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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지·전투기 무단촬영 중국인 2명 실형…외국인 일반이적죄 첫 적용

한미 공군의 공중 전력 13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가 시작된 30일 오전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에 A-10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3.10.30. 도준석 기자국내에 있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시설과 국제공항 등 곳곳에서 전투기 등을 무단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인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이번 판결은 외국인에게 형법상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유죄가 인정된 국내 첫 사례다.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건창)는 형법상 일반이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고교생 A(18)군에게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 B(20)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A군에게 장기와 단기의 형이 선고된 것은 소년법상 미성년자에게는 부정기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범행에 사용된 카메라 등에 대해서는 몰수를 명령했다.A군과 B씨는 두 사람 모두 고등학생 신분이던 202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에 각자 3차례, 2차례씩 입국해 국내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카메라로 수백 차례 정밀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이들이 방문한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 그리고 인천·김포·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으로 파악됐다.이들은 또 중국 회사에서 제조한 무전기로 공항과 공군기지 인근에서 관제사와 조종사의 전기통신을 감청하려고 했으나 주파수 조정에 실패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이들은 지난해 3월 21일 오후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모해 관제사와 조종사 사이의 통신을 감청하려 하고, 오산 공군기지 등에서 군용기를 촬영한 행위는 대한민국 군사상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이적행위”라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이어 “위챗 대화 내용과 입국 경위, 국내 이동 동선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 사이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사진을 통해 확인되는 기체의 전개 상황과 기지의 주요 임무 등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침해가 넉넉히 인정돼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다만 재판부는 “B씨의 감청 행위가 A군에게 위탁해 이뤄진 점, A군이 미성년자인 점, 두 사람 모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판결은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이익을 공여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을 담은 형법상 일반이적죄를 외국인에게 적용해 실제 유죄까지 선고한 첫 사례다.안보 위협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사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부산에서도 미 항공모함을 불법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됐으나 아직 선고가 나지 않았다.

2026-05-14 10:59
“그랜저, 진짜 망했다” 비웃다 충격…벌써 ‘대박예감’, 아직 배고픈 신형 [세상만車]

욕망의 화신으로 돌아온 신형 그랜저플레오스 커넥트로 SDV 시대 본격화4천만원대 ‘완성형 아빠차’로 거듭나사전알림 신청 3만명 돌파, 흥행조짐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히딩크처럼 신형 그랜저도 외쳤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 [사진출처=현대차, 연합뉴스/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난 아직도 배고프다”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명언이다.2022년 11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또 한번의 출사표를 던진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The new Grandeur)’가히딩크 감독에 빙의했다.성적이 나쁠 때마다 쏟아졌던 온갖 비난을 극복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질주하면서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감독처럼 만족을 모르고 욕심을 냈다. 욕망의 화신이다.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그랜저는 문법과 틀에 얽매이지 않아 ‘따로 또 같이’ 풀이할 때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두 단어‘DONE.(완성, 끝, 잘된)’과‘YET.(아직)’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YET.’은 사전적 의미를 뛰어넘어 ‘DONE.’에 긴장감과 기대감을 부여한다.“그랜저는 분명 잘 만든 차이지만 ‘완성’과 ‘완생’을 향한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는 외침이 두 단어에 담겼다.“난 아직도 배고프다”의 그랜저식 표현인 셈이다.아울러 지난 2022년 7세대 모델에 쏟아졌던 디자인 혹평에다 SUV 대세에 밀려나 기아 쏘렌토에 ‘국민차’ 자리를 내주면서 쏟아진 “그랜저, 진짜 ‘끝’났다(망했다)”는 비난에 대한 항전 의지도 들어있다.“그랜저 성공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대해도 좋다”는 자신감도 보여준다.‘성공의 아이콘’ 그랜저의 명예회복신형 그랜저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현대차는 13일 그랜드 워커힐(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더뉴 그랜저를 공개했다.14일부터 본격 판매되는 신형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경변경 수준으로 환골탈태했다.지난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40년간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하며 ‘성공의 아이콘’이 된 그랜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외모는 파격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기존 모델의 디자인 단점은 없애고 품격과 역동성 등 장점은 계승했다.전면부의 경우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로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 차량들이 선호하는 긴 후드와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을 적용, 역동성과 세련미를 강조했다.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한 헤드램프를 통해서는 안정감과 미래지향성을 추구했다. 새로운 메시 패턴 콘셉트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대담함과 품격도 강조했다.신형 그랜저 측면 [사진출처=현대차]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돌출부위가 없는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했다. 한층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졌다.후면부의 경우 더 얇아진 리어 콤비 램프와 상단 가니시에 숨겨진 히든 턴시그널 램프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추구했다.범퍼 하단에 윙 타입 가니시를 적용하고, 차체 하부를 좌우로 넓게 감싸는 블랙 영역을 확장해 스포티한 분위기도 강조했다.기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 리어 턴 시그널을 상단으로 옮겨 뒤쪽 차량 운전자의 시인성도 향상했다.전장x전폭x전고는 5050x1880x1460mm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15mm 길어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895mm다.3년5개월만에 완전변경 뺨치게 진화신형 그랜저 실내 [사진출처=현대차]외모가 부분변경 모델 수준이라면 실내는 완전변경 모델 뺨치게 진화했다.분위기부터 다르다. 거실 가구를 연상시키는 안락한 디자인과, 소프트한 소재로 실내를 감싼 효과다.도어 트림에는 거실 소파를 연상시키는 ‘카우치 패턴’을 적용했다. 시각적·촉각적 안락함을 높이면서 은은한 간접조명을 더해 고요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라운지의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중앙에 자리잡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모델과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손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전동식 에어벤트’도 최초로 탑재했다.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하는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동시에 공기 토출구를 감춰 더욱 매끄러워진 대시보드 여백으로 기능성과 고급감을 모두 추구했다.스마트 비전 루프는 현대차 최초로 투과율 조절 필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투명·불투명 상태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영역 분할도 가능하다.신형 그랜저 스마트 비전루프 자료 [출처=현대차]신형 그랜저에 처음 탑재된 플레오스 커넥트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맞춤형 운전자 경험을 선사한다.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은 물론 여행 일정 추천과 감성적인 대화까지 지원한다.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플레오스 앱 마켓을 통해서는 영상·뮤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차량 전용 서드파티(3rdparty)앱을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사람 먼저 생각하는 선제적 안전 기술신형 그랜저 미디어데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신형 그랜저는 안전을 선제적으로 지키는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이동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를 채택했다.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격히 밟는 상황을 감지해서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수행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주차장에서 유용한 기억후진보조(MRA, Memory Reversing Assist) 기능도 갖췄다.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스스로 기억해 후진 때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줘서 안전한 후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방향지시등과 와이퍼가 통합된 ‘멀티펑션스위치’도 스티어링 좌측에 적용해 주행 중 조작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조작의 명확성을 높였다.‘전자식 변속 레버’도 기존 로터리 타입에서 상하 조작으로 변속단을 조작하는 레버 타입으로 변경했다.인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및 안전벨트 정상 착용 여부, 동승석 탑승객의 이상 자세까지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잇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도 적용했다.신형 그랜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팰리세이드에 적용돼 우수성을 인정받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세단 최초로 적용했다.이 시스템은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와 시동과 발전은 물론 구동력 보조 기능까지 수행하는 시동 모터(P1)가 병렬로 결합돼 동력 효율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도 채택, ‘가화만사성 패밀리카(아빠차)’ 성향을 강화했다.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는 휴식 상황에서 엔진 구동 없이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차량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신형 그랜저 실내 [사진출처=현대차]정숙성과 주행 안정성에도 공들였다. 서스펜션에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했다.차체 거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안하고 차분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기존 20인치 휠 사양에서만 적용이 가능했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휠 사양까지 확대했다.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를 새롭게 적용,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작동 중 가감속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전·후 감쇠력 제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켰다.프런트 및 리어 구간의 공기 흐름을 세밀하게 다듬고, 차체 하부 공기 유동을 안정화하는 설계를 통해 고속 안정성과 연비 효율성을 향상하고 풍절음을 줄였다.신형 그랜저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나온다.시작가는 가솔린 모델이 4185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4864만원, LPG 모델이 4331만원부터다.신형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사전알림’ 신청이 3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사전알림이 구매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흥행을 예고하는 증표이자 성공 징후로 여겨진다.

2026-05-14 08:31
나와는 전혀 다른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추억〉영화 〈추억〉(The Way We Were, 시드니 폴락 감독, 1973년)의 두 주인공. 능력 있고 잘 생긴 미국 주류 남성인 허블(로버트 레드퍼드)과, 반전 운동을 하며 정치적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여성 케이티(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사랑과 갈등을 다루며 치열한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정치적 신념이 인간관계에서 ‘불화’로 작동하는 경험을 나 또한 해 보았다. 어쩌면 매순간 우리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도. 작게는 오늘 내가 일하는 사무실 안에서부터, 현재 세계곳곳에서 발생하는 참극까지. 정치적 신념의 대립은 부모와 자식 관계도, 우애도, 신의도, 깊은 역사도 그리고 사랑까지 뒤흔들기도 한다.영화 〈추억〉(The Way We Were, 1973)은 서로의 정반대에 있다고 생각하는 케이티와 허블이라는 인물이 사랑을 느꼈고, 최선을 다해 나와 다른 너를 사랑한 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연기한 ‘케이티’라는 인물의 매력에 대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치열함에 대해서 들여다보고자 한다.영화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거침없는 성격의 케이티와 해군 장교로 활동 중인 허블이 어느 클럽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재회 후, 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주제곡과 함께 오프닝 크레딧이 시작한다. 영상은 현재의 모습에서 그들이 처음 만났던 과거로 전환한다. 여기서 아주 효과적이면서도 아릅답게 구현해낸 케이티와 허블의 캐릭터 대비를 볼 수 있다.영화 〈추억〉 중 케이티와 허블의 모습둘은 뉴욕의 코넬 대학교에서 만난 동창생이다. 허블은 잘생긴 외모에 ROTC, 체육 특기생으로 육상, 조정 못 하는 게 없다. 자신의 활동을 응원하는 여자친구와 박수쳐주는 사람들까지. 세상은 중산층 미국인인 그에게 관대하고, 주위의 관심을 받는 일이란 그에게 ‘쉬운’ 일이다. 반면, 케이티는 곱슬머리에 멋진 옷은 커녕 알바에 매달려 사는 짠내 나는 대학생이지만 세계 평화를 꿈꾸는 열혈 운동권이다. 세상은 스페인에서 일어나는 학살에 방관하지 말자는 그녀의 간절한 외침을 주목하지 않는다. 학내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관심이 아니라, 조롱거리가 된다.너무나 상반된 둘이지만, 이들은 대학이라는 한 공간에서 한 시절을 함께 하고 있다. 같은 세계, 같은 공간,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이들이 사는 모양은 너무 다르다. 그 극명한 차이를 이 영화는 실감나게 묘사한다.계급과 삶의 조건이 전혀 다른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매료되어 무언가를 깨닫고 성장한다는 설정은 흔한 로맨스의 공식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신박할 정도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시대적 상황과 그에 대응하는 주인공들의 삶의 태도를 묘사함에 있어, 그들 사이의 긴장을 정밀하고 팽팽하게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특별하게 바라보도록 하는 것은 그 치열한 시대적 묘사들이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구현된다는 지점이다.케이티와 허블이 대학에 함께 다녔던 시기는 1930년대 후반으로 스페인 내전이 있던 시기다. 케이티는 학내 집회에서 스페인 내 학살에 더 이상 방관하지 말자는 연설을 하지만, 돌아오는 건 학생들은 야유뿐이다. 그때, 군중 속에서 함께 비웃고 있을 줄 알았던 허블이 의외의 진중한 시선으로 케이티를 바라본다. 그 시선에서 용기를 얻은 케이티는 마침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쏟아내는 데 성공한다.영화 〈추억〉 중 케이티의 모습허블의 의외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케이티는 작문 시간, 자신의 글이 우수작으로 뽑히길 고대하지만 정작 선택된 것은 허블의 글이었다. 교수가 낭독하는 허블의 문장을 들으며 케이티는 허블의 글에 매료된다.과거의 회상이 끝난 뒤, 영화는 케이티가 허블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잘생긴 얼굴, 천부적 재능, 세상의 관대함까지 업은 허블이 관계의 주도권을 쥔 듯 하지만, 사실 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케이티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포기를 모르는 인물이다. 그러한 그녀의 기질은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녀에게 허블의 사회적 배경은 중요치 않다. 케이티의 신념과 삶의 태도가 주로 불화를 일으키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케이티의 뜨거움이 없었다면 둘은 만날수도 없었다. 사랑의 위기마다 케이티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는지를 지켜보게 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한편, 허블은 케이티를 만남으로써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허블이 할리우드 데뷔를 꿈꿀 때, 케이티는 그의 재능이 왜곡될 것을 경계하게 된다. 둘을 이어주었던 ‘글’은 결국 검열이라는 역사적 사건 앞에 놓이게 되고,  두 사람을 갈라놓는 계기가 된다.이 시기의 사회적 배경이 되는 1940년대 후반, 냉전 체제가 시작될 무렵 미국 사회는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려는 매카시즘(McCarthyism)의 광풍에 휩싸인다. 할리우드 역시 사상검증을 피할 수 없었다. 할리우드 내 공산주의 침투를 조사하며 증언을 강요했으나, 이 증언을 거부하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할리우드 10인’이 등장하던 그때, 케이티는 망설임 없이 워싱턴 시위를 주도하고, 합류한다. 이제 막 할리우드 데뷔를 꿈꾸는 허블에게 그녀의 정치적 행위는 부담이었으나, 케이티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영화 〈추억〉 중 케이티가 워싱턴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그러나 허블은 그 일로 인하여 데뷔가 막히는 위기의 국면에 닥치자, ‘저항 없이’ 글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한다. 시대의 검열은 그렇게 둘을 갈라놓는다. 그러나 케이티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허블을 잡는다. 그녀에게 신념을 지키는 것과 허블을 사랑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블은 그럴 수가 없다.수 년 후, 두 사람은 또 다시 우연히 재회한다. 케이티는 여전히 거리 선전전을 향하는 길이었고, 허블은 TV쇼 작가로서 파트너와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이었다. 둘은 재회의 순간, 나와는 전혀 다른 너를 사랑했던 그때를 추억한다. 그리고 한 세계에 존재하면서도, 사랑하면서도,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제 받아들인다. 그래서 케이티는 거리에서 다시 외친다. 원자폭탄 반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이다.[필자 소개] 변규리: 관찰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 왔고, 그 습관이 발전해 다큐멘터리라는 툴을 탐구하게 됐다. 지역공동체 라디오 구로FM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시작했다. 2016년 퀴어 페미니스트 미디어 그룹 연분홍치마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큐가 더 좋아졌다. 다큐는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공동의 경험을 감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상에 미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에서 집행위원으로도 함께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Play On〉(2017 연출), 〈너에게 가는 길〉(2021 연출)이 있다.[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소개]2004년 설립된 연분홍치마는 여성주의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현장에서 미디어로 연대하며 다큐멘터리, 극영화, 웹컨텐츠 등을 제작하고 있다. pinks.or.kr

2026-05-13 09:30
여성농업인 정책은 ‘공공 페미니즘’, 아래로부터 변화를

광주에서 열린 〈여성농어업인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 연속 포럼〉 (상)2026년 4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여성농어업인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 포럼〉 참여자들이 자료집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주최 측 제공 사진-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하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지난 4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는 〈여성농어업인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 포럼〉이 열렸다. 농번기가 이른 남도라 본격적인 농사 채비에 들어가는 바쁜 상황인데도, 전남·전북·제주 지역 여성농어업인 단체 대표와 활동가, 그리고 여성농어업인 1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이 자리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하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이하 여농특위)가 여성농어업인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책을 확산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권역별 정책포럼의 첫 자리였다.여농특위는 농업인에게도 아직 낯설다. 2025년 9월에 농어촌 성평등 확산 및 정착, 여성 농어업인의 지위와 권리 향상을 위해 신설된 기구이기 때문이다.여성 농어업인들은 농어업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인 농촌사회와 남성중심의 농어업 정책 속에서 복합적인 차별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여성 농어업계에서는 농어촌 성평등과 여성 농어입인의 권한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 결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농어촌기본소득특별위원회,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와 함께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가 함께 만들어졌다.정영이 여농특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농촌의 성평등 정책이 개별 사업의 확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책 설계와 집행 전반에 일관되게 반영되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체계로 구축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포럼을 열었다.25년간 여성농민 정책 추진…왜 현장은 그대로인가?지자체에 전담부서 없거나, 전담인력 없거나, 전문성 없어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산하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는 2025년 9월에 농어촌 성평등 확산 및 정착, 여성 농어업인의 지위와 권리 향상을 위해 신설된 기구다. 정영이 위원장이 〈여성농어업인 성평등 정책 거버넌스 포럼〉 -전라도‧제주 권역-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호미)주제 발표를 맡은 이순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1년 여성농업인 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 25년을 돌아보았다.“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5년 동안 달려왔는데 체감 가능한 긍정적인 변화가 왜 만들어지지 않는가? 저는 핵심 원인으로 중앙-지자체-농촌 현장을 잇는 정책 전달 체계의 부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은 1차부터 6차까지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왔고, 수립된 전략 과제들도 혁신적이다. 그럼에도 그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가를 보면 회의적이다.현재 지방정부 중에 광역은 전담부서가 있는데 반해, 기초 단위는 고성군 한 군데밖에 없다. 절대 다수의 지방이 여성농민 보호 및 육성 전담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전담부서가 있는 지방정부라고 해도, 1~3명의 인력으로 방대한 현장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담당하는 부서 이름은 여성농업인 지원팀, 여성농업인 정책팀이라고 붙여졌지만, 사실 그 안에서 일하는 공무원 담당자의 여성농업인 업무 비중은 20~35%에 불과했습니다. 청년농업, 농지관리, 귀농귀촌 같은 업무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거죠. 기존에 다른 업무를 하던 조직이나 담당자를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꾸고 여성농업인 업무를 부과시키는 수준입니다.”여기에 잦은 인사이동까지 겹치면 전문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순미 연구위원은 강원도가 ‘전문관 제도’를 통해 한 담당자가 3년 이상 여성농업인 업무만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대안으로 소개했다. 그럴 경우 여성농업인 관련 업무 비중은 90% 이상이며, 이후 비약적인 예산 확보와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것.농촌 현장의 요구들은 쉽게 ‘역차별’ 혹은 ‘중복지원’ 이유로 거부돼성주류화 예산의 낮은 비중, 지방정부의 낮은 성인지 역량이순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성평등 농정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지역 성평등 거버넌스(정부·비정부 기관·시민·기업·학계 등이 함께 의사결정하고 운영하는 체계) 구축이야말로 여성농업인 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사진 제공- 호미)정부가 ‘여성농업인 육성조례’ 표준조례안을 만들어 보급해도,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명시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여성 공동경영주와 관련된 정책 사업, 양성평등 교육 사업이나 의사결정 기구의 여성비율 확대 사업 등 성주류화 전략 사업은 예산 비중이 턱없이 낮다.이순미 연구위원은 지방정부의 성인지적 역량의 문제도 지적했다. 현장 여성농민의 요구가 있어도 ‘역차별’, ‘중복지원’ 등의 이유를 대며 거부당하기 일쑤다. 여성농업인 업무를 ‘잔잔한 업무’, 즉 취약성을 지원하는 시혜적인 복지정책으로 생각하는 담당자들도 많다.이런 상황에서 지역 성평등 거버넌스(정부·비정부 기관·시민·기업·학계 등이 함께 의사결정하고 운영하는 체계)는 실현되기 어렵다. 행정이 주도하고 여성농업계는 거수기 역할을 배당받거나 동원되는 형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시정 간담회에 여성 관련 단체를 초대하는 것을 ‘거버넌스’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나 인력이 없는 경우, 여성농민은 이마저도 배제된다.이순미 연구위원은 “제도를 움직이는 힘은 민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무원과 국가 정책 입안자들이 제도와 행정을 만들지만, 그것을 추동하는 힘은 현장의 여성들에게서 온다는 것이다.실제, 1992년 여성농업인 육성이 법제화되기 시작한 이후 제6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이 수립되기까지, 현장의 여성농민들은 지난한 시간 정책 과제들을 천명하고 요구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법 제도가 만들어져왔다. 이 연구위원은 “바로 이것이 ‘공공 페미니즘’(Public Feminism)이며, 여성농업인 정책들은 공공 페미니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이때, 다양한 이해관계자, 즉 민관의 상호의존성에 기초한 파트너십, 성평등 거버넌스 구축이야말로 여성농업인 정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는 것이다.이순미 연구위원은 성평등 거버넌스를 위한 과제로 1) ‘성인지적 관점의 행정’과 ‘스스로 의제를 형성하는 민간’의 교차, 2) 최소 2인 전담인력과 여성농업인 업무 비중 60% 이상, 전문관 제도 활용 등 행정구조의 정상화, 3) 여성농업인 의사결정참여 확대, 공동경영주 자격 개선 등 성주류화 접근 전략, 4) 조례 개정, 예산 확보, 지속성 담보 등 민관협의체의 제도화, 5)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성인지 정책역량 강화, 6) 여성농업인 정책 연대(라운드테이블) 결성 등을 제시했다.(하편에서 계속)[필자 소개] 호미. 귀농운동본부 귀농통문 편집위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여성농어업위원회 위원, 장애활동지원사, 동화집필 노동자이다. 서울에서 귀농했다가 도시로 역이주했지만 다시 귀농 준비를 하고 있다. 여자들이 귀농하기 만만치 않지만, 그 여자들도 만만치 않다는 걸(지민주 노래 ⌜세상에 지지 말아요」를 따라썼다) 드러내려고 쓴다.

2026-05-14 08:21
“화장실에 있다면 당장 버려라”…‘이것’ 때문에 6년간 청력 잃었다는데 [헬시타임]

클립아트코리아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다 고막을 다쳐 약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사례는 귀 안쪽에 면봉을 사용하는 습관의 위험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체셔주 윈스퍼드 거주 스카이 밴 렌스버그(21)의 경험을 보도했다. 렌스버그는 샤워 도중 면봉으로 왼쪽 귀 깊숙이 자극하다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2분 안에 통증이 찾아왔고 매우 극심했다”며 얼굴 측면과 목까지 통증이 번졌다고 했다. 즉각 영국 비응급 의료상담 전화(NHS 111)에 수차례 연락한 뒤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다.청력은 사고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렌스버그는 어린 자녀가 밤에 우는 소리를 감지하지 못했고,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균형감각 저하와 함께 ‘금속 문이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리는’ 이명도 이어졌다. 의료진은 귀지 제거 시술을 권유했지만 고막 손상 이후 추가 시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년간 치료를 미뤘다.왼쪽 귀 청력이 저하된 상태에 적응해가던 렌스버그는 이후 오른쪽 귀에도 면봉을 사용하다 문제를 겪었다. 이번에는 고막이 뚫리지 않았으나 귀지가 고막 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났다.그는 “왼쪽 귀는 전혀, 오른쪽 귀도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청각 전문가를 찾아 미세흡입 방식으로 귀지를 제거했고, 왼쪽 고막은 이미 자연 치유돼 있었다. 렌스버그는 “시술 직후 청력이 100% 회복됐다”며 “그동안 얼마나 못 듣고 있었는지 스스로도 몰랐다”고 했다.NHS를 비롯한 의료기관들은 귀 내부에 면봉을 삽입하면 귀지가 더 깊이 밀려 굳거나, 외이도 및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이물질 유입을 막고 내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는 자체적으로 귀지를 외부로 밀어내는 기능이 있어, 겉으로 나온 부분만 부드럽게 닦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게 의료계의 일관된 설명이다.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울림·윙윙거림·두근거림 등이 들리는 증상으로,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청력 저하가 동반되거나 지속될 경우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렌스버그는 “사람들은 귀를 청소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며 “면봉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너무 건강해 보였는데 갑자기?”…겉으로 멀쩡한 사람도 위험한 ‘이것’ 뭐길래?

2026-05-14 10:32
조갑제 "오세훈 '받들어 총' 조형물, 직접 보니 정말 잘 만들었더라"

핵심요약■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진행 : 박성태 앵커■ 대담 :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박성태>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 이번 주 목요일은 월간 조갑제 시간입니다. 조갑제 대표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갑제> 안녕하세요.◇ 박성태> 한동훈 후보, 전 대표 지금 부산 북갑의 후보죠. 개소식에 다녀오셨죠? 사진에 나오셨더라고요.◆ 조갑제> 맞아요.◇ 박성태> 일단 분위기 어떻습니까? 저희 지금 사진 보니까 이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동훈 후보의 부산 북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인데 지금 화면에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연합뉴스◆ 조갑제> 저는 초청을 받았을 때 통상적인 개소식처럼 여러 사람이 축사를 하는 중에 제가 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가보니까 제가 유일하게 손님으로 초대받았어요. 서울에서 내려간 사람은 저밖에 없었는데 보니까 이거는 완전히 주민 중심 개소식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축사 여러 사람들이 하고 하는 그런 게 아니라 그동안 한 달여에 한동훈 후보가 현지에서 구축한 생활인들, 생활인 네트워크라. 생활인들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또 이어가요. 스토리를 만들어 가지고 그러니까 리얼리티 쇼의 진행자처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개소식이. 또 똑같은 시간에 열렸던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는.◇ 박성태> 여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해서.◆ 조갑제> 그 유명한 국회의원들이 많이 가고 하는 거하고 딱 대비되더라고요.◇ 박성태> 대비가 됐다. 한 후보에 대해서 조 대표님이 강남 스타일에서 북갑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이세요?◆ 조갑제> 한동훈 씨라고 하면 천하 엘리트인데 주로 그 이미지가 서울 강남 스타일 아닙니까? 그런데 가보니까 북갑 스타일, 부산 스타일 또는 바닥 정치인으로 완전히 변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북구 주민들이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따라다니고 그날도 보니까 입장 못한 사람들이 바깥에서 몇 시간 동안 서서 기다리고 그러더라고요.◇ 박성태> 북갑 스타일로 해서 그러면 조금 또 북갑 주민들이 그럴 수 있으니까 어떤 개성 있는 구포 스타일이다, 이 정도로 하시죠.◆ 조갑제> 구포 스타일도 괜찮겠네요.◇ 박성태> 강남과 대비해서요, 이렇게 또 얘기하시면 또 북갑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조갑제> 그건 좋다 나쁘다 그런 개념이 아니고 스타일의 문제니까.◇ 박성태> 사실 한동훈 전 대표의 이미지는 엘리트적 이미지가 강하고 또 패션에 대한 감도 있고 물론 약간 깐족거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말도 좀 잘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신 그 반대편에서는 그러면 타워팰리스 살면서 서민들의 삶을 얼마나 알겠느냐. 하나는 검사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이게 있었거든요. 그 단점들을 좀 지우고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저는 단점 의식할 필요 없이 그 사람 자체가 한동훈 후보를 쭉 한 제가 1년 동안 가까운 데서 관찰해 보니까 판단력이 빠르고 행동이 빨라요. 그리고 빠르면 보통 실수할 수가 있는데 행동이 빠르면서도 정확하더라고요. 그리고 상황 판단이 정확해요. 그래서 이 선거의 본질, 선거 전략을 나름대로 세우고 그걸 일관되게 밀고 나가니까 그 힘이 생기고 하는 걸 보면서 저는 새로운 스타일의 정치 문화를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 또 여기에 또 강력한 팬덤이 있어요. 아마 정치인 중에서 팬덤이 가장 강할 겁니다.◇ 박성태>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조 대표님은 한동훈 전 대표가 합리적 보수 재건의 책임이 또 그걸 끌고 나갈 분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계시는데 이번에 사실은 연단에서 뒤에 카메라 기자가 넘어진 거를 한동훈 전 대표가 못 봤다, 봤다. 논란이 있는 중에 친한계 쪽에서는 캠프 쪽에서 이거 자꾸 봤는데 안 도왔다. 카메라맨 넘어진 걸. 이렇게 하면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 강력 대응. 이렇게 나오면서 이걸 다 너무 법적으로 하는 거 아니냐, 검사 스타일이라 지적이 나왔었거든요.◆ 조갑제> 그런데 그걸 보면 일단 연단에 들어가서 마이크를 딱 잡으면 무슨 말을 할지에 신경이 제일 많이 쓰이잖아요. 그럼 다른 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뒤에서 떨어졌고 그렇게 또 크게 다친 게 아니잖아요. 그걸 해명하면 되는데 그걸 또 법적 대응한다는 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요 사이에 자꾸 법적 대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오는데 그 정치판에서 법적 대응하고 고소 고발하기 시작하면 그건 오히려 정치판을 뭡니까? 싸움판으로 만드는 건데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성태> 너무 사법 스타일로. 그래서 특히 한동훈 전 대표는 검사 출신이어서 또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까웠던 후배였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이 아킬레스건일 수도 있는데 자꾸 그런 얘기가 나와서 거기에 대한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알겠습니다. 단일화는 어떨 거라고 보십니까? 부산 북갑.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조갑제> 그거는 우선 박민식 후보를 공천한 장동혁 대표의 의중이 절대로 단일화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그건 또 다짐을 받았을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은 그런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안 된다고 봐야죠.◇ 박성태>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조갑제> 그러니까 주민들이 사표 방지 심리로 자연스럽게 단일화하는 것 그리고 이 사이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한동훈 지지로 이렇게 옮겨가는 성향이 있어요. 이게 만약에 가속화되면 그게 결국 자연스러운 단일화 이쪽으로 가는 거 아닌가요?◇ 박성태>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가능하다.◆ 조갑제> 인위적 단일화는 좀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인위적 단일화로는 어렵다는 말씀. 그럼 서울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도 어쨌든 저희가 1부 뉴스 연구소에서 좀 다뤘는데 정원오 후보가 오차 범위 바깥으로 한참 앞서가다가 최근에는 최근 조사는 오차 범위 바깥으로 앞서긴 했는데 격차는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서울시장 선거.◆ 조갑제> 저는 상당히 좁혀질 거라고 봅니다.◇ 박성태> 여기도 박빙이다?◆ 조갑제> 예, 그리고 원래 경기도와 비교하면 서울의 최근 투표 성향은 보수가 강화되는 추세예요. 그리고 지금 구청장들이, 현직 구청장은 거의 다 국힘당 아닙니까?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탠스를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장동혁 당권파 또는 극우파를 비판하는 스탠스, 그건 합리적 보수를 잡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막판에 보수 결집인데 최근에 공소 취소 소송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상당히 강경한 보수까지도 오세훈 지지로 돌아서면서 보수가 대동단결한다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으니까.◇ 박성태> 결집하고 있다.◆ 조갑제> 앞으로 더 좁혀질 거라고 봅니다.◇ 박성태> 더 좁혀질 것이다. 그러면은 각 후보별로 하나의 이슈들을 살펴볼 텐데 물론 격차가 좀 줄어들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 관련해서는, 후보 관련해서는 최근 들어, 그제죠. 12일 감사의 정원, 광화문 광장에 받들어총 모양의 석조 기념물,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저게 높이가 무려 6.25미터입니다. 그래서 23개가 돼 있는데 이게 좀 악재가 될 거다, 또는 지지층 결집이 잘될 거다.◆ 조갑제> 이거는 악재가 아니고 악재가 된다면 정원오 후보의 아주 거친 대응이 잘못된 거예요. 저거는 저도 현장에 가봤습니다. 가보니까 정말 잘 만든 거예요. 그리고 6m 25cm라는 것은 6.25를 상징하는 거거든요. 또 한국전쟁에 참전한 23개 나라에 대한 감사의 조형물이라고요. 그리고 이 광화문 광장을 보시면 있는 건물들이 경복궁,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이고 여기에 대한민국이 없어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게 처음으로 들어선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보통 전쟁이 아니라 한국전이라는 것은 20세기 역사를 바꿨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해서 대만이 살았어요. 일본이 경제 부흥을 합니다. 서독이 재무장하면서 나토에 가입해요. 나토가 본격적인 군사 동맹체가 됩니다. 그리고 미국이 군사비를 그 기간의 4배로 늘려서 본격적인 대소 군비 경쟁을 합니다. 그 결과로 40년 뒤에 무너져요. 그러니까 한국전에서 우리가 UN군과 손잡고 버텼기 때문에 공산 체제가 무너진 그 위대한 전쟁입니다. 그 전쟁을 기리는 조형물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니까 광화문 광장 전체가 사는 거예요. 대한민국 광장이 되는 겁니다.여기에 받들어총이라고 하는데 그걸 보면 누가 받들어총하고 비슷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걸 비하의 용어로 쓰면 안 됩니다. 그것은 모독입니다. 받들어총 하는 게 좋죠. 받들어총 하는 거는 뭡니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 아니겠어요? 그걸 비하로 여기면 안 되고 더구나 정원오 후보가 오버 액션을 하는데 그걸 철거한다든지 이전한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은 당연히 정원오 후보의 이념을 묻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분이 전대협 선전부장 출신이 있잖아요. 전대협이 뭡니까? 전대협이 지향하는 게 뭡니까? 흔히 주체사상이라고 그러잖아요.연합뉴스◇ 박성태> 전대협이 주체사상을 지향한다고 규정할 수는 없고 전대협의 구성원들이.◆ 조갑제> 자타가 공인하는 건.◇ 박성태> 일부 주체사상을 따르고 있다.◆ 조갑제> 전대협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체사상 단체고 주체사상이라는 말은.◇ 박성태> 전대협 회장들이 일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갑제> 김일성주의라는 뜻이고 거기에 임종석 씨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그 전대협의 선전부장이면 전대협의 이념을 확신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그러면은 그런 사람이 이런 6.25 추념 조형물에 대해서 아주 감정적으로 반응하니까 사람이 안 바뀌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이거예요.◇ 박성태> 그런 지적은 물론 대표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는 주장이신데 그런 반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조형물이라고 하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우리나라에 사실은 2000년 역사를 봤을 때 단 두 분의 상징이 있는데 물론 1950년에 22개국이 참전해서 우리가 북한의 침략을 물리친 건 정말 중요한 일인데 2000년 역사의 그게 과연 세 번째라고 볼 수가 있느냐, 광화문 광장에 저렇게 거대하게 들어설 필요까지 있느냐는 주장도 있거든요. 여러 가지 다른 조형물들과의 조화.◆ 조갑제> 지금 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 광장이 아니라 조선조 광장이 돼 있다 이거예요. 거기 인물들이 다 조선조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 민족사 2000년에 조선조가 가장 위대한 나라입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예요. 그러면 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사람들이 그 조형물에 반드시 참여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를 테마로 해서 또 23개 나라가 우리를 도와줘서 약 6만 명이 죽었잖아요. 5만 명이 미국 사람인데 또 그 각 나라에서 보내준 돌까지 거기에 만들었어요. 특히 독일 보면 베를린 장벽 무너진 돌까지 넣었더라고요. 그리고 또 벨기에에서 보내준 돌로 만든 거기에 설명서가 뭐라고 붙어 있느냐 하면은 3500명을 보냈답니다, 6. 25 때 벨기에가. 106명이 전사를 했대요. 6명이 실종자라고 써놨더라고. 그거 읽는 순간 제가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러니까 국제적 명소가 됩니다.◇ 박성태> 알겠습니다. 다만 여러 나라들이 돌을 보내오지 않은 나라들도 있다는 거.◆ 조갑제> 아니에요, 23개 나라는 다 보냈어요. 돌이 아직 도착 안 한 게 몇 개 있는 거 같더라고요.◇ 박성태> 오늘 그 얘기만 할 건 아니어서 했고요. 일각에서는 그러면 을지문덕 장군은 어디로 가느냐는 얘기도 나올 수가 있는 거여서 그런 주장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요즘 장동혁 대표가 다시 전면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민주당의 조작 기소 특검, 공소 취소 권한 이런 부분도 영향을 준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동혁 대표의 부각.◆ 조갑제> 장동혁 대표는 지금 아마 일생일대의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데 그분이 정치를 시작한 지 몇 년 안 되는데 이렇게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보도되고 하는 기회를 잡은 것은 대단한 행운이에요. 이걸 놓치고 싶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은 다 그래요. 그리고 SNS에 글 하나만 써도 다 보도가 되잖아요. 말 한마디가 해도 그 말이 앞뒤가 안 맞지만 그게 또 보도되는 수가 있고 하니까 계속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겠다고 하는 것은 그건 비판할 필요가 없고요. 모든 정치인은 그렇게 하게 돼 있습니다.◇ 박성태> 인간의 사실 본성이죠.◆ 조갑제> 다만 이렇게 하는 게 국힘 후보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다른 문제예요. 저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자주 보일수록.◇ 박성태> 그거는 부울경도 마찬가지라고 보세요?◆ 조갑제> 마찬가지로 봐요.◇ 박성태> 대구 경북도?◆ 조갑제> 예, 특히 흔히 우리가 동남풍이라고 부르잖아요. 동남풍의 시작은 한동훈 후보가 북구갑에 출마한 데서부터 시작된 겁니다. 그다음에 또 대구 경선이 오락가락하니까 그래서 시작되었는데 자꾸 장동혁 대표가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또는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는 이 부울경 대구 경북 지역에 자주 등장하면은 오히려 동남풍을 끄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수도권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남양주시장 후보 주광덕 씨는 뭐.◇ 박성태> 후보 등록 안 하겠다고 했다가 한다고 다시 했습니다.◆ 조갑제> 안 한다고 했다가 최근에 설득을 당한 모양입니다. 그게 아주 솔직한 반응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박성태> 그러면 계속 사실은 그러면은, 왜 그러냐면 장동혁 대표가 얼마 전에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도 보듯이 계엄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잘 안 내비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다시 장동혁 대표 체조는 안 되겠구나, 보수가 이번에 좀 제대로, 정확히 따지면 국민의힘이 제대로 망해야 제대로 된 보수 재건이 일겠구나.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조갑제> 그렇죠. 그리고 외신 기자들 이야기는 그건 또 자기 말을 또 자기가 뒤집어 버린 거예요. 그 전에 절연했다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박성태> 했죠.◆ 조갑제> 해놓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은 국민들을 갖고 논다는 것 아닙니까? 절연한다고 해놓고 인사는 전부 다 윤 어게인 일색으로 하고 이번 공천도 한마디로 하면 이게 윤 어게인 공천 아닙니까? 그런데 자꾸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전면에 나서면 이번 선거는 역시 이게 민주당 심판 선거 이전에 장동혁 극우파, 윤 어게인 심판 선거구나 하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게 된다 이거죠.◇ 박성태> 그러면 지금 사실 앞서 말한 특검 논란 또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론이 일면서 몇몇 곳에서 서울도 마찬가지로 됐고요. 부울경 특히 그랬고요. 대구 박빙으로 비춰지는 데가 있거든요. 이 구도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장동혁 대표도 또.◆ 조갑제> 저는 이게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어요. 이 흐름이, 왜냐하면 이게 1 대 1 구도입니다. 1 대 1 구도는 반드시 끝에 가면은 근접해요. 일반 원칙이 작동하고 있는 데다가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 정권이 밀어붙이는 이른바 공소 취소 소동이잖아요. 저는 소동이라고 부르고 싶은데요. 공소 취소 소동이 보수적 성향을 자극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보수가 갈라져 있었어요. 극우파와 합리적 보수가 갈라져 있었는데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 보수도 더 강경하게 그것을 규탄하는 거니까 보수가.◇ 박성태> 뭉치게 해주는.◆ 조갑제> 뭉치게 돼 버렸어요. 뭉치게 되고 여기에 흔히 말하는 샤이 보수까지 합쳐지면은 지금 나타난 여론조사보다도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성태> 근데 그러면 이게 딜레마인 것 같아요. 조 대표님이 계속 비판해 온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리더십이 성공했다고 보고 계속 자리를 지킬 수가 있잖아요.◆ 조갑제> 그게 아주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합리적 보수의 고민이 바로 그거예요.◇ 박성태> 어떻게 해야 돼요?◆ 조갑제> 국민의 힘이 예컨대 서울시 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긴다 이렇게 되면은 장동혁 대표 체제가 계속될 수 있다, 참 꺼림칙하다 하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의 고민이 바로 그겁니다. 이 고민이 가장 강한 데가 어디냐 하면 대구일 겁니다.◇ 박성태> 대구요. 장동혁 대표는 마땅치 않은데 민주당도 마땅치 않고 누구를 도와줘야 되느냐, 누구를 견제해야 되느냐는 거군요.◆ 조갑제> 그겁니다. 바로 그런데 거기에 빌미를 제공해 준 게 민주당 정권이죠.◇ 박성태> 조 대표님은 누구를 견제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조갑제> 그거는 제가 여기서 그 이야기를 하면은 선거에 영향을 줄 것 같으니까(웃음) 저는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이 정권이 잘 나갈 때 조심해야 된다는 원칙을 깨고 공소 취소를 무리하게 하다가 함정에 빠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는 선거 결과가 심판을 할 겁니다.◇ 박성태> 선거 결과가 심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제가 누구를 더 싫어합니까 하면 답이 나올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변을 피하셨습니다.(웃음)국민 배당금 얘기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제 페이스북에 쓴 글로 논란이 됐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막대한 초과 세수가 있고 이는 산업 기반 인프라를 만들었기 때문에 국민에게 환원돼야 된다. 명확한 표현으로는 초과 세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은 그 뒤에 초과 이익, 초과이윤이라는 말도 쓰면서 혹시 추가로 세금을 더 걷어 쓰려는 것 아니야라는 것도 했고요. 물론 여기에 대해서 김용범 실장은 그건 오해다 세수에 국한된 거라고 표현하기는 했습니다. 이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연합뉴스◆ 조갑제> 이거는 문해력의 문제입니다. 김용범 수석이 정확하게 오해가 없도록 써야죠. 그래야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와서 그게 아니고 이런 뜻이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야죠. 어떻게 그 정책과 관련된 글을 해석하는 데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그렇게 애매모호한 글을 씁니까? 전체 보면은 그 글의 시작이 이것은 초과 세수를 어떻게 쓸 거냐 하는 전제로 해서 출발한 건 맞아요, 초과 세수를 가지고. 그런데 하다가 보면 국민 배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건 초과 세수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초과 이윤에 대해서 세금을 별도로 거둔다든지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게 생겼고 국민 배당이라고 하니까 국민들한테 나눠 준다는 뜻이 돼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앞에 서두로 둔 초과 세수를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글이라는 게 무색하게 돼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초과 이윤, 초과 세수, 초과 이익 이런 게 서로 혼재돼 가지고요. 일부러 그렇게 애매하게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게 아니라면 이거는 문장력의 문제입니다. 문장이 잘못된 거예요.◇ 박성태> 문장을 잘못 썼다. 애초에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다.◆ 조갑제> 그래서 언론이 국민 배당에 초점을 맞춰서 심하게 비판한 것도 어떻게 보면 글을 상당히 왜곡한 면이 있어요, 언론도. 또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고 한 거는 이게 또 너무 심한 비판이에요. 그러지 않고 가짜 뉴스란 말 하지 말고 김용범 수석의 뜻은 이런 뜻이라고 설명하는 데 그쳤어야지 그게 왜 가짜 뉴스라고 해서, 하니까 또 그 가짜 뉴스에 대해서 또 비판을 하고 이렇게 됩니까?◇ 박성태> 사실 김용범 실장은 바로 논란이 되자 원래 그 말이 알려진 뒤에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초과이윤에 대한 게 아니고 초과 세수에 관한 것이다. 그러니까 원래 정해진 룰대로 법인세를 내는 부분이 두 회사의 막대한 영업이익 때문에 확 올라갈 것 같은데 이거를 그냥 쓸지 아니면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쓸지를 고민해야 된다 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취지를 또 들어보면 그게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조갑제> 그럼 그 취지를 뭐 사실 우리가 받아들이면 돼요. 더 논쟁 안 해도 됩니다. 그게 맞다고 보더라도 그분이 문장을 그렇게 쓰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 문장을 복잡하게 써서 혼란을 일으키도록 만들고.◇ 박성태> 그렇죠.◆ 조갑제> 그러니까 이게 문해력 이야기를 나오면 또 무슨 국어 시간 이야기 같이 들리지만은 한자를 또 한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자를 안 씀으로써 한국 사람들의 어휘력이 약해지고 해서 이런 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성태> 알겠습니다. 만약에 초과 세수, 만약은 아니고 어떤 김용범 실장의 주장이죠. 초과 세수, 여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갑제> 그런데 초과 세수라는 말도 기준이 없잖아요.◇ 박성태> 물론 예상했던 세수가 있으니까요.◆ 조갑제> 예상 세수보다 더 많이 걷힌 걸 우리가 초과 세수라고 한다면 그 초과 세수를 어떻게 쓸 거냐 하는 것은 굉장히 국가가 고민해야 되죠. 그건 아주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참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어요. 이 돈을 어느 쪽으로 쓸 거냐, 재투자를 할 거냐, 인프라에 투자할 거냐, 복지에 쓸 거냐 아니면 통일 준비 자금으로 만들 거냐 여러 가지 아주 즐거운 논의가 될 거라고 봅니다.◇ 박성태> 그건 논의를 해야 된다.◆ 조갑제> 그렇죠.◇ 박성태> 사실은 김용범 실장도 썼지만 구조 자체가 구조적으로 전환이 되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윤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에 따른 세수이기 때문에 좀 더 그런 부분을 고민해야 된다. 구조적인 전환에 따른 이런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조갑제> 그러니까 구조적인 데서 얻은 이익이니까 그 돈도 한국 경제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데 쓰면 안 되겠습니까?◇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상용 부부장 검사, 대북 송금에서 진술 회유, 연어 술 파티 이런 의혹이 있었죠. 징계가 청구됐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갑제> 다 아시다시피 핵심이 술을 반입을 해서 뭐 먹어가면서 상대를 회유했다는 건데 그 사실은 다 날아가고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행정적인 미비점, 확인서를 왜 안 썼느냐 그거 가지고 한 것 같은데 그러면 그거는 경고 정도지 견책 정도지 아니 그게 무슨 정직입니까?◇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월간 조갑제,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님 말씀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jebo@cbs.co.kr카카오톡 :@노컷뉴스사이트 :https://url.kr/b71afn

2026-05-14 10:39
홍준표 “나도 수사때 담배·소주 권했다…박상용 징계, 부끄러운 결정”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대검찰청의 ‘정직’ 징계 청구에 대해 “부끄러운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홍 전 시장은 자신도 수사를 하던 시절 피의자에게 담배나 술을 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검을 향해선 “줏대 없는 짓을 하니까 검찰청이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덕진의 자백을 받기 위해 담배도 권하고 소주도 권했다. 검사가 수사를 하면서 피의자와 인간적으로 몰입하기 위해 피의자와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늘 하는 수사 방식”이라고 밝혔다.정덕진은 1990년대 초 슬롯머신 대부로 불리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와 검찰에 로비를 벌인 인물이다. 당시 정덕진을 수사하며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게 된 사람이 홍 전 시장이다.홍 전 시장은 “피의자가 자백하더라도 그것이 보강 증거로 담보되지 않으면 허위 자백이 되기 때문에 늘 검사는 자백의 진실성 여부를 다시 체크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박상용 검사의 ‘연어 술파티’ 사건을 보면서 검찰 수사 실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트집 잡는데 자백했다고 해서 모두 진실이 아니고 그게 상응하는 보강 증거를 갖춰야 사법적 진실이 된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박상용 검사를 자백 강요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백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고문을 했다면 모르되 단순히 연어 술파티를 했다는 것만으로 징계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대검의 결정이다. 그런 줏대 없는 짓을 하니까 검찰청이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 검사에게 정직 징계를 내려달라고 법무부에 청구했다.대검은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를 통해 자백을 요구한 사실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불러 조사했음에도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또 김 전 회장 조사 과정에서 마카롱, 쿠크다스, 햄버거,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등 각종 외부 음식물을 반입해 제공한 점 등을 인정해 징계를 청구했다.다만, 대검은 핵심 의혹인 ‘연어 술 파티’와 관련해선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한 2023년 5월 17일 연어 회와 술이 반입된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박 검사가 술 반입 사실은 몰랐고, 교도관에게 책임이 있다”며 징계를 청구하지 않았다.

2026-05-14 08:01
“밥 해먹기 귀찮아서 자주 하는데”…외식 많이 하면 살 찐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헬시타임]

전 세계 성인 절반 주 1회 이상 외식고소득국 외식 횟수, 저소득국의 3배외식 잦을수록 비만 위험 높아져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전 세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매주 한 차례 이상 외식을 하고 있으며, 잦은 외식이 비만 위험을 끌어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5개국 28만 명 분석…외식 빈도와 비만 연관성 확인독일 괴팅겐대와 하이델베르크대 공동 연구진이 이달 12일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65개국에서 실시된 국가 단위 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 28만 265명의 외식 습관과 체중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가 주 1회 이상 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편차는 뚜렷했다. 미주 지역은 81%가 매주 외식한다고 답한 반면 동남아시아는 26%, 중부 유럽은 36% 수준에 머물렀다.외식 빈도는 국가 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고소득 국가의 주당 평균 외식 횟수는 3.7회로 저소득 국가(1.1회)의 3배를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84%가 매주 외식한다고 응답했고, 평균 횟수도 주 4회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성별·연령·소득에 따른 차이도 관찰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외식 빈도가 높았고, 젊은 층·미혼자·직장인·고학력층일수록 밖에서 식사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저소득국 비만 집단, 정상 체중 대비 외식 비율 39% 높아외식 빈도와 비만 사이의 연관성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저소득 국가에서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외식 비율이 39% 높았으며, 과체중인 사람도 28% 더 자주 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비만 집단의 외식 빈도가 정상 체중 집단 대비 2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연구를 이끈 무바라크 술롤라 연구원은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외식이 비만과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며 “대용량 고열량 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영양 전환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에서 외식은 여전히 부유함의 상징이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이미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괴팅겐대 세바스찬 볼머 교수는 “오늘날의 식품 환경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며 “외식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공중보건 정책 역시 외식 산업을 비만 예방의 핵심 레버리지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특정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횡단면 연구인 만큼 외식과 비만의 인과관계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데이터가 2009년에 수집됐고, 신체활동량이나 에너지 소비량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 식습관 자료가 자가 보고 방식에 의존한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뼈말라’ 유행의 비극... 비만약 열풍 뒤에 숨겨진 진실

2026-05-13 15:51
“직원 4000명 잘랐더니 주가 18% 폭등”...낡은 인력 대신 AI 올인하는 기업

미국 네트워킹 장비기업 시스코직원 5% 대규모 인력감축 단행폭발적 AI수요 선점 의지 전달시간외거래서 주가 18%폭등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본사 앞 시스코 로고. [연합뉴스]네트워킹 장비의 강자 시스코가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과 투자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시스코는 13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에 해당하는 4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감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실리콘, 광학, 보안 등 AI 인프라 핵심 분야로 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다.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중과 절박함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지속적인 투자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스코는 이번 회계연도에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로부터 53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확보했으며, 연간 전체 수주 전망치를 기존 50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실적 또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스코의 3분기 매출은 15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56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문 급증에 힘입어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 예상치 역시 기존보다 상향된 628억~630억달러로 제시됐다. 인력 감축이라는 비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전달되면서, 시스코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8%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결국 시스코의 이번 행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내부의 군살을 제거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비정한 성공 공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시스코가 사람 대신 AI 인프라를 택하며 월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2026-05-14 09:42
고개 당당하게 들고 카메라 빤히…‘여고생 살해’ 장윤기 “죄송합니다”

어린이날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2026.5.14 뉴스1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3)가 검찰에 송치됐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장윤기는 이날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했다. 그는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취재진을 쳐다봤다.현재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윤기는 “죄송합니다”라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했다.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뉴스1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17)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2026.05.14. 뉴시스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17)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광주경찰청은 이날 피해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이날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장윤기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6월 15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2026-05-14 09:25
공연 중 “지금 엄마에게 전화해요”…BTS 뷔, 멕시코 울린 한 마디

BTS 뷔. 사진|뷔 팬클럽그룹 방탄소년단(BTS) 뷔가 멕시코 마지막 공연에서 어머니날(Dia de las Madres)을 축하하는 멘트로 현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인 멕시코 시티(ARIRANG in Mexico City)’의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공연 말미, 뷔는 스페인어로 엔딩 멘트를 했다. 그는 “멕시코! 스페인어를 조금 배웠어요.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스페인어로 말하고 싶어요. 멕시코 아미들이 너무 그리웠어요”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이어 “참, 오늘은 어머니날이에요. 축하했어요? 지금 당장 전화해요. 영상통화로... 맘마 마리아, 맘마 테레사, 맘마 루페, 맘마 코코! 우리를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날을 축하해요. 어머니들!”이라고 외쳤다.BTS 뷔. 사진 ㅣ스타투데이DB뷔의 발언에 콘서트장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뒤덮였다. 어머니날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중시하는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뷔는 멕시코에서 익숙한 여성 이름인 마리아, 테레사, 루페, 코코를 언급,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해당 영상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숏폼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830만 뷰와 ‘좋아요’ 140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6-05-14 09:26
진짜 파업이 문제였나…하이닉스는 1%만 오르면 ‘200만’ [이런국장 저런주식]

SK하이닉스 7% 급등할 때삼성전자는 1%대 상승 그쳐21일 총파업 현실화 불안감연합뉴스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시가총액 1·2위 종목 간 상승률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SK하이닉스(000660)는 전고점을 돌파하며 ‘200만닉스’를 목전에 둔 반면삼성전자(005930)는 총파업 우려가 커지며 비교적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7.68% 오른 19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정규장 종료 후 애프터마켓에서 한때 199만 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11일 188만 원에 장을 마쳤다. 12일에는 장중 최고 196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183만 50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에도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 200만 원 도달까지는 1.2%의 상승률만을 남겨뒀다.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해석을 내놓았다.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썼다. 삼성전자의 13일 종가는 28만 4000원으로 상승률은 1.79%에 그쳤다. 12일 장중 최고가(29만 1500원) 뿐 아니라 11일 종가(28만 55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개별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중앙노동위원회가 진행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이 중지되면서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초호황 속 고객사 이탈과 공급망 훼손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다만 노조가 기일로 설정한 21일까지 8일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노사가 물밑 대화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회사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도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며 여지를 뒀다.증권가에서는 이번 파업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노조 사후조정이 끝내 불발됐지만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파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협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며 “논란이 됐던 국민배당금 관련 내용도 개인 의견으로 일축되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삼성전자 40조 증발 위기, 노조는 ‘악’일까?

2026-05-14 06:24
“4주 만에 생체 나이 바꿨다”…몸속 염증 잡는 ‘식단’의 힘 [노화설계]

4주간의 식단 변화만으로 65~75세 노년층의 생체 나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단 4주간의 식단 변화만으로도 노년층의 생체 나이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식단 구성이 노화와 관련된 생리적 지표를 신속하게 변화시킬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대학교 케이틀린 앤드류스 박사팀은 65~75세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단 중재 실험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에이징 셀(Aging Cell)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잡식성과 준채식성, 고지방과 저지방으로 나뉜 네 가지 식단 그룹을 구성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콜레스테롤, 인슐린, 염증 수치 등 20가지 생체 지표를 통합 분석해 참가자들의 생체 나이 변화를 측정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 결과 기존 식단과 가장 유사한 형태인 고지방 잡식 그룹은 생체 나이 지표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지방 섭취를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의 비중을 높인저지방·고탄수화물 잡식 그룹은 생체 나이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의 식단은 탄수화물 53%, 지방 29%의 비율로 구성돼 있었다.또 단백질 섭취량의 70%를 식물성으로 채운 준채식 그룹 역시 생체 나이 지표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개선 효과가 나타난 그룹에는 설탕이나 정제 밀가루 같은 단순 탄수화물 대신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등 가공을 최소화한복합 탄수화물이 제공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연구팀은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이 체내염증 수치와 대사 건강을 개선했으며, 이러한 변화가 생체 나이 측정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실제 노화의 근본적 역전인지, 혹은 식단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생리적 반응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앤드류스 박사는 “단 4주라는 짧은 기간에도 생체 지표가 식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 감소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13 13:36
고개 들고 카메라 빤히…여고생 살해범 “죄송” 한마디만

장윤기 신상공개…검찰 송치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뉴스1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24)가 14일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작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의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유치장을 빠져나온 뒤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은 파란색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같은 날 신상이 공개된 장윤기는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수초간 고개를 들고 언론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했다.장윤기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반성하고 있나’ ‘하고 싶은 말 없나’ ‘혐의 인정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 추가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호송차에 올라탔다.장윤기는 앞서 5일 밤 0시 11분경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여고생(17)을 살해하고 남고생(17)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20대 동남아 여성으로부터 스토킹 신고를 당했다.경찰은 장윤기가 동료였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발견하지 못하자 우연히 마주친 여고생에게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5-14 10:07
‘25세 연상’ 선생님과 결혼한 마크롱…‘여배우와 문자’ 걸려 뺨 맞았다?

佛기자 “브리지트, 마크롱-여배우 메시지 목격”에마뉘엘 마크롱(노란 원)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을 배우자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손으로 세게 밀치는 모습. AP 연합뉴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해 남편의 얼굴을 손으로 때린 배경에 여배우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프랑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의 기자인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13일(현지시간) 라디오 RTL에 출연해 지난해 5월 베트남 공항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때린 것을 언급하며 “부부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당시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 편으로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언론 카메라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코와 입 언저리를 세게 밀쳐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리지트 여사는 이후 전용기 계단을 내려올 때 마크롱 대통령이 내민 오른팔도 거부했다.영상이 확산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전용기에서 부부싸움을 했다거나, 평소 마크롱 대통령이 빈번히 가정 폭력을 당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당시 프랑스 대통령실은 “공식 일정 시작 전 대통령과 여사가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푸는 순간이었다. 친밀감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이란 출신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 EPA 연합뉴스그러나 타르디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건의 전말은 (브리지트 여사가) 대통령 휴대전화에서 이란 출신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라는 유명 인사의 메시지를 목격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파라하니는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2007년 프랑스에 정착했으며, 짐 자무시 등 유럽의 명감독들과 작업해 왔다.타르디프는 마크롱 대통령이 파라하니와 수개월간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당신 정말 아름답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들이 내게 반복해서 말해준 내용”이라며 이 관계가 부부 사이에 긴장을 야기했다고 거듭 주장했다.다만 브리지트 여사의 측근은 RTL에 “타르디프에 (의혹을) 직접 부인했으며, 남편의 휴대전화를 절대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한편 2017년 역대 최연소로 프랑스 대통령직에 오른 마크롱 대통령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당시 40세였던 문학·연극 교사 브리지트 여사를 처음 만났다. 브리지트 여사가 전 남편과 이혼한 지 1년 만인 2007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2026-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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