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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유감 표명을 두고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언급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김 부부장은 12일 담화에서 “새해 초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했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10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무인기 사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김 부부장은 “한국 당국은 자초한 위기를 유감 표명 같은 것으로 굼때고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 영공 침범과 같은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 행위를 감행한 주범의 실체가 누구이든, 그것이 개인이든 민간단체이든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우리가 문제시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영공을 무단 침범하는 중대주권침해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되였다는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 사건이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혹독한 대응이 취해질 것”이라며 “여러가지 대응공격안들중 어느 한 안이 분명히 선택될 것이며 비례성을 초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그러면서 “한국당국이 내부에서 어리석은 짓들을 행하지 못하도록 재발방지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김 부부장이 정 장관의 유감 표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19 남북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 복원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뉴스데스크]◀ 앵커 ▶오는 5월 9일이 지나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게 되면 최고 82.5%의 양도세를 물게 되죠.정부가 오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르는 보완책을 확정한 가운데, 당초 강력했던 대책에 힘이 다소 빠졌단 비판도 나옵니다.어차피 다주택자가 팔든 말든 세입자는 임차기간까지 거주할 수 있는데, 보완책까지 동원해 다주택자들 사정을 봐줘야 하느냐는 건데요.그사이 퇴로가 열린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임대사업자들도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내년 2월 세입자 계약이 끝나는 집이 매물로 나왔습니다.[공인중개사(서울 마포구, 음성변조)]"팔아달라고 그러시는 거죠. 세입자 끝나는 날 입주할 수 있게 최저가에."건너편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내년에 세입자 만기가 끝나는 다주택자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윤희숙/공인중개사(서울 마포구)]"기사 뜨고 나서 바로 전화 주셨어요. <뭐라고요?> 내놓으시겠다고. 이제 세입자 걱정 안 하고 내놓을 수 있겠다 하시면서 내놓으셨어요."정부가 투기 근절 의지를 강조하거나,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줄 때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지난달 23일, 처음 양도세 유예 종료 방침이 나왔을 때 매물이 엿새 만에 1천 건 늘었습니다.며칠 뒤 잔금 날짜를 최대 6개월 미뤄주기로 하자 하루 만에 1천1백 건이 더 늘었고, 세입자 보완책까지 나오자 하루 사이 1천3백 건 넘게 급증했습니다.이렇게 다주택자들의 퇴로가 열리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세는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심지어 평생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까지 매도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박규근/공인중개사(서울 은평구)]"자기 세금은 해지(중과 면제)됐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질 분위기가 보이니까 손님이 매수세가 있으면 팔겠다‥ 적게 받아도 세금을 안 내는 게 이익이니까."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5월 9일 이후에는 양도세와 지방세를 합쳐 최대 82.5%로, 세부담이 대폭 늘어납니다.세금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야 하고, 계약기간이 최대 2년까지 남은 세입자가 있어도 무주택자에게 집을 팔 수 있습니다.정부는 최근 전월세 매물이 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장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MBC뉴스 이준희입니다.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이소현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6.2.13 ondol@yna.co.kr (끝)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세번째 메달이 나왔습니다.18살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역사상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입니다.최가온은 오늘(13일) 새벽 진행된 하프파이브 경기에서 1, 2차 시기 실수를 딛고 마지막 3차 시기 90.25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에서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다행히 스스로 일어났지만 그 여파는 2차 시기에도 이어졌고 첫 점프에서 다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하지만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 결국 가장 높이 날아올랐습니다.최고 높이는 3.1m를 기록했고,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펼쳐보였습니다.은메달은 한국계 미국 선수 클로이 김이 차지했습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현모. MBC 유튜브 캡처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국제 행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태도를 보고 배움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사에서 대통령이 연설할 당시 이 회장만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집중했다고 전했다.11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현모는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밋 코리아 2025’ 현장을 떠올리며 인상 깊었던 장면을 전했다.안현모는 “개회식에서 기업 총수들이 앞줄에 앉아 있었는데 이재용 회장이 가운데 자리에 있었다”며 “대통령 연설을 듣는 동안 다른 분들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있던 반면, 이 회장은 등을 떼고 의자 끝에 앉아 허리를 곧게 세운 채 집중해서 듣더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밤 일정도 있고 아침부터 조찬도 있었을 텐데, 그 자세로 집중해서 듣는 걸 보고 서 있는 자세부터 고치게 됐다”며 “재드래곤(이재용 회장의 별명)도 사회생활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똑바로 서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여기서 ‘전날 밤 일정’은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일명 ‘깐부 회동’이었다.안현모는 당시 APEC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러 정상의 지각으로 행사가 지연돼 진행자로서 사과를 거듭해야 했고 긴장감이 상당했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도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줘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안현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연히 ‘독대’ 했던 일화도 전했다. 백스테이지에 안현모와 트럼프 대통령, 둘만 남은 적이 있었는데 “위에서 시키는 대로 숨을 죽이고 찍소리도 안 하고 있었다. 당연히 대화는 한 마디도 못했고, 실제로 보는데도 화면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유출 용의자가 성인용품 구매자 3000명을 명단을 수집해 협박하려 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쿠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유출 용의자가 성인용품을 주문한 국민 3000명을 선별해서 쿠팡 구매 내역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협박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3000명을 따로 리스트를 만들어서 주소·성명·전화번호를 모두 알고 있으니 쿠팡에 돈을 주지 않으면 외부에 공개해 쿠팡을 곤란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우리 국민의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가 범죄 집단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함께 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와 수사뿐 아니라 당연히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비책을 각 기관이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쿠팡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공격자가 성인용품 주문 리스트를 별도로 만들어 금전 협박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최근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발표와 공격자 이메일에도 공격자가 금품을 목적으로 협박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정부질문에서 언급되어 유감"이라며 "쿠팡은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고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왼쪽)와 소셜미디어(SNS) 게시글./뉴시스, 인스타그램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의 ‘영어 유치원’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이지혜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영유 안 보내면 후회할까요?”라고 묻자, 이지혜는 “노노, 엄마의 소신만 있으면 남들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답했다.해당 답변은 맘카페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는 “이미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낸 뒤 할 수 있는 말이냐” “현실과 동떨어진 조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직접 경험해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 “보내고 안 보내고는 각자의 선택”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영어유치원은 높은 비용과 조기 영어교육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온 주제다. 이지혜 역시 과거 자녀 교육과 관련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영어 실력에 따라 반이 나뉘는 현실과 사교육 부담을 언급한 바 있다.이지혜는 지난해 11월 자녀의 영어유치원 진학에 대해 “이미 초등학교에서도 영어 잘하는 반, 못하는 반이 나뉘더라. 초급반에는 또 보내기 싫기 때문에 엄마들이 영어유치원을 계속 보낸다. 사실 둘째는 영어를 보여줘도 진짜 못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어 “셋까지 보내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너무 비싸다”며 경제적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또한 지난해 1월에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얼마나 긴장했던지. 매 순간이 감동”이라는 글과 함께 딸과 학교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첫째 딸 태리는 18개월부터 영어 유치원을 다녔고 지난해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해당 학교의 연간 학비는 1200만원으로 알려졌다.
희망공모가 하단…199대 1 경쟁률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일부터케이뱅크 최종 공모가가 8300원으로 정해졌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희망공모가로 제시한 8300원~9500원 선에 부합하는 결과다.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인 1800만주가 풀리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진행된다.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뱅크는 최종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확정된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다.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주를 신청, 약 1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주문 규모(참여 금액)는 약 58조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4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규모는 총 6000만주, 희망공모가는 8300원~9500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관련기사:IPO 앞둔 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주도적 참여…시중은행과 논의중"(2026.02.05)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을 통해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혁신금융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진출 △Tech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가 만들어갈 비전에 공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성장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1800만주)에 대해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일반 청약을 마친 뒤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음주문화 변화로 판매 부진 빠진 주류업계소주 도수 낮추고 무알콜 맥주 늘리는 등 변화주종 다양화 필요성…다만 앞선 시도 참패해그래픽=비즈워치주류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덜 마시고 덜 취하는 최근의 음주 트렌드 때문이다. 이에 맞춰 소주 도수를 내리고 무알코올 맥주를 내놓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알코올 거부 세대'독한 술' 소주의 20도 벽이 깨진 건 지난 2006년이다. 하이트진로가 '순한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19.8도로 낮추면서다. 경쟁사인 롯데칠성도 곧바로 처음처럼의 도수를 19.8도로 내렸다. 업계 1, 2위의 대표 브랜드가 모두 '20도 미만'이 되면서 20도는 소주 도수의 하한선이 아닌 상한선이 됐다.20도 벽이 깨진 지 20년이 지난 올해는 16도의 벽도 깨질 전망이다. 롯데칠성이 새로의 도수를 15.7도로 낮춘 데 이어 하이트진로도 '진로'의 도수를 15.7도로 조정했다. 시선을 지방으로 돌려보면 이보다 더 도수가 낮은 소주도 즐비하다. 경남권 소주인 대선주조는 일찌감치 15.9도짜리 소주를 내놓은 바 있다. 충청권 소주인 선양소주의 '선양'은 14.9도로 15도 벽까지 깼다.그래픽=비즈워치맥주는 더하다. 아예 알코올을 제거한 무알코올 맥주가 트렌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다. 2027년엔 1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알코올이 들어 있는 맥주 역시 도수를 낮춘 '라이트'가 인기다.주류업계가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이유는 단순하다.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독한 술'의 대명사인 소주는 매년 판매량이 줄고 있다. 그 와중에 '저도수'를 표방했던 새로와 진로는 '대박'이 났다. 최근 몇 년간 주류업계에서 '핫'한 주종으로 떠올랐던 하이볼과 사케 모두 10도 초반의 저도수 주류다.이래도 될까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도수를 낮추고 있는 국내 주류 기업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도수가 낮아지면서 다른 주류와의 차별화 지점도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주 도수는 알코올 도수만 놓고 보면 13~15도인 청주나 레드 와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맛과 향 등에서 소주가 나은 부분이 없는 만큼 '가격만 싼 술'이 되고 있다는 고민이다.유일한 장점인 가격 경쟁력 역시 메리트를 잃어가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1만원 위스키, 4900원 와인 등 초저가 주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을 구매하면 10도짜리 하이볼을 10잔 가까이 만들 수 있다. 소주와 비교해도 가성비가 떨어지지 않는다.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의 9990원 위스키 라이트하우스(왼쪽)와 GS25의 1만3900원 위스키 티처스(오른쪽)/사진=각 사맥주 역시 비슷한 도수의 RTD 하이볼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추세다.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캔 하이볼은 3~5도의 저도수 하이볼이다. 형태부터 도수까지 명확하게 맥주를 겨냥한 포지셔닝이다. 위스키 베이스, 보드카 베이스, 고량주 베이스 등 다양한 기주(器酒)를 사용해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다. 맛이 비슷비슷한 국산 맥주와 비할 바가 아니다.주류업계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변화한 취향에 맞춰 도수를 낮추니 다른 주류와의 차별성이 줄어든다. 그렇다고 '제 갈 길'을 가자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언제까지 소맥만업계에선 '주종 다변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희석식 소주와 특색 없는 라거에 집중된 '소맥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전체 매출에서 소주와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생수 등을 제외한 기타 주류 매출 비중은 2.5% 안팎에 불과하다.오비맥주 역시 전체 매출에서 카스 등 라거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그나마 롯데칠성이 소주·맥주 비중 60%에 청주·와인 비중이 각각 10% 안팎으로 분산돼 있지만 전체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하이트진로의 퀸즈에일과 오비맥주의 에일스톤/사진=각 사주요 주류 기업들도 할 말은 있다. 그간 다양한 시도를 해 왔지만 소비자들이 결국 '소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선보였던 에일 맥주가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가 '퀸즈에일'을, 오비맥주가 '에일스톤'을 내놨지만 참패를 경험했다. 사케나 하이볼 등도 국내 주류 시장에 안착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 환경 자체가 급변하고 있는 시대"라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이파이브 90.25점 기록올림픽 데뷔전서 ‘우상’ 클로이김 제쳐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3 리비뇨=뉴스13번의 기회 중 두 번을 허무하게 날렸다. 1차 시기부터 크게 넘어져 무릎을 절뚝인 최가온은 경기를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인듯 보였다. 하지만 최연소 X게임 우승 때처럼 최가온은 상식을 뒤집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최가온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3차런 대반전을 만들며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 한국 설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3 리비뇨=뉴스1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3 뉴스1최가온은 12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런부터 실전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스위치 프론트사이드 1080(3회전)을 시도하 크게 넘어진 최가온은 파이프 한 가운데 움직임 없이 누워있었다. 무릎부터 넘어지며 멍이든 탓에 제대로 일어날 수 없었다. 2차 시기에는 늘 성공하던 시그니처 기술인 스위치 백900조차 실패했다.그 사이 클로이 김은 1차런부터 캡더블콕1080을 성공시키고 88점 고득점을 받아 안정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최가온은 1차런에서 10점을 받는 데 그쳐 결선에 나선 12명 중 11위에 그쳐있었다.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전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최가온은 1,2차 경기에서 넘어진 후 3차 시기에 90.25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라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2.13 리비뇨=뉴스1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전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최가온은 1,2차 경기에서 넘어진 후 3차 시기에 90.25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라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2.13 리비뇨=뉴스1하지만 3차 시기 4방향을 모두 사용하는 스위치 백, 캡, 프런트사이드, 백사이드 기술을 실수 없이 성공시켰다. 점수를 기다리면서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전광판에는 90.25점이 떴다. 울고있던 최가온도 한순간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경기장에 관중들 모두 깜짝 놀랄 반전에 환호성을 질렀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눈물을 흘리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2.13 리비뇨=뉴스1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3 리비뇨=뉴스1최가온은 이제 이제 1위 자격으로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을 기다렸다. 그리고 클로이김이 캡 더블콕 1080을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그대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올림픽 첫 출전 기대주최민정·김길리 나선 女 500m는 노메달13일(한국 시각)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한국 쇼트트랙 기대주 임종언(19·고양시청)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종언은 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 1분24초611 기록으로 네덜란드 옌스 반트바우트, 중국 쑨룽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레이스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임종언은 한 바퀴 반을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렸고, 메달권 진입이 어려워보이던 마지막 순간 스케이트날을 쭉 뻗으며 3위를 차지했다.쇼트트랙 임종언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뉴스1임종언은 노원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쇼트트랙 신성이다. 성인 국제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곧바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지난 10일 이번 올림픽 첫 경기였던 혼성 계주 20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개인전 첫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남은 대회 전망을 밝혔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신동민(21·화성시청)은 8위에 자리했다. 준준결선에서 ‘포토 피니시’ 끝에 준결선에 오른 그는 조 5위에 머물렀고, 이어진 순위 결정전에서 세 번째로 골인했다. 황대헌(27·강원도청)은 준준결선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당해 실격당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도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같은 날 열린 여자 500m에선 전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최민정(28·성남시청)은 준결선에서 조 최하위에 그쳤고, 순위 결정전 2위로 전체 7위에 자리했다. 이소연(33·스포츠토토)과 김길리(22·성남시청)는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다.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렸다.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임종언.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ㅅ포츠조선 기자금메달은 이번 시즌 이 종목 세계 1위인 잔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가 가져갔다. 준준결선에서 41초583, 준결선에서 41초399로 각각 올림픽 신기록과 세계 신기록을 하루에 갈아치운 그는 결선을 41초609 만에 주파하며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은메달(42초294), 캐나다 에이스 코트니 사로가 동메달(42초427)을 거머쥐었다.폰타나는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어 여자 500m 은메달까지 획득하며 자신이 보유한 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3개로 늘렸다.
[뉴스데스크]◀ 앵커 ▶허위 사실을 퍼뜨려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지지자들과 함께 나와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는 정치 선동도 이어갔는데요.이 대통령에 대한 협박성 발언에 대해서는 "웃자고 한 얘기"라고 발을 뺐습니다.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피의자로 경찰에 나왔습니다.지지자들도 몰려왔습니다.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자증을 걸고 나와 표현의 자유가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전한길]"대통령 자리에 있으면 누구나 다 비판할 수 있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닙니까?"전 씨는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1조원 비자금 은닉설' 등을 퍼트려 민주당으로부터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됐습니다.또 이 대통령을 남산 꼭대기에 묶어둬야 한다고 발언해 협박 혐의로도 입건됐습니다.전 씨에게 비자금 은닉설의 근거를 물었더니 외신이라며 NNP TV라는 매체를 언급했습니다.NNP는 미국의 극우 음모론 유튜브 채널.망상적 부정선거론 등 각종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곳입니다.전 씨는 협박성 발언에 대해서는 농담이라고 둘러댔습니다.[전한길]"남산에 이렇게 묶어두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겠냐, 농담 삼아 웃자고 한 얘기를‥"전 씨는 "당당히 조사를 받겠다"면서도 구속을 두려워하는 듯한 발언도 반복했습니다.스스로 조사에 응해 도주 우려가 없고, 문제의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도 그대로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전 씨는 지난해 8월 출국해 다섯 달 넘게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을 옮겨 다니며 정치적 선동을 이어왔습니다.오늘도 '윤 어게인' 선동의 장으로 삼았습니다.[전한길]"비상계엄이 내란입니까? <아닙니다.>"전 씨는 명예훼손 혐의 외에도 내란 선동 등 혐의로도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습니다.MBC뉴스 원석진입니다.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지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앵커 ▶범행 당시 CCTV를 보면 모텔에서 나오는 여성의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있는데요.숨진 남성이 마신 약물을 탄 음료의 빈 병을 챙겨 나왔습니다.3명 말고 약물을 건넨 남성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계획범죄였는지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밤 범행 직후 혼자 모텔에서 나온 김 씨.검은 비닐봉지가 들려있습니다.김 씨는 모텔로 배달시켰던 치킨과 숨진 남성에게 건넸던 숙취해소제 빈 병을 들고나왔습니다.경찰은 김 씨 집 압수수색에서 뜯지 않은 숙취해소제 새 제품들을 냉장고 안에서 확보했습니다.빈 병도 압수했습니다.김 씨가 범행 현장인 모텔에서 가져간 겁니다.증거 인멸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약물을 탄 숙취해소제를 집에서 만들었다는 김 씨 진술도 계획범죄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경찰은 김 씨가 처방받았다는 알약 형태의 약물도 압수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지 확인하려는 겁니다.공황이나 불안장애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합니다.술과 함께 먹으면 호흡 곤란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어 '음주 금지'라는 복용 처방을 받습니다.그런데 숨진 남성 두 명 모두 음주 상태였습니다.첫 번째 피해자로 알려진 남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김 씨와 함께 간 카페에서 알코올이 들어간 모히또 두 잔을 주문했던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당시 김 씨는 '하루 종일 운전하느라 고생했다'며 남성에게 피로회복제 한 병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며칠 뒤 깨어난 남성이 피로회복제에 넣은 게 뭐냐고 캐물었지만, 김 씨는 제대로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김 씨는 이후 약물의 양을 늘려가며 범행을 반복했습니다.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남성들에게 처음 보다 두 배 이상의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추가 피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김 씨는 세 명 이외 약물을 건넨 사람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경찰은 김 씨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주변 인물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MBC뉴스 강은입니다.영상취재 : 김승우, 변준언 / 영상편집 : 나경민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병원 옮겨도 진료기록은 이어져CT·MRI 정보 공유는 600곳 그쳐“개인정보 보호·보안 관리 강화”보건복지부 세종청사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1만332곳으로 집계돼,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1만곳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진료정보교류 사업은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기존 의료기관이 보유한 진료기록을 새 의료기관이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참여 의료기관은 환자 동의를 전제로 진료기록, 과거 병력, 투약 내역 등을 상호 공유한다.환자가 진료정보교류 홈페이지나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참여에 동의하면 병원을 변경할 때 종이 진료기록을 별도로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기관 간 전산 시스템을 통해 진료정보가 안전하게 전달된다.지난 한 해 동안 해당 시스템을 통해 공유된 진료정보는 영상정보를 포함해 약 181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뉴스1]다만 참여 기관 수가 1만곳을 넘겼음에도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약 600곳에 그친다. 영상 공유를 위해서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의 추가 개선이 필요해 의료기관의 참여가 다소 더디다는 설명이다.복지부는 향후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의료현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실제 진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해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도서·산간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 있는 의료인과 협력병원 간 협진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또 진료기록 유출이나 오전송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도 강화한다. 수요 조사를 거쳐 공공서비스와의 연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병역 판정 등을 위한 진료기록을 정부에 안전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텔 남성 연쇄 살해 혐의 20대女 구속만남 前 집에서 ‘약물 드링크’ 제조범행 뒤엔 빈병 수거…계획적 범행 무게집에 음료 여러병…또다른 범죄 가능성도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말 또 다른 남성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숨진 이들의 부검을 진행 중이다. 2026.2.12 (서울=뉴스1)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 3명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 음료를 먹여 그중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여성 김모 씨가 12일 구속됐다. 김 씨는 남성들을 만나기 전 집에서 미리 드링크를 제조했고, 의식을 잃었던 첫 피해자가 회복되자 2차 범행부터는 수면제 양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후 빈 병을 수거하고 자신의 집에 같은 드링크를 여러 병 보관한 점에 미뤄 계획된 연쇄 범죄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2차 범행부터 치명적 증량…“학습 가능성”12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0분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첫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약 한 달간 교제해 온 20대 남성에게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고생했다”며 미리 준비해 간 벤조디아제핀계를 탄 피로회복 드링크를 건넸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등의 완화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다.남성은 이를 마시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이 피해 남성은 김 씨가 드링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자 지난달 하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두 번째 범행부터는 수법이 더 치밀해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0분경 김 씨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 들어섰다. 약 일주일 전 만난 20대 후반 회사원과 함께였다. 김 씨는 수면제를 탄 숙취 해소 드링크를 남성에게 건넸다. 그는 “당시 1차 때보다 2배 이상의 약을 넣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던 남성은 드링크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김 씨는 빈 병과 배달 음식을 챙겨 먼저 모텔을 나섰다. 남성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세 번째 범행은 2차 사건의 판박이였다. 김 씨는 9일 오후 8시 40분경 수유동의 다른 모텔에서 20대 중반 회사원 남성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음료를 건넸다. 이 남성도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같은 드링크 여러 병…“여죄 추궁”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말 또 다른 남성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숨진 이들의 부검을 진행 중이다. 2026.2.12 (서울=뉴스1)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2, 3차 범행에 대해 “의견 충돌을 피하려 약을 줬다”며 살해 의도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체포 전까지는 남성들이 숨진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첫 번째 범행을 통해 이미 수면제를 탄 드링크의 효과를 알고 있던 점, 드링크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이후 빈 병을 회수한 점 등을 보면 계획 범행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선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지만, 살인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추가 피해자 여부도 수사 중이다. 10일 김 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범행에 쓴 빈 병뿐 아니라 똑같은 드링크 음료 여러 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김 씨는 약물을 먹인 건 3명이 전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숨진 남성들과 빈 병에선 김 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중추신경을 억제해 수면을 유도하지만 알코올과 함께 과다 복용하면 마비나 호흡 곤란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3차 피해 막을 수 없었나”한편 2차 범행 이후 경찰이 김 씨를 신속히 조사하지 않아 추가 희생자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2차 사건(첫 사망)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나, 김 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은 6일이었다. 경찰은 “CCTV 속 불상의 여성이 앞선 진정 사건(1차 범행)의 대상자임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경찰은 당초 9일 김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율 과정에서 미뤄졌고, 당일 밤 3차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약물 감정 결과가 9일에야 회신 되는 등 김 씨를 긴급체포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2차 넘어졌지만 3차서 역전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18세 스노보더 최가온이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 드라마를 썼다.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다리가 잘 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 악물고 다시 나선 끝에, 하프파이프 종목 3연패를 노렸던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을 꺾고 왕좌에 올랐다.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88.00점을 받은 클로이 김을 2위로 밀어냈다.최가온은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스키·스노보드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미국 클로이 김. /연합뉴스최가온은 “첫 올림픽에 첫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다치고 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3차 시기를 탔는데 잘 해내서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이어 “한국의 친구들이 새벽에 잠도 안 자고 울고 있더라. 빨리 보고 싶다”며 “한국 분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동받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까지 경신(17세 3개월)했다.스노보드 최초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클로이 김은 최가온에게 왕좌를 내줬다. 최가온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을 넘어섰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공중회전,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숀 화이트(미국), 히라노 아유무(일본) 등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연기로 잘 알려진 종목이다.12일(목)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한국 최가온 선수가 경기하고 있다./AP 연합뉴스이날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일곱 번째로 출전했다. 그러나 굵은 눈발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많은 선수가 설질 변화에 애를 먹었고, 최가온 역시 1차 시기 도중 캡 1080(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세 바퀴 회전) 스테일피시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었다. 보드가 턱에 걸리면서 거꾸로 떨어졌다.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하프파이프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가온이 경기중 넘어지고 있다./AP 연합뉴스무릎, 허리, 머리 부분에 충격을 입은 최가온은 한동안 눈밭에 누워 있었지만, 곧 스스로 일어나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투혼을 보였다.현장 메디컬 팀의 진료를 받은 뒤에도 그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2차 시기 기권을 고민했으나 재차 출전을 결정했다. 그에게 스노보드를 가르친 아버지와 현장 코치진이 ‘한번 해보자’며 힘을 줬다.테스트 겸 나선 2차 시기에서는 첫 점프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한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12일(목)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경기 후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한국의 최가온 선수.AP 연합뉴스3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스위치 자세로 진입해 백사이드 방향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뮤트 그랩과 함께 완벽하게 소화하며 심판진에게 출발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캡 720, 프론트사이드 900 멜론 그랩, 이후 백사이드 900 스테일피시를 더했고, 마지막에는 프론트사이드 720 인디 그랩으로 연기를 완성했다.완성도 높은 기술 흐름과 안정적인 착지를 선보인 최가온에게 심판단 전원이 고득점을 선사했다. 90.25점으로 1차 시기 88점을 받은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점수가 발표되자 최가온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미국 클로이 김, 오른쪽은 동메달 일본 오노 미쓰키./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3 dwise@yna.co.kr (끝)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4번째 메달이 나왔습니다. 쇼트트랙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임종언은 오늘(13일) 새벽 남자 1000m 결승에서 캐나다 대표팀 에이스 단지누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 바우트가, 은메달은 중국의 쑨룽이 획득했습니다.
지역의사제 도입 ‘수혜지역’ 분석합격 가장 유리한 지역 1위 제주학교당 합격가능 평균인원 2.5배강원·충청·대구·경북순 유리해[매경DB]정부가 지역·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의사제의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제주도가 꼽혔다.12일 종로학원이 현재 지역인재 전형 선발과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교육부 증원(안)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학교당 합격 가능 평균 인원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현재 운영 중인 의대 지역인재 선발인원(21명)과 지역의사제 증원(안)에 따른 인원 35명을 합하면 총 56명이 선발될 수 있는데, 지역의사제에 대상이 되는 제주 지역 일반고등학교가 22곳인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학교당 합격 가능한 평균 인원은 2.5명으로 계산된다.12일 종로학원이 현재 지역인재 전형 선발과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교육부 증원(안)을 분석한 결과. [종로학원]제주는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규모만 놓고 보면 합격할 수 있는 평균 인원은 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현행 지역인재 선발 상황만 놓고 보면 1.0명에 불과하지만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2.5명까지 늘어나 제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강원 지역이 1.1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나고 충청권은 1.3명에서 2.1명으로 합격 가능한 평균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은 1.2명에서 1.7명으로, 호남권은 1.5명에서 2.0명, 부·울·경은 1.1명에서 1.5명, 경인권이 0명에서 0.3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권 고교 지역 의대 유불리 격차가 현재보다 커질 수 있다”며 “같은 대학 안에서도 일반전형,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간 경쟁률과 합격선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BM3E 설욕전…AI 메모리 주도권 탈환 시동엔비디아 기준 상회…최선단 1c 공정 승부수HBM 매출 3배 전망…평택 증설로 물량 확대삼성전자가 2025년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HBM4를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엔비디아 공급을 처음으로 뚫었다. HBM3E에서 주도권을 내준 뒤 절치부심해 온 삼성전자가 최선단 공정을 전면 도입하며 AI 메모리 시장 반격에 나선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HBM4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약 28~3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HBM3E에서 밀렸던 흐름을 일부 되돌리며 반등의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양산을 계기로 성장 기울기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특히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에서 요구 성능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과정에서도 재설계 없이 대응해 왔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 공정 고도화와 설계 최적화만으로 속도와 대역폭을 끌어올린 것은 기술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일각선 "초격차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진단도 나온다.엔비디아 요구 속도 돌파…최대 13Gbps 구현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2월 셋째 주 양산 출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실제 출하 시점은 예상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마이크론이 HBM4 고객사 출하 개시를 공식화한 점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마이크론은 11일(현지시각) 컨퍼런스콜에서 "HBM4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고객사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공급망 탈락설을 정면 반박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이크론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다만 공정 세대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HBM4에 6세대 10나노급 D램(1c)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5세대 10나노급(1b)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HBM4 개발 초기부터 국제 반도체 표준기구인 JEDEC 기준을 웃도는 성능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제품에는 10나노급 6세대 D램과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선제 적용했다. 기존에 검증된 공정을 우선 적용하던 관행을 깨고 최선단 기술을 양산 초기부터 투입한 것이다. 재설계 없이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공정 경쟁력과 설계 최적화를 통해 성능 확장 여력을 충분히 확보했고 고객의 성능 상향 요구를 적기에 충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HBM4는 JEDEC 표준 속도 8Gbps를 약 46% 웃도는 11.7Gbps의 동작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최대 13Gbps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엔비디아가 요구한 11Gbps 이상 성능을 상회하는 수준이다.단일 스택 기준 총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3.3TB/s로 전작 대비 약 2.7배 확대됐다. 고객사 요구 수준인 3.0TB/s를 넘어서는 수치다. 12단 적층으로 24GB에서 36GB 용량을 구현했고 16단 적층을 적용하면 최대 4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AI 모델이 대형화될수록 늘어나는 연산 데이터와 메모리 수요를 동시에 감당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사진=삼성전자"IDM 체제 강점…하반기 HBM4E 샘플 출하"성능을 끌어올린 만큼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HBM4의 I/O 핀 수를 1024개에서 2048개로 2배 확대했다. 데이터 전송 I/O 핀은 GPU와 메모리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다. 통로가 많을수록 처리량은 늘어나지만 전력 소모와 열 발생도 증가한다.성능을 끌어올린 만큼 전력 관리가 핵심 과제가 됐다. 이에 적층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TSV 통로의 구동 전압을 1.1V에서 0.75V로 낮췄다. 그 결과 TSV 구동 전력을 약 50% 절감했다.칩 내부에 전력을 고르게 공급하는 전력 분배 구조도 개선했다. 에너지 효율은 전 세대 대비 약 40% 향상됐다. 열 저항은 10% 낮췄고 방열 성능은 30% 끌어올렸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메모리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제품을 개발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 공정을 함께 최적화해 품질과 수율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첨단 패키징 기술도 내부에 갖춰 공급망 불확실성을 줄이고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글로벌 GPU 기업뿐 아니라 자체 AI 칩을 설계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로부터도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 서버 구조에 맞춘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곳들이다.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2025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HBM4 생산 능력을 선제 확대하고 있다.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은 2028년부터 HBM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가동될 예정이다.올 하반기에는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HBM4E 샘플을 출하한다. 내년부터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양을 조정한 맞춤형 HBM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HBM4E와 내년 맞춤형 HBM까지 본격화되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며 "HBM4에서 확보한 1c 공정 기반 수율과 공급 안정성이 차세대 고부가 제품 확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