것과 국장에서 미장으로 가는 것을 동시해 진행하는 방법이다.정부가 24일 발표한 '국내투자 및 외화안정 세제지원 방안'은 해외주식을 팔아 생긴 자금을 국내시장 복귀계좌 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넣고 1년 이상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최대 100% 면제하는 내용이다.해외주식 매도액은 최대 5000만원까지 한도로 하고, 국내 복귀 시점에 따라 2026년 1분기에는 100%, 2분기 80%, 하반기 50%로 양도세 혜택에 차등을 준다.하지만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 해외주식을 매각해 손익을 실제 실현하고, 국내주식을 매수한 후 1년 이상 장기보유해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기축통화인 달러자산을 증식하기 위해 미국시장에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데,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중단하는 리스크를 안아야 하는 것이다.이에 투자자들은 세제혜택을 챙기면서도 미국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이 비법처럼 공유되고 있다. 미장에서 국장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국장에서 미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와 삼성전자를 동시에 보유한 투자자라면 테슬라를 팔아 RIA계좌에 넣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팔아 다시 테슬라를 사면 양도세 혜택도 받고, 미국주식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물론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일정부분을 동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 한정한 방법이지만 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도록 유도하려는 정부의 정책 효과는 확실히 반감될 수밖에 없다.이미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해외주식을 팔지 않고 배우자 등에 증여하는 양도세 절세방법도 재차 확산되고 있다.현재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하고 1년 이내에 팔면 애초에 증여하기 이전에 매수했던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계산하지만 1년 이후에 팔면 증여가액이 취득가액이 되어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다. 1만원에 산 주식이 2만원이 됐을 때 배우자에게 증여한 후 3만원까지 올랐다고 가정하면, 증여받은 배우자가 1년 안에 파는 경우 양도차익이 2만원으로 계산되지만 1년 후에 팔면 1만원으로 줄어드는 식이다.어차피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주식을 사서 1년 이상 장기보유해야한다면 해외주식 자체를 증여한 후 1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 부담도 줄이고, 달러자산도 유지하는 효과가 생긴다. 게다가 배우자 증여는 10년간 6억원까지도 세금 없이 가능하다.RIA계좌는 세법을 개정해야하기 때문에 내년 1월 이후에나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시행하기도 전부터 정책을 회피하는 전략들이 나오면서 정책효과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커진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달러자산을 포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주식은 '결국 계속 오른다'는 신뢰를 갖고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국내주식보다 배당도 많아 복리효과를 누리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며 "중도에 매도하고 달러자산과 달러 배당소득까지 포기하라는 정책이 어느 정도 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세무자문을 하고 있는 한 세무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될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이 부각되는 것처럼 이번 기회에 또 다른 다양한 세금 회피책이 나올 수도 있다"며 "국장 복귀에 따른 양도세 절세의 실익이 달러자산을 포기할 만큼 클 것인가에 대한 판단도 중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2-25 13:05
‘K팝 전문가’ 김영대 음악평론가 별세…48세

김영대 음악평론가. /뉴시스대중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지난 24일 4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김영대 평론가 측은 25일 오전 고인의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전했다.해당 게시물에는 “삼가 알려드립니다. 김영대 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최근까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대중과 소통했고,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전 녹음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고인의 방송분을 송출한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제작진은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되었다. 그런데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 평론가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저희에게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 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흑석동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고인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이돌과 K팝 산업,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등에 대해 활발하게 평론해 왔다.그는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유명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도 진행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을 운영했고,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와 ‘더 송라이터스’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2025-12-25 10:47
李에게 준 ‘5개뿐이라는 황금열쇠’... 트럼프, 행사 때마다 뿌린 기념품?

선물한 열쇠, 한정판 맞나트럼프, 금관 선물 보답으로 강 대사 통해 전달비서실장 “5개 제작된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1기 때부터 등장한 기념품… 주요 행사 때마다 등장EU 정상들과 집단 회동 때는 책상 위에 쌓아놔한 美경매 사이트서 530만원에 거래된 기록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2020년 4월 백악관 사우스론에 트럭 운전사들을 초청했을 당시 이들에게 선물한 황금 열쇠를 들고 있다. 이 열쇠가 당시 미 언론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백악관 유튜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한(訪韓) 당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금관 선물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강경화 주미대사를 통해 ‘백악관 황금 열쇠’를 보내왔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강 대사가 신임장을 제정하고 환담을 가졌을 때다. 강 실장은 “5개 제작된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郎)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 열쇠를 받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1기 때부터 열쇠 모양의 기념품을 제작해 기회가 될 때마다 이를 불출(拂出)했고, 대통령이 아닐 때도 이를 선물해 그의 대선 도전과 맞물려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트럼프의 황금 열쇠 기념품이 대중의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20년 4월 16일 그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트럭 운전사들을 불렀을 때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 속 트럭 업계가 ‘화물 절벽’을 맞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트럭 운전사 4명을 초청해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트럼프는 “모든 미국 국민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황금 열쇠를 선물했는데, 강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동일한 모양이다. 당시 이 열쇠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미스터리한 열쇠의 용도는 다소 불분명하다”(비즈니스 인사이더)라고 전했는데, 백악관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해 놀라운 일을 해준 운전자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기념품”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대선에 도전하던 시절에도 아소에게 이 열쇠를 줬는데, 현직 대통령 신분이 아님에도 백악관 열쇠를 선물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기 때인 2020년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황금 열쇠를 선물한 모습. /백악관 유튜브트럼프 1기가 끝난 뒤 일부 물량이 경매 사이트에도 풀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23년 9월 13일 한 열쇠가 3670달러(약 530만7900원)에 팔린 기록이 있다. 강 실장은 페이스북에서 황금 열쇠가 “5개(만) 제작됐다”고 설명했는데, 트럼프는 2기 들어서도 이 열쇠를 계속해서 주요 정상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終戰)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8월에도 트럼프는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마터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10여 개 정상에게 이 열쇠를 선물했다. 당시 트럼프와 유럽 정상들의 회동 장면을 보면 집무실 내 대통령 전용 책상인 ‘레졸루트 데스크(resolute desk)’에 열쇠가 든 나무 상자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마크롱은 이 열쇠를 들고 트럼프 안내를 받아 백악관 내 기프트룸을 둘러봤다.트럼프가 ‘평화 협정’을 중재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도 지난 8월 백악관을 찾아 합의에 서명했다. 역시 알리예프를 기프트룸으로 안내한 트럼프는 배우자를 위해 직접 스카프를 골라 건넸는데, 당시 참모들에게 자신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를 언급하며 알리예프의 선물 가방에 꼭 열쇠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0년 9월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회담 장면을 보면, 트럼프가 이 열쇠를 선물하며 “이건 나와 퍼스트레이디(멜라니아 여사)가 주는 특별한 애정의 토큰(token)”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당신은 위대한 리더였다”고 했다. 네타냐후는 여기에 “대통령님은 모든 우리 이스라엘 국민의 (마음을 여는) 키(key)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 열쇠 사진. /대통령실

2025-12-25 06:22
김병기, 사생활 의혹 보도에 "마음 무겁지만 밝혀야"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25일) 사생활 관련 의혹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밝힐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김 원내대표는 "(2024년) 12월 4일 불법 계엄 사태 다음날 6명의 보좌직원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며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맛도리'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올리며 "극히 일부만 공개하겠다. 심한 욕설은 가급적 제외하거나 최소화했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12월 9일 6명 보좌직원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며 "개인적 불화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보좌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행,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가 철저히 짓밟힌 대화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이어 "모든 책임은 제 부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보좌직원들은 절대적 약자, 저는 절대적 강자라는 단순한 도식과 그들은 피해자이고 저는 가해자란 왜곡된 서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 숨기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김 원내대표는 "그 시절 서로 신뢰 속에서 오갔던 말과 부탁, 도움은 이제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했다"며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다만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며 "공직자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은 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2025-12-25 12:16
[비즈人워치]3수 끝에 이룬 꿈…그녀는 왜 '스벅 대사'가 됐나

21대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클래스 기획·홍보 활동에 원산지·로스터리도 방문임기 마친 후 현장서 "고객들과 커피 나누고 싶어"스타벅스 21대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가 스타벅스 '별빛 블렌드' 원두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2017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있어서 스타벅스에 입사한 신입 바리스타가 있다. 어느 날 매장 슈퍼바이저가 원두 한 알을 그에게 먹어보라며 건넸다. 커피콩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그는 슈퍼바이저의 조언에 따라 조심스럽게 원두를 씹었다. 크런치한 식감과 함께 쓴맛, 고소함 같은 커피의 여러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그때부터 커피가 정말 재미있어졌다. 8년 뒤인 올해 초 그는 전국 2만명 이상의 스타벅스 파트너를 대표하는 커피 앰배서더에 올랐다. 스타벅스 21대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의 이야기다.김 파트너는 버디(스타벅스 고객)부터 파트너까지 인정하는 '커피 덕후'다. 커피 이야기를 시작하면 "눈빛이 돌변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이렇게 커피에 빠진 그에게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 활동은 커피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클래스 기획부터 품질 개선, 홍보 활동까지 김 파트너가 한국 스타벅스의 얼굴로 달려온 지난 1년의 여정을 들어봤다.세 번의 도전김윤하 파트너가 커피 앰배서더에 처음 도전한 건 2022년이었다. 커피 앰배서더는 스타벅스가 매년 각 나라별로 최고의 커피 전문가 1명을 선발하는 제도다. 한국은 2005년부터 매해 커피 앰배서더를 선발하고 있다. 첫 도전 당시 김 파트너는 지역 커피 매스터였다. 지역 커피 매스터는 스타벅스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가로 선발한 이들로, 당시 전국에 270여 명뿐이었다. 첫 도전의 결과는 탈락이었다.김 파트너는 이듬해 권역 커피 매스터로 승급한 뒤 다시 도전했다. 전국에서 12명만 선발되는 권역 매스터까지 올랐으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두 번의 실패 후 그는 커피 앰배서더 선발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다시 살펴봤다. 프레젠테이션 주제는 매년 '왜 우리가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가'로 동일했다. 김 파트너는 "첫 번째 도전 당시에는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며 "두 번째는 청중 입장에서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지난 3월 스타벅스 21대 앰배서더로 선발된 김윤하 파트너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문제를 파악한 그는 세 번째 도전에서 접근법을 완전히 바꿨다.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거나 남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도 듣는 사람이 재미있어 할 포인트를 찾는 데 집중했다. 그는 "발표하는 사람이 재밌어 보이고 즐거워야 듣는 사람도 즐겁게 받아들인다"며 "그 균형을 찾는 게 소통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올해 초 세 번째 도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관능(커피 감별) 평가를 마치고 무대에서 발표를 기다리던 순간 그는 '이번에도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음에는 나오지 말아야겠다고 체념하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다.그는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두 번이나 떨어졌는데 또 세 번째 나간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부모님한테도 말하지 않았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족 단체 채팅방에 스타벅스 대표이사와 찍은 사진 한 장과 함께 '됐다'는 짧은 메시지로 소식을 전했다.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찰 정도다.클래스부터 홍보대사까지커피 앰배서더가 되면 1년간 한국 스타벅스의 얼굴로 활동한다. 가장 큰 역할은 고객을 위한 커피 클래스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스타벅스는 '별다방 클래스'와 '리저브 프리미엄 클래스'라는 커피 세미나를 전국 매장에서 연다. 앰배서더는 이 클래스의 콘텐츠를 직접 만든다. 김 파트너는 1년간 리저브 클래스를 수백 회 진행했다.김 파트너가 기획한 모든 콘텐츠가 대성공을 거둔 건 아니었다. 올 여름 상큼한 티 종류로 클래스를 열었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그는 "역시 스타벅스는 커피인가 보다"며 웃었다. 이후 김 파트너는 커피 추출 스킬을 연습하고 비교 테이스팅하는 내용의 '오감으로 즐기는 커피 세계'라는 클래스를 만들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부 매장은 대기 인원이 100명을 넘었다.스타벅스 21대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가 커피 앰배서더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최근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독특한 클래스도 열었다. 처음 키즈 클래스 기획을 요청 받았을 때는 커피와 아이들을 엮기가 어려웠다. 고민 끝에 그는 바리스타의 본질로 돌아가기로 했다. 김 파트너는 "바리스타는 커피를 매개체로 고객과 소통하는 사람"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주스나 케이크가 커피와 같은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케이크를 플레이팅하고 음료를 만들어 부모에게 전달하는 바리스타 체험으로 클래스를 만들었다. 이 클래스 역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스타벅스 커피를 알리는 대외 활동도 활발히 참여했다. 스타벅스 공식 유튜브 채널 '727스튜디오'에 출연해 새로운 원두를 소개하거나 커피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스타벅스의 얼굴로서 커피의 매력을 대중에게 전하는 '대사' 활동이었던 셈이다.이와 함께 김 파트너는 파트너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스타벅스 내부 아카데미에 필요한 교육 영상을 촬영하고, 커피 학습 책자를 작성해 배포하는 것도 앰배서더의 역할이다. 파트너 교육에서도 앰배서더마다 조금씩 스타일이 다른데 김 파트너는 특히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파트너가 커피 지식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그 지식으로 고객과 어떻게 소통할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교육 영상을 만들 때마다 한 꼭지는 고객 소통 팁을 넣었다"고 설명했다.커피의 모든 여정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특전은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파트너는 커피 앰배서더 특전으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커피 원산지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직항조차 없어 경유지를 거쳐야했고 공항에 내린 후에도 차를 타고 또다시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하는 긴 여정이었다. 한국에서부터 꼬박 하루가 걸렸다. 힘들게 커피 농장에 도착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느낀 건 고지대의 뜨거운 햇살이었다.그는 "커피가 고지대에서 자란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고지대였다"며 "뜨거운 해 아래서 하루 종일 일한다고 생각하니 커피 한 잔이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김 파트너는 이곳에서 직접 커피 체리를 따보고 커피나무를 심는 체험도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생두 선별 과정이었다. 가공을 마친 생두들이 벨트를 타고 지나가면 작업자들이 그중 결점두를 하나하나 골라냈다. 김 파트너도 이 과정에 동참했다. 특이한 것은 같은 농장에서 나온 원두인데도 스타벅스용 원두와 일반 유통 원두의 벨트가 달랐다는 점이다.스타벅스 21대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로 가는 원두는 수백 개 중 한두 개씩 결점두를 골라내도록 하고 있었다. 반면 옆 벨트에는 결점두가 훨씬 많았다. 그만큼 스타벅스용 원두는 좋은 콩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그는 "스타벅스는 고품질 원두를 취급한다고 책에서 읽고 교육받았지만 막연했다"면서 "두 벨트가 나란히 있는 걸 보니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원산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품질 관리 시스템은 그가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설명할 때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됐다.김 파트너는 일본 도쿄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도 방문했다. 전 세계에 단 6곳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커피를 직접 볶는 고급형 특수 매장이다. 국내에는 로스터리가 없어 파트너들은 로스팅을 직접 해볼 기회가 없지만 김 파트너는 직접 로스팅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그가 로스팅한 원두는 기계로 자동 포장돼 매장 선반에도 올라갔다. 어느 일본 고객이 자신이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묘한 감정이 들었다.원산지부터 로스터리까지의 여정은 그에게 커피 한 잔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체감하게 했다. 커피를 단순히 좋아하는 걸 넘어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사랑하게 된 1년이었다고 그는 돌아봤다. 그는 "커피 체리를 따는 것부터 한 잔을 내리는 모든 과정이 소중한 작업이고 다 연결돼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다시 현장으로1년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그는 "너무 아쉽다"고 말한다. 앰배서더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다.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장에서 멀어진 아쉬움도 크다. 커피 앰배서더가 되면 매장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에게는 특히 그랬다. 고객과 대화하며 커피를 나누는 바리스타 본연의 일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컸다. 클래스를 기획하고 교육 영상을 만드는 일도 의미 있었지만 그래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건 매장에서 고객 한 명 한 명과 나누는 대화였다. 그는 "리저브 원두 엽서(리저브 매장에서 제공하는 원두 소개 카드)를 써도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그래서 그는 가끔 커피 앰배서더 선발 직전까지 근무하던 동탄역롯데R점을 찾아간다. 리저브 매장인 이곳에는 앰배서더가 되기 전부터 알던 단골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그는 "고객님, 이거 제가 썼어요"라며 직접 쓴 리저브 원두 엽서를 꺼내 보여준다. 고객들은 반색하며 여러 피드백을 준다. 김 파트너는 "고객들의 그런 피드백을 받을 때가 너무 좋다"며 "임기 기간 동안 이런 피드백을 직접 듣고 반영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부족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스타벅스 21대 커피 앰배서더 김윤하 파트너. / 사진=스타벅스 코리아1년간 느낀 이런 아쉬움 때문에 그는 최근 선발된 22대 커피 앰배서더에게도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현재 두 달 반 동안 22대 커피 앰배서더 김도형 파트너에게 인수인계를 하며 함께 활동 중이다. 그는 "커피 앰배서더는 현장감을 놓칠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트렌드가 뭔지 고객들이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현장에 가서 파악해야 클래스 기획할 때 반영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2월 임기가 끝나면 그는 매장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매장으로 가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지금처럼 전국 파트너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해당 매장 파트너들에게는 커피에 대한 열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매장으로 돌아가면 고객들과 커피 한 잔 나누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5-12-25 13:00
“오래된 테크닉” 혹평… 흑백요리사 탈락으로 본 ‘분자요리’

90년대 오래된 미식 트렌드안성재 심사위원 “생사과가 더 맛있어”요즘 다양성 유행에 한식도 인기흑백요리사2에서 분자 요리 기법으로 사과 요리(아래 사진)를 만드는 ‘요리과학자’ 신동민 셰프./넷플릭스“생사과가 제일 맛있었어요. 굉장히 오래된 테크닉에서 크게 변함이 없었고 임팩트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안성재 셰프의 평가는 작년보다 매서웠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2′ 1화에서 분자 요리 기법으로 사과 디저트를 낸 ‘요리과학자(신동민 셰프)’를 두고 한 말. 신 셰프는 설탕 공예로 빨간 사과 모양 틀을 잡았다. 다진 사과를 버터에 볶고 얼리고 빻은 뒤 속을 채웠다. 사과 아닌 사과가 탄생했다. 뜨거운 사과잼, 과육과 껍질로 만든 사과 젤리를 곁들여 다양한 온도와 식감을 만들어냈는데 혹평을 들은 것이다.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세계 미식계를 이끌었던 ‘분자 요리’는 안 셰프 말대로 지나간 트렌드가 맞다. 일각에선 그의 사과 디저트가 오랜 해외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분자 요리는 죄가 없다. 미식(美食)의 큰 흐름 속에서 이를 볼 필요가 있다.흑백요리사 사과 분자 요리/넷플릭스분자 요리는 말 그대로 ‘분자 단위까지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만드는 요리’라는 뜻이다. 식재료를 쪼개고 성질을 바꿔 겉보기와 완전히 다른 맛을 낼 때가 많은 게 특징. 예컨대 달달한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먹어 보면 짠 고기일 때도 있다. 2011년 문을 닫은 스페인의 전설적 레스토랑 ‘엘불리’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일했던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최정윤 한국 지역 의장은 “분자 요리는 음식이 얼마나 창의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혁명적 변환점”이라며 “미식의 경험을 새로 설계하기 위해 과학을 도구로 사용했다”고 말했다.2008년 세계 경제 위기 후 분자 요리 트렌드가 시들해졌다. 이후 2010년대부터 ‘노르딕 퀴진’이 대세가 됐다. 덴마크의 세계적 레스토랑 ‘노마’를 필두로 하는 이른바 북유럽식 자연주의 요리법이다. 현지의 제철 식재료로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미식의 변방’으로 무시당하던 덴마크가 세계 미식의 성지로 주목받게 됐다.현재의 화두는 ‘다양성’이다. 영화·드라마 등 여러 문화 콘텐츠에서 부는 다양성의 물결이 음식에도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OTT 등으로 세계가 연결되며 곳곳의 음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식 붐도 이 물결 덕을 봤다. 유럽 일변도 미식에 대한 자성도 반영됐다. 올해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1위도 유럽이 아닌 남미 페루의 식당 ‘마이도’가 받았다. 페루의 전통 식재료와 일본 이민자들의 섬세한 기술이 결합된 곳이다. 다양성의 흐름은 ‘노마’도 바꾸고 있다. 노마 수석 고문이 쓴 신간 ‘풍미의 과학’(푸른숲)도 “노마는 가급적 북유럽 고유의 식재료로만 음식을 만들려 했으나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일본산 다시마, 멕시코산 고추 등도 쓰게 됐다”고 했다.강지영 음식 평론가는 “그 나라에 가보지 않아도 먼 나라의 음식을 디테일하게 알 수 있게 되면서 셰프들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오랫동안 쌓인 한식의 우수함 또한 다양성의 흐름에 올라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2025-12-25 00:52
김병기 “송구하다, 성찰하겠다…제보자 ‘여의도 맛도리’ 비밀 대화방 직접 보고 판단을”

SNS서 “공직자로서 스스로 성찰하겠다” 밝혀전 보좌직원 겨냥 “피해자 행세, 더 침묵 못해”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항공사 숙박권 수수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은 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사안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분명히 바로잡되 책임을 피하려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김 원내대표가 과거 대한항공 숙박권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23일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입장을 낸 것이다.김 원내대표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언론사로부터 또 다른 제보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2월3일 불법계엄 선포 직후 보좌진들의 언행을 문제삼았다.김 원내대표는 “저 역시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다. 인내와 배려에도 한계가 있다”며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밝힐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저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며 한 가지 신념을 가져왔다. 의원과 보좌직원의 관계는 위계가 아니라 동지애, 나아가 형제애에 가까워야 한다는 믿음이었다”며 “그러나 그 믿음은 12월4일 윤석열의 불법계엄 사태 다음 날 산산이 무너졌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6명의 보좌직원들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몰래 찍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9일 이들 6명 보좌진에게 “텔레그램 대화방 ‘여의도 맛도리’를 봤다. 사유는 잘 알 것이다. 각자의 길을 가자. 다시는 인연을 맺지 말자”라며 직권면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직권 면직된 보좌진 중 변호사 출신 2명과 “거의 모든 것을 공유했다”며 “그 시절, 서로 신뢰 속에서 오갔던 말과 부탁, 도움은 이제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최근 제기된 의혹 관련 제보의 신빙성·의도를 문제 삼았다.김 원내대표는 “지금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부디 직접 보시고 판단해달라”고 문제로 지목한 텔레그램 대화방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반성은커녕 피해자 행세로 자신을 포장하며 점점 더 흑화되는 모습을 보고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5-12-25 10:52
"한국오면 꼭 먹는 음식" 불고기 아니었다…외국인들의 '한국인 놀이'

요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한국인처럼 먹고 한국인처럼 논다. 홍대 인근 한옥 카페 '신이도가'에서 만난 독일 관광객의 모습. 최승표 기자1870만명.올해 방한 외래객 수가 역대 최고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최고치였던 1750만명(2019년)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을 예상했다. 지난 23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올해 1850만번째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도 가졌다. K컬처의 영향 때문일까. 요즘 외국인이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다르다. 꼭 한국인처럼 먹고 마시고 논다. 경복궁·명동·남산으로 대표되는 뻔한 관광 코스를 따르지 않고, 한국인의 일상 속으로 자꾸 들어온다. 서울 곳곳을 다니며 외국인이 즐기는 ‘한국인 놀이’의 현장을 확인했다.━한과 안 먹던 서양인의 변심신재민 기자18일 오전 10시. 지하철 성수역 3번 출구를 빠져나가는 에스컬레이터는 맛집 대기 행렬처럼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온갖 외국어로 소란스러웠다. 이 많은 외국인은 아침부터 어디를 가는 걸까.코로나 사태 이전만 해도 성수동은 카페 투어 명소로 통했다. 소문난 카페를 순례하는 청춘으로 북적였으나 지금은 달라졌다. 카페는 여전히 많지만, 각종 지구촌 음식을 파는 식당, 기념품점, 패션·뷰티 브랜드의 팝업이 자주 눈에 띈다. 외국인 상권으로 탈바꿈했다는 뜻이다.서울 성수동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증했다. 평일 오전부터 북적이는 성수동 거리 모습. 최승표 기자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성수동 2가 1동은 올 1~9월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 증가했다. 5층 규모의 ‘올리브영 N성수’가 외국인이 지갑을 가장 많이 연 바로 그곳이다. 매장은 대목을 맞은 시장통이 따로 없었다. 화장품뿐 아니라 침구, 가전제품까지 파는데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요즘 외국인은 쇼핑만 하지 않는다. 한국인처럼 먹고 한국인처럼 논다. 경기도 의정부의 약과 전문점 ‘장인한과’는 올해 성수동에서 몇 차례의 팝업 행사를 성공한 뒤 아예 매장을 냈다. 손님 60% 이상이 아시아 관광객이란다. 떡 전문점 ‘가치’의 관계자는 “쫀득한 식감의 간식을 즐기지 않던 서양인이 요즘은 떡과 한과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아시아 관광객 사이에서 감자탕이 인기다. 소문난성수감자탕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 최승표 기자점심시간 ‘소문난성수감자탕’도 외국인이 들끓었다. 중국 항저우에서 왔다는 리잉(20)은 돼지 등뼈 살을 바르며 “네 번째 한국 방문인데 올 때마다 감자탕을 먹는다”고 말했다.━치어리더와 한국 야구 직관도이번에는 홍대 입구의 한옥 카페 ‘신이도가’를 방문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온 요한나 바우머(20)가 대추차에 감자빵과 인절미 토스트를 맛보고 있었다. 그는 “난생처음 맛본 차와 간식이 건강한 맛이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홍대 앞 PC방인 'T1 베이스캠프'는 외국인 게임 마니아에게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스위스 관광객이 오버워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승표 기요즘 외국인은 ‘K놀이’에도 푹 빠졌다. 방탈출 카페, PC방, 오락실을 한국 여가 체험 공간으로 즐긴단다. 홍대 입구에 자리한 ‘T1 베이스캠프’가 외국인의 K게임 성지로 통한다. 롤·오버워치 같은 PC 게임을 즐길뿐더러, 프로게이머의 경기도 시청하고 기념품도 사간다. PC방에서 반나절 이상 머물 예정이라는 스위스인 라파엘 로페스(26)는 “스위스에는 이런 공간 자체가 드물고 이용료도 무척 비싸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올봄 한국 프로야구 직관 상품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의 모습. 이들은 치어리더 이다혜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즐기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개별여행객만 그런 게 아니다. 단체관광객도 취향을 찾아 움직이고, 이색 여행지를 찾는다. 대만에서 활동한 한국인 치어리더 이다혜와 함께 한국 프로야구를 직관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대만 관광객 104명이 방한한 게 대표적이다. 여행사 ‘원더투어’는 APEC 기간 새로운 경남 여행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17개국 방문객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유등을 띄우며 소원을 빌었고, 논개시장에서 육전과 냉면을 먹었다. 하동에서 스카이워크를 걷기도 했다.매해 10월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 남강에 띄운 형형색색의 유등을 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는 ‘인바운드 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방한 관광의 다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지자체·여행사·자영업자 등 어디라도 관광객 유치에 관심 있다면, 노하우를 전하고 해외 판촉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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