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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방통위원장 임기 문제 거론‘2인 체제’ 위법 판결에도 독임제 주장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방통위원장의 임기 문제를 거론하며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제인 방통위를 독임제(한 명의 책임자가 의사 결정을 하는 구조)로 바꾸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내놓았다고 한다.25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주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권교체 때마다 방통위와 공영방송 인사를 놓고 진통이 발생하는 것을 언급하며 임기 일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는 것이다.이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방통위 독임제’까지 주장했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에 따라 5인 합의제로 운영되는 현 방통위 의사결정 구조를 위원장 단독 결정구조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2인 체제’ 의결까지 강행해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았다. 법이 규정한 의결 구조까지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방통위를 운영하고도, 새 정부에 합의제 폐지를 주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에 나선 이 위원장에게 “방송 3법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방통위 안을 보고해 보시라”고 주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항의를 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그분과 논쟁을 벌이거나 그런 이야기를 들어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바로 다른 안건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뉴스1]중고생 수학 전문 학원으로 알려진 ‘김샘학원’이 소속 강사의 학력과 실적을 허위로 광고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25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김샘학원 운영사인 케이에스에 제재 내용 공표 등을 포함한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케이에스는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수성캠퍼스 건물의 내외벽에 강사 관련 허위 광고물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문제가 된 광고에서는 강사 A씨를 ‘서울대 수리과학부 졸업’으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년 SKY, 의치대 합격생 다수 배출’이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는 확보되지 않았다.공정위는 “허위 학력 및 실적 광고는 소비자가 강사의 실력을 오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학원 간 과열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강사의 허위 이력은 한 학부모가 직접 공정위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고, 이에 대한 진상 조사가 이뤄졌다. 학원 측은 “해당 강사에게 속았다”며 책임을 회피했으나, 공정위는 “출신 학교와 실적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점에 운영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공정위는 “학원 간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방해하는 학원 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치한 건”이라며 “앞으로도 사교육 시장에서의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캡처가수로 데뷔한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인 애니(23·본명 문서윤)가 팬들과 소통하던 중 찐재벌 일상이 노출됐다.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인 애니는 최근 자택 주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라방을 이어가던 중 주방에서는 여성 직원들의 음성이 옆에서 들렸다. 이후 스피커 속 음성으로 한 남성이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라고 안내하자 옆에 있던 여성은 '네~'라고 대답했다.애니는 해당 음성이 익숙한 듯 계속해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데뷔 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였다.해당 장면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정 회장의 자택은 국내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잡고 있다.애니는 지난 23일 오후 6시 발표한 싱글 ‘페이머스’(FAMOUS)를 통해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했다.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애니 / 사진=변성현 기자올데이 프로젝트는 빅뱅, 블랙핑크 등 정상급 K팝 스타를 프로듀싱한 테디가 미야오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그룹이자 혼성그룹으로 애니와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총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애니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의 길을 택했다고 털어놨다.그가 진지하게 가수를 하고 싶다고 하자 모친인 정유경 회장은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노(No)"라고 답했다고 한다.하지만 애니는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정 회장의 약속에 잠도 포기하고 입시 준비를 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합격했다.애니는 "제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골드카드'를 보여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뉴질랜드가 부유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황금 비자’ 문턱을 낮추자 미국인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앞서 뉴질랜드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지난 4월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비자 신청에 필요한 투자 금액을 기존의 3분의 1인 500만 뉴질랜드달러(약 41억원)로 낮췄다. 또 신청자의 영어 능력 요건을 폐지하고 뉴질랜드 의무 체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3주로 대폭 줄였다.24일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호주판에 따르면 뉴질랜드 이민부는 지난 4월 황금 비자로 불리는 ‘적극적 투자자 플러스 비자’ 요건을 완화한 이후 지금까지 189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요건 완화 이전 2년 반 동안 이 비자의 전체 신청 건수 116건을 불과 두 달여 만에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당국은 현재까지 신청된 비자 가운데 100건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특히 이 가운데 미국 국적자가 전체 신청 건수의 약 45%인 85건을 차지했다. 중국 국적자가 26건(14%), 홍콩 국적자가 24건(13%)으로 그 뒤를 이었다.전임 노동당 정부의 경제개발부 장관 출신으로 현재 이민·이주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스튜어트 내시는 “거의 모든 신청자가 트럼프 미 행정부 하에서 겪는 변화 때문에 (비자를) 신청하고 있다”고 했다.세계적인 불안정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민주주의, 독립적인 사법부, 안전한 은행 시스템을 갖춘 뉴질랜드가 특히 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예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지친 미국인이 은신처로 관심을 갖는 국가로 부각됐다.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뒤 뉴질랜드 이민 웹사이트의 방문 횟수는 약 2500% 급증했으며,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폐기 이후에도 이 사이트 방문 횟수는 이전의 4배로 늘었다.또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한편 미국도 기존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없애고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정책을 도입했다. 미 상무부는 조만간 골드카드 제도의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부모 야근하는 동안 화재… 어린 자매 참변24일 오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다친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부모가 일하러 외출한 사이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7살 여아가 끝내 숨졌다. 이로써 자매 두 명 모두 세상을 떠났다.부산진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5일 병원 치료 중이던 7살 여아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유족은 부검 없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앞서 사망한 10살 언니는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4시1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발생했다. 인근 주민이 화재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복도로 나와 연기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가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당시 집 안에는 자매만 있었고, 부모는 야간 근무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침실에서 구조된 자매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불은 거실에서 시작돼 주방과 침실로 번졌으며, 에어컨과 TV 등 가재도구도 불에 탔다. 재산 피해는 약 540만원으로 추산된다.소방당국은 전날 진행한 합동 감식 결과 거실 내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전원선이 연결된 콘센트 부위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령층 노린 조직적 코인사기 기승“신생 채굴기 투자”“상장하면 4억”1400명에 328억 뺏은 일당 적발도고령층의 노후자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코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퇴직 후 불안감이 큰 노인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가 어둡다는 점을 악용한 지능 범죄로 피해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수익 홍보문구에 이끌려 투자에 뛰어들 경우 잠재적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4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최근 신생 코인 채굴기 판매사 A사의 B대표 등 임원진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60대 남성 C씨는 2023년 이 회사의 코인 채굴기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선제적 투자를 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믿고 1억원가량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해당 코인 채굴이 기존 코인들과 달리 뛰어난 정보처리 기술에 기반해 사업화에 유리하고, 확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C씨가 회수한 금액은 투자금의 10%에도 못 미쳤다. 고액 투자로 지급되는 VIP용 코인 수익 이외 실제 채굴된 코인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60만원에 불과했다.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고령층 대상 코인 사기의 경우 범행 수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유정훈 판사는 지난해 9월 코인 투자 명목으로 3400만원을 받은 D씨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D씨는 2022년 60대 남성 E씨에게 해당 코인이 ‘세계 3위 코인’과 관련이 있고 “상장만 하면 4억원을 벌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해당 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 계획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D씨는 “피해자가 위험성을 고지받고 자기책임하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코인 가격 급등을 약속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고 피해자를 속여 돈을 편취한 것으로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D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비트코인과 테더 스와프딜 중개 사업을 통해 매일 투자금의 2%를 준다고 속여 피해자 1400여명으로부터 328억원을 뜯어낸 일당을 붙잡았다. 피해자 중 85.9%가 50~70대였다. 총책과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코인 사기 범행은 혼자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과거 유흥업소 이권 개입 등이 주력이었던 폭력 조직이 유튜브 등 사이버상으로 침입해 판단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노인들은 자금이 부족한 것에 대한 불안이 있다 보니 잠재적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거액 투자는 혼자 판단하면 위험한 만큼 자녀 등 가족과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몸값 귀해진 수입산 소고기…미국산 35%↑ 호주산 25%↑美 이상기후에 고환율 겹쳐소비쿠폰에 한우가격도 들썩이나서울 한 대형마트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된 모습. 뉴스1미국 내 이상기후와 한국의 고환율이 겹치면서 미국산 소고기 값이 평년보다 30% 넘게 급등했다. 소비자들이 대체품을 찾으면서 호주산 소고기나 수입산·국내산 돼지고기 가격까지 들썩이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한우도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리면 수요가 쏠려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산 소고기(갈비·냉동) 100g당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4481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961원)에 비해선 13.1% 오르고 평년(3323원) 대비로는 34.8% 뛴 수준이다. 대체품인 호주산 소고기(갈비·냉동)도 100g당 4408원을 기록해 작년(3923원)보다 12.4%, 평년(3512원) 대비 25.5%씩 각각 올랐다.미국 내 소고기 생산이 전례 없이 줄면서 가격도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올 1월 기준 미국 내 소 사육 규모는 8720만두로, 1951년 이후 가장 적다. 이상기후로 여름철 가뭄과 겨울철 한파가 심해지면서 목초지와 사료작물이 줄어서다. 2023년엔 가뭄이 심각해 미국 전 국토의 60%가 가뭄재해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결국 생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미국 농민들이 소 키우기를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선 생우(生牛) 선물가격이 파운드당 230센트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누적된 고환율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8월 23일 1338.8원으로 1300원대 초반에 머물다 지난 4월 9일 1484.1원으로 1500원에 육박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세 전쟁’이 시작되고, 국내에선 비상계엄과 탄핵이 이어지면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도가 완화하고 한국에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기준 136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수입 물가에 반영되려면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입 소고기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축산 물가가 오름세다. 수입 돼지고기(삼겹살·냉동)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1464원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평년보다는 4%가량 높다.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냉동)의 소비자가격은 2750원을 기록해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0%, 4.5% 올랐다.한우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전날 소고기(안심 1+등급) 100g당 소비자가격은 1만3066원으로, 작년보다는 5.7% 높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7% 낮은 수준이다. 변수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소비쿠폰이다. 상대적으로 값비싼 축산물인 한우는 대표적인 ‘사치재’ 먹거리로 분류된다. 예상치 못한 추가 수입이 생겼을 때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축산물이라는 의미다.실제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 한우 수요가 급증했고, 농가들이 너도나도 소 사육두수를 늘렸다 지난 정부에서 과잉 공급과 가격폭락으로 이어졌다. 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우 공급물량은 충분한 상황” “소비쿠폰 발행으로 한우 수요가 늘어도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 산하에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 시민·전남 도민과 타운홀미팅을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직접 주관하겠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6자가 참여하는 대통령실 직속 TF팀 구성을 지시했다.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한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경청한 이 대통령은 “쟁점은 피해가 어느 정도냐, 어느 지역이 피해를 입느냐는 것”이라며 “광주시는 무안군에 실현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만들어야 하고, 전남도 입장에서도 중요한 국가시설 유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재정부담도 일부 하는 것으로 해서 담보 방법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타운홀미팅에 앞서 광주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지금보다 나은 상태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데도 의견 차이, 오해 때문에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면 좋겠다”고 했다.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의 민간·군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무안군은 주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한편 이 대통령은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 사이의 입장차 조율에 직접 나서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제가SPC(특수목적법인) 전문이다. 뭐 해먹는 전문이 아니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정부가 재정부담도 일부 하는 것으로 해서 담보 방법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정부 당국자 입장이 바뀌면 또 마음이 바뀔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니 SPC를 구성할 때 우선처분취득권을 무안군이 갖도록 설계하면 된다. 그리고 최대한 속도를 내서 시행하자”고 했다.
‘체포영장 청구’ 첫 전직·현직 대통령 오명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과 전직에서 모두 체포영장이 청구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그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다. 경호처도, 관저도 없는 윤 전 대통령은 현직일 때와 달리 체포영장이 나오면 피할 곳이 없게 됐다.내란 특검팀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와 지난해 12월7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군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는다.현직 대통령일 때 체포를 막으려 저지른 불법 행위가 전직이 된 뒤 그대로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체포영장이 청구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도 윤 전 대통령이 최초다.만약 법원이 25일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현직일 때와 달리 신병확보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당시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할 어떤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관저를 요새화하고 이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워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사활을 걸었다.3월8일 석방된 뒤 곳곳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엑스 갈무리, 한국일보 제공, 엑스 갈무리이 때문에 지난해 12월31일 서부지방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발부한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은 불발됐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지난 1월15일 경찰과 공조해 7시간여 만에 체포영장 집행에 성공했고, 윤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금됐으나, 법원이 이례적으로 ‘시간 단위’ 구속기간 계산법을 적용해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취소하고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지난 3월8일 석방됐다.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에 따라 지금도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는 40여명 정도의 경호처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정권이 교체됐고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관여했던 경호처 수뇌부들이 모두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이 이전처럼 체포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을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정권 교체 뒤 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수위도 경호처의 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호처 직원들은 21대 대선 전만 하더라도 법원에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에게 밀착해 취재진을 적극적으로 제지했으나, 대선 뒤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T 51일 만에 영업 전면 재개에단통법 폐지·갤Z폴드7 출시 겹쳐판매점 “번호이동 7월에 오세요”서울 종로구의 한 T월드 매장에 24일 이동통신 신규가입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정부의 신규가입 중단 행정처분이 51일 만에 해제되면서 SK텔레콤은 이날 영업을 전면 재개했다. 윤웅 기자51일 만에 영업 재개에 나선 SK텔레콤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 달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 등 신제품 출시에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까지 맞물리면서 통신3사의 ‘보조금 전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는 7월 여러 사안들을 앞두고 전체적인 마케팅 계획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마케팅 비용을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시장의 경쟁 강도에 따라 비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휴대전화 유통 현장도 SK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보조금 공세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3일 찾아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시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 S25(256GB) 기기를 공짜로 주겠다고 홍보했다. 여기에 월 10만9000원 요금제를 6개월 동안 유지하는 계약을 할 경우 일명 ‘차비’로 불리는 현금 15만원도 지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해당 조건으로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개통까지 1~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판매 직원은 “개통 가능하다고 안내한 시점에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 측이 현재 신규 개통 수량을 제한해 예약 정책으로 돌려놨다”고 전했다.다른 판매점 역시 “아직은 SK텔레콤 지원금이 확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직원에게 SK텔레콤 번호이동을 통한 S25 구매 의향을 밝히자 “7월부터 지원금이 풀릴 것 같다. 그때 오는 것을 추천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직원은 “보조금이 얼마나 많이 풀릴지는 미지수”라며 “(파격적인 지원이 있을 가능성은) 50대 50 확률”이라고 덧붙였다.단통법에 따라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의 합을 넘는 수준의 보조금은 현재로서는 불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같은 꼼수 판매 수법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특별한 사유 없이 개통을 지연하는 경우 역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 측은 영업 재개 확정 전 일부 직영점·대리점에서 사전 모객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본사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KT와 LG유플러스는 향후 ‘대전’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판매자들은 지난 1~2주 간 보조금 경쟁이 절정에 달했었다고 전했다. 테크노마트의 다른 판매점 직원은 “지난 주말에는 요금제 조건 없이 S25 기기값만 100만원 깎아주기도 했다”며 “오히려 지금은 잠잠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3일 방문했을 때는 SK텔레콤에서 두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특정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S25 기기와 함께 최대 25만원까지 ‘차비’를 주겠다는 호객이 있었다.
“대피 어려운 ‘한강 밑 통과’ 하저터널 방화”5호선 범행 전 1·2·4호선 물색…구속기소지난달 31일 원아무개씨의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범행 현장. 서울남부지검 제공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객실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방화를 벌인 ‘살상 의도’를 혐의로 추가한 것이다. 이 남성이 범행 열흘 전 휘발유와 토치형 라이터를 준비하고, 정기예금과 보험을 해지하는 등 사전에 범죄를 계획한 정황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서울남부지검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손상희)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원아무개(67)씨를 승객 160명의 살해를 시도하고 6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살인미수죄 및 현존전차방화치상죄,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2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42분께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5호선 열차 내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재로 탑승객 다수가 경상을 입었고 승객들은 지하 통로로 대피했다.경찰이 애초 원씨에게 방화로 시민을 다치게 한 혐의(현존전차방화치상)만 적용했던 데서 나아가, 검찰은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전담수사팀은 원씨의 혐의를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준하는 살상행위”라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 결과, 원씨는 이혼 소송에서 패소한 뒤 ‘열차에 불을 질러 자신도 함께 죽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정기예탁금, 보험 공제 계약을 해지하고 펀드도 환매해 이를 친족에게 송금하는 등 미리 신변을 정리했다고 한다.범행 준비 또한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원씨는 범행 열흘 전인 지난달 21일 주유소에서 범행에 사용할 휘발유를 구입하고 토치형 라이터를 준비했고, 범행 하루 전인 30일에는 서울 지하철 1·2·4호선을 번갈아 타며 범행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폐회로티브이(CCTV) 등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특히 범행 장소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마포역 사이였던 데 대해 “(해당 구간은) 한강 밑을 관통하는 약 1.6㎞의 하저 터널로 대피 가능성, 질식 가능성, 화재 진압 어려움, 압사 가능성 등에 있어 현저히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고 짚었다. 검찰은 ‘방화를 위해 뿌린 휘발유에 임산부인 승객이 넘어져 대피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을 붙인 점’도 원씨의 살상 의도를 입증하는 증거로 봤다.검찰은 사건 당시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이 참사를 막았다는 점도 되짚었다. 전담수사팀은 “승객들이 신속히 대피했고 비상핸들을 작동시켜 전동차를 비상정차 시킨 후 출입문을 개방해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고 소화기로 잔불을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사와 서울교통공사에 대해선 “사건 발생 직후 기관사는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로 안내 등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1인 기관사로서 열차관리, 승객 문의 대응, 종합관제센터에 상황보고 등 동시에 여러 통제조치를 하는데 현실적 어려움이 확인됐다”고 짚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은 기관사 1명이 운전과 열차 내 민원과 안전 관리를 도맡는 1인승무제로 운영된다.※검찰이 공소장에서 밝힌 혐의 내용은 법원 판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땀 닦는 뉴욕 시민. UPI연합뉴스[서울경제]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23일(현지시간) 낮 기온이 섭씨 35.56도를 기록하며 147년 전인 1888년 6월 23일과 동일한 최고온도를 나타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뉴욕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로, 19세기 말 이후 처음으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24일 센트럴파크 최고기온이 섭씨 37.2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뉴욕 도심 일부는 섭씨 38.89도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더위는 단순히 불쾌한 수준이 아니라 진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매년 뉴욕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5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뉴욕시는 노인이나 에어컨이 없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도서관이나 복지시설 등 냉방 대피소를 적극 활용하라고 안내했다.국립기상청은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 동부 3분의 1 지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해 해당 지역 거주민 1억6천만 명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뉴욕과 뉴저지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최고 섭씨 4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뉴욕 시내와 볼티모어 같은 대도시권에서는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고기압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이번 기록적 폭염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 폭염이 지구온난화의 명백한 증거라며, 앞으로 더 자주,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외지인 투자 몰렸던 경기 안성, 3년째 하락갭투 성지 '주은청설', '주은풍림' 시세 급락"신축 아파트도 마피…반값에도 문의 뜸해"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주은청설 모습. 사진=이송렬 기자.한때 전국적인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성지'로 꼽혀 외지인 투자자가 줄을 섰던 경기도 안성시 아파트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3년째 이어진 하락세에 한때 치솟았던 집값도 반토막 났다.정부 다주택자 규제에 저가 아파트 투자 유행…"집값 배로 뛰어"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성시 공도읍 '주은청설' 전용면적 49㎡는 이달 1억원(18층)에 팔렸다. 2021년 9월 기록한 최고가 2억원(10층)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 아파트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해 취득세 등 세율을 대폭 올리자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단지다.2020년 문재인 정부는 1~3%였던 다주택자 취득세를 8~12%로 올렸고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도 기존 최대 40%에서 60~70%로 대폭 상향했다. 주택 투기 수요를 차단해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였다. 다만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취득세 중과에서 배제돼 1.1%만 취득세로 내면 됐고, 읍 지역의 공시가격 3억원 미만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중과도 배제했다.그 결과 투자자들은 다주택자 규제를 피해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를 찾아 나섰다. 전세를 끼고 사들이면 자금 부담도 적고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도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아 1채당 수백만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공도읍의 한 개업중개사는 "전세를 맞추면 2000만원으로 21평(전용 49㎡)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다"며 "급작스럽게 투자자들이 몰렸는데, 개인이 한 번에 서너채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파트값도 이내 배로 뛰었다"고 회상했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외지인 투자자들이 몰려오면서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2020년 516건이던 거래량은 2021년 958건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그해 전용 39㎡는 1억7500만원(12층), 전용 49㎡는 2억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용 59㎡도 이듬해 2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다만 외지인 투자자들의 발길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그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한 탓이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가 어려워지자 외지인 투자자들은 매물을 던지기 시작했고, 집값도 하락을 거듭했다.전용 49㎡ 실거래가는 반토막 났고 전용 39㎡도 이달 82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9300만원 떨어졌다. 단지 내 개업중개사는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급매물도 겨우 거래된다"며 "가격이 더 내려가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토로했다.외지인 떠나자 집값 3년 내리 하락…"급매물만 쌓였다"주은청설과 같이 갭투자 성지로 꼽혀 외지인 투자자가 몰렸던 안성 공도읍 '주은풍림'도 현재는 투자 수요가 사라져 가격이 크게 내렸다. 이 아파트 전용 39㎡는 이달 9500만원(10층)에 팔렸는데,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억5000만원(5층)과 비교하면 5500만원 낮은 액수다.전용 49㎡ 또한 최고가 1억8500만원(12층)에서 8000만원 떨어진 1억500만원(19층)에 이달 거래됐다. 인근 개업중개사는 "안성 부동산 시장 자체가 신축 아파트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쌓일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급매물은 많지만, 매수 연락은 뜸하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상담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한경DB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안성시 집값은 2022년 7월 말부터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8.53%, 2024년 3.38%씩 하락했고, 올해도 누적으로 2.62% 내리면서 수도권에서 평택(-3.64%) 다음가는 낙폭을 썼다.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공급마저 수요를 웃돌고 있어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안성에는 적정 수요인 977가구의 배가 넘는 2408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미분양 물량도 지난 4월 기준 437가구가 쌓여 있다.전문가들은 단기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몰렸던 만큼, 예견됐던 결과라고 평가했다.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집값은 일자리가 많고 교통 환경이 양호해야 오르는데, 안성의 경우는 주변 수요도 적은 곳에 투자 수요가 몰렸던 것이기에 하락은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이어 "수도권이라고 집값이 무조건 오를 것이라 기대해선 안 된다. 경기도에만 1만3000가구에 육박하는 미분양 물량이 쌓였다"며 "미분양이 대부분 경기도 외곽에 몰린 만큼, 경기도 외곽 주택을 사려 한다면 실거주든 투자 차원이든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B-2 스텔스 폭격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해당 영상에는 B-2 스텔스 폭격기의 다양한 비행 장면이 담겼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란 핵시설에 14개의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또한 영상에는 컨트리 팝 밴드 빈스 밴스 앤드 더 밸리언츠의 노래 ‘이란을 폭격하라’가 삽입됐다. 이 곡은 1961년 리젠츠의 노래 ‘바버라 앤’을 패러디한 것이다.곡에는 “모스크에 가서 돌을 던지고 아야톨라에게 ‘당신을 상자에 넣을 거야’라고 말하겠다. 이란을 폭격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야톨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를 인용한 CNN, 뉴욕타임스(NYT)을 비판했다.CNN, NYT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4일 DIA 초기 평가라며 미군이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등으로 타격했지만 이란 핵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는 파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 CNN과 몰락한 NYT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공격 중 하나의 위신을 떨어트리기 위해 합심했다”며 “이란의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 (뉴욕)타임스와 CNN 모두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CNN은 미군 공습에 대해 “농축 우라늄 저장고가 파괴되지 않았고, 원심분리기도 대부분 온전하다”고 평가했다. NYT는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했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6개월 이내로 지연되는 효과에 그쳤다”고 전했다.
검찰, ‘방화’ 60대 남성 구속기소살인미수 혐의 추가지난 달 31일 오전 8시 42분쯤 60대 남성 원 모 씨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간 터널 구간을 달리는 열차에 불을 지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손상희 부장검사)은 25일 살인미수 및 현존전차방화치상죄 위반 등 혐의로 원모씨(6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검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손상희)은 25일 살인미수와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받은 원모(67)씨를 25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만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살인미수,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원씨를 재판에 넘겼다.지난달 31일 오전 60대 남성 원모씨가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바닥에 뿌린 휘발유에 불을 붙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검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2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출발해 마포역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바닥에 쏟아붓고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한 승객 16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승객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해당 열차에는 총 481명이 타고 있었으나 검찰은 이중에서 현재 인적사항이 확인된 160명만을 피해자로 봤다. 인적사항이 추가로 확인되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원씨는 아내와의 이혼소송에서 지난달 14일 패소해 재산분할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씨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에 방화를 할 경우,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방화를 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원씨의 범행을 계획 범죄로 보고 있다. 범행 열흘 전인 지난달 21일에는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미리 구입했고, 범행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오후 5시 43분까지 지하철 1·2·4호선 영등포역, 삼성역, 삼각지역 등을 돌며 범행 기회를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원씨는 범행 전 신변을 정리하기 위해 정기예탁금과 보험 공제계약을 해지하고, 투자한 펀드도 환매하는 등 모든 재산을 정리한 후 이를 친족에게 송금한 것으로도 드러났다.검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지하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원씨가 가방에 숨겨뒀던 휘발유를 바닥에 쏟아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열차 내부에 불이 번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서울남부지검검찰은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다량의 휘발유를 살포한 후 불을 질러 대규모 화재를 일으키고 유독가스를 확산시키는 것은 테러에 준하는 살상행위”라며 “대피가 늦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임산부인 승객이 휘발유가 살포된 바닥에 미끌려 넘어져 미처 대피하지 못했는데도 피고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이는 등 살인의 의도가 객관적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 문서윤(활동명 애니·24)이 소속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사진출처 = SNS]유튜브 채널 통해 인터뷰 중인 애니.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 문서윤(활동명 애니·24)이 소속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애니의 과거 라이브 방송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애니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그런데 방송 도중 그의 뒤편에서 한 남성의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어 “네”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애니는 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갔다.네티즌들은 “드라마에서나 들었던 목소리가 실제 나오네”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애니는 지난 23일 오후 6시 발표한 싱글 ‘페이머스’(FAMOUS)를 통해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했다.올데이 프로젝트는 빅뱅, 블랙핑크 등 정상급 K팝 스타를 프로듀싱한 테디가 미야오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그룹이자 혼성그룹으로 애니와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총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앞서 애니는 올데이 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초여름 불청객 ‘러브버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밖에 있다 들어오면 옷에 붙었을까 봐 춤추고 들어온다”, “오늘만 최소 30마리를 잡았다”, “왜 자꾸 사람 몸에 붙는 거냐” 등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러브버그 주의보가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개체 수가 서서히 증가해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가장 많이 활동할 것으로 전망했다.‘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약 6mm까지 자라며 복부가 붙은 채 짝짓기 비행을 이어가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암컷 한 마리는 한 번에 100~300개의 알을 낳는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7월 초중순 한 차례 발생하는 계절성 곤충이지만 올해는 이례적인 고온과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몰이 확인됐다.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성충은 꽃가루를 옮기는 매개자 역할을, 유충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생태적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이를 ‘익충’으로 분류해 안내하고 있지만 생김새 탓에 대량 발생 시 시민들의 불쾌감을 유발한다.서울연구원이 4월 발표한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확산 실태와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포·불쾌감을 유발하는 벌레’ 순위 3위(42.6%)에 올랐다. 1위는 바퀴벌레(66%), 2위는 빈대(60.1%)였다.서울시가 익충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고 응답자의 86%는 “이로운 곤충이라도 대량 발생 시 피해를 주면 해충”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시민 불쾌감이 커지면서 러브버그 퇴치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무분별한 살충제 방역보다는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응을 권장하고 있다.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이끌리는 특성이 있어 야외 활동 시 흰색·노란색 등의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간 조명은 최소화하고 방충망·창틀 등의 틈새는 사전에 점검해 유입을 막아야 한다.실내로 들어온 경우에는 살충제 사용보다는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휴지 등으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하고 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한편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서울 서북권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은평구에서만 350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민원이 접수됐고, 서대문구(725건), 마포구(152건), 종로구(5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3년에도 은평구가 3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1165건), 종로구(402건), 마포구(301건) 등 인접 자치구 민원도 증가했다."하루에 러브버그 30마리 잡았다"…퇴치법은 바로 ‘이것’
교촌TV 유튜브 캡쳐[서울경제]교촌치킨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앱 상위 세 곳 중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만 판매된다.25일 배달·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배민 Only) 협약을 추진 중이다.‘배민 온리’는 교촌치킨이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과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만 입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교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가맹점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가맹점은 매출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교촌치킨을 경쟁사인 쿠팡이츠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사 수익을 줄이더라도 교촌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하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이 외에도 배민은 교촌 할인 행사 등 점주 매출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업계에선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앱 시장 2위인 쿠팡이츠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출 규모가 큰 교촌치킨을 선점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앞으로 주요 프랜차이즈를 독점하려는 움직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제 배달앱 경쟁이 단순히 소비자 할인 경쟁을 넘어, 거래처를 뺏는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앞으로 가맹본사 입장에서는 어느 배달앱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지, 어느 앱에서 매출이 더 잘 나오는지를 따져 유리한 플랫폼과 동맹을 맺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어? 교촌치킨 시키려 했더니 없네"…쿠팡이츠 막히고 배민·요기요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