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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 ‘벽 안’에서 발견된 28세 간호사…공청기로 ‘시신 냄새’ 숨겼나

日 홋카이도 소재 술집서 ‘사체 유기’ 사건일본 홋카이도 히다카초의 한 주점 벽 안에서 간호사 쿠도 히나노(사진 왼쪽)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닛테레 보도화면 캡처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술집 벽 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지난 연말 실종됐던 20대 간호사로 밝혀졌다. 용의자인 술집 주인은 시신을 은닉한 채 태연히 신년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1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홋카이도 히다카초의 한 주점 벽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간호사 쿠도 히나노(28)로 전날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쿠도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자택 근처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됐다. 다음 날인 1일 쿠도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를 이상히 여긴 그의 할머니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히다카초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마츠쿠라 도시히코(49)을 수사선상에 올렸다.쿠도 히나노의 시신을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 내부에 숨긴 혐의(사체유기)로 체포된 마츠쿠라 도시히코(49). 닛테레 보도화면 캡처두 사람은 평소 엽우회 활동을 함께하며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쿠도는 마츠쿠라가 운영하는 주점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마츠쿠라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벽 안에 숨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지난 10일 마츠쿠라의 진술을 토대로 주점 내부를 수색한 결과, 창고 벽 안쪽에 있는 약 0.5평 남짓한 공간에서 쿠도의 시신이 발견됐다. 벽은 나무 판자로 덮여 있는 상태였다.경찰은 곧바로 마츠쿠라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부검 결과 쿠도의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1일 전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쿠도 히나노의 시신은 마츠쿠라가 운영하는 주점의 창고 벽 안쪽 공간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발견 당시 모습을 이미지화 한 것. TV아사히 보도화면 캡처특히 마츠쿠라는 범행 후 시신을 숨긴 채 지난 2일부터 신년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안에 공기청정기가 4~5대 가동하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2일 매장을 방문했다는 손님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게 안에 공기청정기가 여러 대 돌아가고 있어서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츠쿠라가 손님에게) ‘무슨 냄새 안 나냐’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마츠쿠라는 현재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 경찰은 마츠쿠라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2026-01-14 15:20
"나는 97억 벌었어" 수익률 1043%…인증까지한 투자자 정체[비트코인 지금]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사 커뮤니티 데이터를 통해 '수익률 1043% 투자자'의 존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투자자는 약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코인원은 14일 '2025 코인원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코인원 커뮤니티의 고객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다. 투자자들의 실제 인증 사례를 바탕으로 한 통계다.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사 커뮤니티 데이터를 통해 '수익률 1043% 투자자'의 존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투자자는 약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커뮤니티 역대 최고 수익 인증 사례다. 한 고객은 가상자산 '쑨(SOON)' 투자로 약 97억714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1043%에 달한다. 코인원 커뮤니티 역대 1위 수익금 인증이다.지난해 코인원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은 엑스알피(XRP)였다. XRP 태그 게시글은 1만9755개로 전체의 12.8%를 차지했다. 특히 XRP 관련 인증 게시글 가운데 매수 인증 비중은 82%로 매도 인증(18%)을 크게 웃돌았다. 수익 인증글 역시 67%로 손실 인증글(33%)보다 2배 이상 많았다.투자 규모는 비교적 소액 투자자가 중심이었다. 지난해 거래내역 인증 게시글 3만2102건 가운데 100만원 미만 소액 투자 인증이 93%(2만9877건)를 차지했다. 고수익 사례가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커뮤니티 참여는 소액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코인원에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큰손' 고객은 비트코인(BTC) 단일 종목으로만 약 382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코인원 커뮤니티는 국내 거래소 가운데 유일한 가상자산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다. 지난해 매일 출석한 고객 수는 4452명으로, 전년(2935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코인원 커뮤니티 담당자는 "지난해 고객들의 활발한 참여로 다양한 투자 사례와 데이터가 축적됐다"며 "2026년에도 건강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보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08:11
“당뇨 걱정되면 커피부터 바꾸라?”…의사들이 멈칫한 이유

설탕도 시럽도 아닌 의사들이 다시 묻기 시작한 ‘커피의 차이’아침 회의 전이나 점심 직후, 아메리카노 한 잔은 많은 직장인에게 거의 습관처럼 따라붙는다. 잠을 깨우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별다른 고민 없이 고르기 가장 쉬운 선택이어서다.최근 커피 섭취 방식과 혈당 관리의 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요즘 외래나 현장에서 커피를 두고 나오는 질문의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 각성 효과보다 먼저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 혈당이다. “커피를 바꾸면 차이가 있나요?” 이 질문이 잦아진 건, 커피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의 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들이 최근 한꺼번에 다시 정리돼 소개되면서부터다.◆커피의 ‘양’이 아닌 ‘종류’14일 커피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은 분석은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에서 발표된 관련 논문을 모아 정리한 결과다.경북대 생명공학부 김상룡 교수, 부경대 식품영양학 전공 정운주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분석에 포함된 논문은 149편. 특정 국가나 식습관에 치우쳤다고 보기 어려운 자료들이다. 애초부터 “커피가 몸에 좋다”는 결론을 전제로 보기엔 범위가 넓다.결과는 비교적 한쪽을 가리켰다. 블랙커피를 기준으로 하루 3~5잔 정도를 마신 집단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적으로 20~30% 낮게 나타났다.연구진이 특히 주목한 건 커피의 ‘양’보다 ‘종류’였다.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카페인 효과만으로 설명하기엔 맞지 않는 지점이 남는다.◆카페인이 아니라면, 남는 건 무엇인가시선은 자연스럽게 커피 속 다른 성분으로 옮겨간다. 연구진이 들여다본 건 폴리페놀 계열 물질이다. 클로로젠산, 카페인산, 페룰릭산, p-쿠마릭산, 시나픽산 등이 포함됐다.이 성분들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흐름을 다소 완만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슐린 민감도와의 연관성도 일부 관찰됐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말이 짧아진다. 아직 다 안 풀렸다.연구진은 커피의 ‘종류’에 따라 혈당 관련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게티이미지염증 반응도 변수로 거론됐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 진행과 맞물리는 요인인데, 해당 성분들이 염증 매개 물질의 활성을 낮추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다.연구진 스스로도 선을 그었다. “기전이 모두 규명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단서를 덧붙였다.◆“커피를 약처럼 마시라는 뜻은 아니다”전문가들은 이 지점에서 해석이 앞서 나가는 걸 경계한다. 이 연구를 두고 “커피가 당뇨를 막는다”고 단정하는 건 무리라는 설명이다.한 내과 전문의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외래에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그거예요. ‘커피 마시면 괜찮아진다던데요?’”그는 보통 이렇게 되묻는다고 했다. “무슨 커피냐고요.” 잠시 웃더니 말을 이었다. “당분 없는 블랙커피를 고르는 습관 자체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한 잔으로 다 덮을 수는 없죠. 식사, 운동, 체중 관리 빠지면 얘기 달라집니다.”이번 연구가 던지는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하다. 커피를 끊으라는 것도, 더 마시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같은 커피라면 무엇이 들어갔는지는 한 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정도다.외래에서 요즘 의사들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아메리카노면 괜찮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예전보다는 조금 덜 망설이게 된 분위기다.

2026-01-14 05:02
"8억원 잃었습니다" 코스피 곱버스 탄 개미 '충격 잔고' 인증

한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하락장에 전 재산을 베팅했다가 8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자신의 계좌를 인증했다. 사진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 캡처“8억원을 잃었습니다.”지난 7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스 2X)’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 2X 상장지수펀드(ETF)를 10억9392만원어치 매수했다. 그러나 반대로 코스피가 연일 오르자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 방향의 두 배로 추종한다. 코스피200 선물이 하루에 1% 내리면 2% 이익을 보는 구조다.그는 “시황과 추세를 보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버스를 샀다”며 “전 재산이었는데 8억원이나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다. 제 그릇된 판단이 이유”라며 “처음 1억원 손실이 났을 때 손절하지 못하고 버티다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남은 3억원으로 여생을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도 같은 종목 토론방에 “다 잃고 떠납니다”라며 누적 손실 3억5000만원을 인증했다.그럼에도 지금이 코스피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미들’(개인투자자)은 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TF 거래량 1·2위는 각각 KODEX200선물인버스 2X와 KODEX 인버스였다. 두 종목 모두 코스피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역추종 상품이다.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9거래일(1월 2~14일) 동안 KODEX200선물인버스 2X를 3008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KODEX 인버스에도 1155억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지난 1년간 코스피가 75% 넘게 오르면서 곧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본 투자자들이 새해에만 4000억 넘는 돈을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영옥 기자하지만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거액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오른 4723.10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0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27억원, 3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이날 KODEX200선물인버스 2X는 전날보다 1.24% 떨어진 478원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27%, 1년간 8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KODEX 인버스도 1년간 54% 가까이 급락했다.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발 빠르게 매도한 개미들도 ‘좀 더 갖고 있을걸’이라며 후회 막심하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개인투자자 이모(30)씨는 “지난해 ‘10만 전자’를 앞두고 끝이라고 생각해 9만원 후반에 팔았는데 지금 14만원 넘은 걸 보니 배가 아프다”며 “만약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아무리 올라도 안 팔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가 75% 올랐고 올해도 시세가 높다 보니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닌가 하는 심리가 크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쏠림에 의한 상승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에 제약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주가 향방은 예단하기 힘들다”면서도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본부는 아직 국내 주식 시장에 저평가된 종목이 많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나 방산이 더 오를 여지가 크다고 본다.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인버스 베팅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4 18:26
"언제 배 아플지 몰라 외출이 두려워요"... 시도 때도 없는 설사, 완치 어렵다는 '이 병' [이거 무슨 병]

반복되는 복통·설사로 일상 무너뜨리는 크론병완치 없지만 관리 가능... 금연·식단 조절 필수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주로 소장과 대장에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되는 급성기와 증상이 거의 없는 관해기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잦은 복통과 설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치루 등 항문 질환이 동반한 경우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파이낸셜뉴스]"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되니까 외출하는 게 두려워요. 언제 갑자기 배가 아플지 몰라서요."잦은 복통과 설사로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만드는 크론병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 수는 2020년 2만5476명에서 지난해 3만4614명으로 4년 새 36% 늘었다. 크론병으로 인한 만성 염증은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켜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크론병은 유전병이 아니다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크론병은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입에서 항문까지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염증은 장벽 전체에 걸쳐 생길 수 있으며, 띄엄띄엄 깊은 궤양이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크론병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유전병이라는 것이다. 유전병은 특정 유전자의 이상 또는 변이에 의한 질환으로 유전자 변이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발병한다.하지만크론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보다도 유전될 확률이 낮다.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고혈압이나 당뇨의 경우 부모 모두 해당 질병을 가진 경우 자녀의 발병 확률이 30~50%인 반면, 크론병은 10~30% 수준으로 나타났다.부모 한쪽만 크론병인 경우 자녀도 크론병에 걸릴 확률은 1~8%대로 떨어진다.학계에서는 크론병의 발병 요인이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지만, 유전적 요소 외에도 식습관이나 흡연,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증상·무증상 반복... 치료 늦으면 장 천공 위험↑크론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크론병은증상이 악화되는 '급성기'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관해기'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한 달 이상 지속되는복통과 설사다.크론병으로 인한 염증은 위장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소장에 많이 생긴다. 소장은 소화된 음식물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이다.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아도 장내 염증으로 인해 흡수되지 못한 영양분이 강한 복통과 함께 설사를 일으킨다.반복되는 설사는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이때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국내 크론병 환자 중 약 40%에서 치열이나 치루 등항문 질환을 동반한다. 이때문에 크론병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잦은 복통·설사와 함께치루가 여러 군데서 한꺼번에 생기거나 항문 주위에 고름 주머니가 반복해서 생긴다면크론병으로 인한 염증때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크론병은 초기 염증 단계에서 면역조절제와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약물로 염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장 폐쇄나 천공(장에 구멍이 생김)등이 생기면 염증이 생긴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문제는 크론병 환자의 장은 수술 후에도 장을 이어붙인 부분에서 누출이나 복강 내 농양(장 속 내용물이 복강으로 나와 고름 주머니를 형성)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20~40%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크론병으로 인해 위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약 10%는 5년 이내에, 약 35%는 10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을 정도다. 크론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완치는 어렵지만... 크론병 관리법흡연은 크론병의 발병과 재발 위험을 높이는 핵심 원인이다. 크론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증상을 악화되고 약물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크론병으로 인한 염증을 완벽히 없애는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증상을 조절하고 관해기를 늘려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크론병 환자에게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흡연은 크론병 발병과 재발 위험을 모두 높이는 가장 치명적인 악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흡연하는 크론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위험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10년 내 재수술률은 비흡연자가 40%인 데 반해 흡연자는 70%로, 30%p나 높게 나타났다.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대한장연구학회가 발간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모든 것'에 따르면 크론병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콩,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카페인, 매운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이들 식품은 장 자극을 유발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익힌 채소와 두유, 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등은 비교적 부담이 적어 권장한다.크론병은 대표적인 소장·대장암 유발 인자다.크론병 환자는 일반인 대비 소장암 발생 확률이 20배 높으며, 대장암은 2~3배 높다.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증상 변화에 따라 치료를 조정해 관해기를 늘리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반복되는 복통이나 설사,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소화기내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나이 탓, 스트레스 탓' 하다가 놓치는게 병입니다.[이거 무슨 병]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질병들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짚어줍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똘똘한 건강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026-01-14 19:00
출근길 덮친 버스에 팔 절단…"세금 25년 냈는데" 눈물 쏟은 사연 [이민, 사람이 온다]

‘비노동력’ 장애이주민 4만6000명, 이민시대 최고 난제로이민시대 - 노동력이 아니라 사람이 온다4년 뒤 국내 체류외국인은 300만명으로 전망된다. 인구 절벽에 따른 이민자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력 확보 차원을 넘어 사회통합까지 고려한 섬세한 이민 정책이 절실하다. 중앙일보는 이미 도래한 ‘이민시대’ 현장의 내외국인을 두루 만나 서로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했다.오수연(55·가명)씨가 하루를 보내는 자택 침대 위에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오씨는 5년 전 출근길 버스 바퀴에 깔리는 사고로 인해 한쪽 팔을 잃었다. 전율 기자몽골 출신의 한국 영주권자 오수연(55·가명)씨는 왼팔이 없다. 5년 전 출근길, 느닷없이 돌진한 버스에 깔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의사는 괴사가 진행된 팔꿈치 아래를 절단해야 한다는 절망적 소식을 전했다. 팔을 자른 뒤에도 혈관 이식을 위해 12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견뎠다. 이후 오씨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호텔 객실 담당(하우스키퍼) 일을 관둬야 했고, 통장 잔고는 금세 바닥났다. 약을 삼켜도 잦아들지 않는 혈관 통증 탓에 아직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요리도 제대로 할 수 없어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 지 오래다.중증 장애인으로 등록됐을 때만 해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그가 국가에서 받는 지원은 전기·가스 요금,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가 전부다. 장애인 복지센터를 찾아 장애인 반찬 배달 서비스 지원을 요청했다가 “외국인은 안 된다”고 거절당했다. ‘국가 예산을 고려해 외국인 장애인에 대한 사업비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장애인복지법 제32조)’는 법 조항이 근거였다.결혼이민으로 고향을 떠나 한국에 뿌리내린 지 25년. 몽골어보다 한국어가 편하고 영주권도 가졌다. 그리고 한국에서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다쳤다. 그러나 외국인인 오씨는 여전히 장애인 의료비 지원이나 장애수당 등 복지 사업 대상에선 제외된다. 한국 사회에서 가졌던 일말의 소속감도 산산이 부서졌다. 그는 “20년 넘게 한국에서 일하고 세금도 내고 살았다”며 “출근길 사고로 장애를 얻었는데 외국인이란 이유로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하니 너무 서럽다”며 눈물을 쏟았다.우즈베키스탄 출신 재외동포 최올가씨가 지난해 인천 연수구 장미근린공원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하반신이 마비된 고려인 최올가(49·우즈베키스탄)씨도 장애인 등록을 했지만 주요 장애인 복지에선 배제됐다. 그는 “다시 일하고 싶어 도움을 구하러 주민센터를 찾아갔지만, 외국인은 장애인 등록을 했어도 자립 지원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고개를 떨궜다.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 체류하는 장애 이주민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 이주민은 2020년 4354명에서 2024년 823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통계 밖의 장애 이주민이 더 많다는 점이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으로 등록이 가능한 외국인을 재외동포·재외국민·영주권자·결혼이민자·난민인정자로 한정한다. 체류 외국인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주노동자·유학생·난민신청자·동반 가족 등은 등록이 불가능하다.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은 ‘외국 국적 장애인 등록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실제 장애 이주민 수가 4만6377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2024년 7월 기준). 그림자 속 장애 이주민이 4만명 가까이 된다는 뜻. 보고서는 “국적과 장애라는 이중 차별로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외국인 장애인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장애 이주민까지 지원해야 하냐’는 반감이 여전한 것이 현실이다. 이민정책연구원이 내국인 6000명을 조사해 발간한 ‘이민자 사회통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공부조 제공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3%, ‘사회보험 제공을 확대해야 한다’는 27.2%에 그쳤다. 박지환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민자를 오로지 노동력으로만 본다면 한국 사회에 장애 이주민은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며 “장애 이주민은 한국 사회가 이주민을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얼마나 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고 진단했다.바가트 붑 나라얀(45)의 아들 오저스(8)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오저스는 3년 전 자폐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영근 기자‘있지만 없는’ 그림자 장애 이주 아동 급증장애가 있는 이주 아동은 성인보다 더 큰 위기 속에 놓여 있다.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바가트 붑 나라얀(45)의 8세 아들 바가트 오저스는 2년 전 자폐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다. 바가트는 지난 2010년 비전문취업(E-9) 비자로 한국 땅을 밟았고 3년 전 지역특화형(F-2-R) 비자를 얻어 경북 영주시 한 자동차 부품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는 “아들은 국적과 체류 자격 문제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한국인이 기피하는 곳에서 일하며 세금도 착실히 내는데, 지원은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속상했다”고 말했다.베트남 출신 판 반 투언(39)의 딸 판 반 장미(9)도 정부가 제공하는 활동 지원 등을 받지 못한다. 장미는 태어나자마자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다. 양 발목에 찬 빨간색 보조기에 의지해 겨우 몸을 가누는 상태라 다리 근육이 굳기 전 재활 치료가 필요하지만, 투언에게는 시간당 10만원인 치료 비용이 버겁다.판 반 투언(39)과 딸 장미(9)의 가족의 모습. 양쪽 발목에 보조기를 찬 장미가 엄마에게 의지해 걷고 있다. 송봉근 기자이민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0세 미만 등록 장애 이주민은 2020년 40명에서 2024년 165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10~19세 장애 이주민도 같은 기간 26명에서 160명으로 급증했다.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비자 소지자가 늘면서 미성년 장애 이주민도 함께 증가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정지숙 ‘이주민과함께’ 이사는 “가족과 체류할 수 있는 비자는 늘려 놓고 복지 등 정주 여건은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이주민을 노동력으로만 보고 설계한 허술한 이민 정책이 현실과 충돌하고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과 달리 일본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장애 이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 역시 국적과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해 6월 한국 정부에 “출신 국가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사회 보장과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권고했다.그러나 정부는 현행법상 모든 이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체류 자격에 따라 장애인 등록 신청이 제한될 수 있으나, 향후 단기체류자를 제외한 다른 이주민의 장애인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주민이 직접 부담하는 자원으로 기금을 마련해 지원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이민 정책을 주요 추진 계획 중 하나로 삼겠다고 밝히며 ‘이민자 기여 사회통합기금’ 마련을 제시했다. 외국인 납부 수수료 등을 재원으로 별도 기금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이민자 사회통합지수, 어떻게 조사했나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이 2024년 8월 19일~9월 20일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다문화도시협의회 소속 22개 기초자치단체의 만 19세 이상 내국인 6000명과 이민자(국내 장기체류 외국인·5년 이내 귀화자) 600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 방식과 Open URL 활용 조사 방식을 병행해 진행했다. 표본은 전국 이민자 모집단 약 185만명의 체류 자격별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 한 후 지역·성·연령별을 층화하여 추출했다. 목표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6%포인트다.[이민, 사람이 온다] 시리즈가 더 궁금하시다면www.joongang.co.kr/series/11846

2026-01-14 07:10
女민원인과 수차례 성관계한 양양군수 “내연관계” 주장했지만 결국

2심도 징역 2년 실형과 벌금 1000만원法 “공무원 공정성·투명성 훼손” 질타2023년 12월 27일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여성 민원인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나오며 지퍼가 열려 있는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KBS 보도화면 캡처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적 이익을 취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등 각종 비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14일 김 군수의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김 군수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증거품인 안마의자 몰수와 500만원 추징 명령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앞서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6년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김 군수는 민원인 A씨로부터 토지 용도지역 변경과 각종 허가, 도로 점용 사용 승인, 민원 분쟁 해결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과 고가의 안마의자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A씨와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해 성적 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2023년 12월에는 A씨가 운영하는 양양지역 한 카페를 찾아가 A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도 있다.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2일 오전 강원 춘천지법 속초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2 연합뉴스김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에는 그의 부인이 A씨로부터 안마의자 등을 받은 내용도 포함됐다.재판 과정에서 김 군수는 “A씨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면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고 성적 이익이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세 차례 뇌물수수 혐의 중 2018년 12월과 2022년 11월에 현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에도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군정을 총괄하고 소속 공무원들을 지휘·감독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함에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뇌물을 수수해 양양군 전체 공무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다”고 질타했다.다만 “적극적으로 뇌물이나 안마의자를 요구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해보면 원심의 형은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한편 재판부는 뇌물공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와 짜고 김 군수를 협박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를 받는 박봉균 군의원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2026-01-14 15:10
野 윤리위, 심야에 한동훈 '기습 제명'…장동혁 "다른 해법 고려 안 해" 15일 의결 방침

[앵커]어제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검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는데, 세간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 결심 공판에 쏠려있던 시각,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시점이 묘합니다. 윤리위가 구성된 지 일주일도 안됐고, 그것도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언론에 알릴 정도로 기습적이었습니다.가뜩이나 곤혹스런 국민의힘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정치인 한동훈의 제명 여부를 넘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는 물론 제1 야당의 향후 행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어서 보수진영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친한동훈계 모두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윤리위 결정 내용부터 변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리포트]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새벽 1시 15분쯤 예고에 없던 징계 결정 자료를 냈습니다."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한 걸로 인정되는 조직적 게시글 활동이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 겁니다.윤리위는 "여론 수렴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 행위이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윤리위는 어제 저녁부터 6시간 가량 열린 2차 회의에서 징계를 결정했는데, 당사자인 한 전 대표 소명 과정을 거치진 않았습니다.장동혁 대표는 징계 결정이 바뀔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결정이 나온 마당에 윤리위원회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어떤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우선은 저는 따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제명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확정되는데, 내일 오전 최고위에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TV조선이 원대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최고위원 6명에게 입장을 물었는데, 징계안 처리에 반대한 지도부는 1명이었고, 3명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제명이 확정되면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내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에서 제명안이 그대로 의결될 경우 이어질 의원총회에서 당내 갈등이 본격적으로 분출될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TV조선 변정현입니다.

2026-01-14 21:02
치킨에 소주 찾는 남자, 맥주 찾는 여자…바람만 스쳐도 아픈 ‘이것’ 부른다 [건강+]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男은 소주·女는 맥주와 연관폭탄주+고단백 안주 더 위험“성별 맞춤 음주 관리 필요”통풍의 위험을 높이는 술의 종류가 남녀에 따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의 통풍(痛風)은 ‘통증계의 왕’으로 불린다. 이 질환은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국내에서 남성에게는 소주, 여성은 맥주가 통풍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강미라·김경아 교수와 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량이 같더라도 성별과 술의 종류, 음주 방식 등에 따라 혈청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통풍은 대사산물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체내에서 대사된 뒤 남은 찌꺼기다.특히 음주는 요산 배출을 막고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통풍은 대부분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이후 팔꿈치나 발목, 무릎 관절 등으로 통증이 번지곤 한다. 게티이미지뱅크그간의 연구는 서구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아 한국인의 음주·식사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한국형 음주 패턴을 반영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만7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팀은 우선 대상자들의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 유형을 6단계로 구분하고, 혈액 내 요산 수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1표준잔은 맥주(4.5도) 220㎖, 소주(20도) 50㎖, 와인(12도) 85㎖로 정의했다.맥주와 소주병. 게티이미지뱅크분석 결과, 소주와 맥주, 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했다.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남성의 경우 소주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하루 소주 0.5잔 수준의 비교적 적은 양을 마셔도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여성은 맥주를 마셨을 때 다른 주종보다 요산 수치가 더 크게 상승했다.특히 소주와 맥주 등 여러 주종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폭탄주’는 남녀 모두에서 요산 수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맥주와 소주는 와인에 비해 1회 음주 시 소비량이 많은 경향이 있어 요산 상승에 미치는 양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요산 관리를 위해서는 술의 종류뿐 아니라 1회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주종, 성별에 따른 요산 증가 추이. 삼성서울병원 제공술의 종류뿐 아니라 술과 함께 곁들이는 안주도 요산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남성은 주로 소주나 여러 주종을 섞어 마시는 사람일수록, 여성은 맥주를 즐겨 마실수록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고단백 음식은 체내에서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술과 함께 섭취할 경우 통풍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비만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정상 체중(BMI 25㎏/㎡ 미만)인 사람은 음주 조절만으로도 요산 수치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었으나,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군에서는 비만 자체의 요산 상승 효과가 커 금주로 인한 요산 수치 조절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이는 비만일 경우 술을 끊는 것만으로는 요산 조절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안중경 교수는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무조건 금주를 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성별에 따라 어떤 술과 어떤 음식 조합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활습관 교정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강미라 교수도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은 고요산혈증이 있는 비만 환자는 체중 조절과 음주 습관 개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14 16:00
'김혜경 여사, 경기도 법카 유용' 제보자, 손배소 일부 승소

/TV조선 방송화면 캡처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수원지법 민사8단독 전보경 판사는 14일 조씨가 경기도와 배모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조씨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 배우자 김혜경 씨와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그는 배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채용됐다.조씨는 2023년 4월 "배씨가 김혜경 씨를 수행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모멸적인 언행과 폭언 등을 했다.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며 배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조씨 측은 소송 금액을 3000만원으로 낮췄고, 이날 법원은 이 중 2000만원만을 손해배상 금액으로 인정했다.조씨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로 2021년 경기도에 7급 공무원으로 들어가 상급자인 배씨와 함께 김 여사의 사적 비서 역할을 하는, 이른바 ‘사모님팀’으로 알려져 있다.조씨는 배씨가 자신이 이용할 호텔 예약을 시키고, 아침에 깨워달라고 지시하거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속옷 빨래를 시키는 등 부당한 지시를 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이 낸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에서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속옷과 양말을 건조기에 넣고 공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세탁소에 가서 세탁물을 맡기거나 찾아온다. 가명으로 맡기고 외상 거래 후 법인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일부러 도청에서 멀리 떨어진 세탁소를 선택한다’고도 적었다.이날 선고 후 조씨 측 변호인은 “경기도와 배씨의 공동 책임을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 이유를 봐야겠지만, ‘이재명 경기도’의 사모님 팀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선고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뢰인과 의논해 항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배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기부 행위 금지 및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판결받았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수원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6-01-14 15:35
“친정아빠때문에 미치겠어요” 19개월 아기에게 몰래 과자 줬다고 뿔난 딸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파이낸셜뉴스] 과자를 주지 말라는 당부에도 불구하고 19개월 아이에게 몰래 과자를 준 친정아버지와 크게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손주랑 몰래 감자칩 먹은 아빠.. 짐싸서 가버린 딸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사연을 제보한 A씨는 결혼 3년 차 30대 여성으로, 얼마 전 19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다녀왔다.문제는 A씨가 거실에서 쉬고 있을 때 친정아버지가 감자칩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자 아이도 따라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A씨가 친정아버지에게 "과자 절대 주지 말아라"라고 두 차례 당부했음에도, 불길한 예감에 안방에 들어가 보니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고 있었기 때문이다."과자 주지 말라고 했는데 왜 주냐"고 화를 낸 A씨는 짐을 싼 뒤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서 나왔다. 그러자 몇 시간 후 아버지가 A씨에게 전화해 "아무리 그래도 자고 간다면서 그냥 가면 어쩌냐"며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A씨는 "지금 아빠가 나한테 서운해할 때냐? 애들한테 자극적인 거 먹이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냐"며 "내가 주 양육자인데 왜 날 무시하냐? 이제 다시는 친정 안 가겠다"고 아버지를 향해 날을 세웠다고 한다."손주 생기면 해보고싶은 로망이었는데.." 서운한 아버지하지만 A씨의 분노에 친정아버지는 "내 로망이 엄마 몰래 아이스크림 사주는 할아버지다. 저건 저염이라 괜찮다"며 오히려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A씨를 탓했다.A씨는 "아빠가 예전에도 저 몰래 김치나 아이스크림, 케이크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이다가 걸린 적 있다"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정말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빠는 계속 제 행동이 과하다고만 하시는데 제가 진짜 잘못한 거냐"고 토로했다.이 사연에 대해 최형진 시사평론가는 "과자 먹여주는 것도 한 때라고 본다"며 "자고 가려고 했다가 저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싶다. 혹시라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쌓여있다 보니 저런 일로 폭발한 거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박지훈 변호사 역시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먹는 건 괜찮다고 본다. 나중에 커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게 더 문제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 줘라"고 했고, 양지열 변호사도 "계속 막다 보면 아이들이 나중에 학교 들어가면 숨어서 더 먹는다. 한 번씩 면역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2026-01-14 14:51
소녀 유혹에 해변 나간 49세男…10대들에 ‘돌팔매질’ 당해 충격 사망

해변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영국의 한 해안 휴양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가짜 이름을 만들어 40대 남성을 유혹해 유인한 뒤, 돌을 던져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런던 울위치 형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15~16세 청소년 3명의 범행 정황을 공개했다.검찰에 따르면 16세 소녀와 15·16세 소년 2명 등 총 3명은 지난해 8월 8일 켄트주 레이즈다운온시에서 남성 알렉산더 캐시포드(49)를 처음 만났다.이후 이들은 ‘시에나’라는 가짜 이름을 사용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며 유혹했고, 사건 당일인 지난해 8월 10일 해안가 방벽 인근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그러나 피해 남성은 이들과 만난 지 불과 1시간여만에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피고인 중 한 명인 16세 소년이 피해자를 향해 “미친 듯이 돌을 던졌다”고 증언했다.특히 피해자가 이미 공격받아 쓰러져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도 투석 공격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이 폭행을 제지하려 하자, 이들은 피해자를 향해 “이 소아성애자(paedophile)야”라고 소리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코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함몰되고 뒷머리에 큰 혹이 생기는 등 전신에 다발성 상처를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 직후 검거된 10대 3명은 현재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법원은 피고인들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신원 공개를 금지했으며, 이들이 피해자를 소아성애자로 몰아세운 경위와 실제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심리 중이다.

2026-01-14 19:07
석유에 '금 복'까지 터졌다…금 매장량 221t 추가 확인

국영광산기업 마덴, 780만온스(221t) 추가 확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금 매장량이 추가로 발견됐다.12일(현지시간)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이자 국영 광산기업 마덴은 운영 중인 광산과 초기 단계 발견지를 포함한 4개 주요 지역에서 780만 온스(221t)에 달하는 금 매장량을 새롭게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금 매장량이 추가로 파악된 지역은 만수라 마사라, 우루크 20/21, 움 아스 살람, 와디 알 자우 등 4개 지역이다.이 중 만수라 마사라 광산의 매장량은 전년 대비 300만 온스 증가했다. 만수라 마사라 광산의 현재 매장량은 t당 2.8g의 금 함량으로 1억1600만t에 달해 총 1040만 온스(294t)에 달한다. 우루크와 움 아스살람 지역에서 160만 온스가 추가로 발견됐으며 와디 알 자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08만 온스의 매장량이 확인됐다. 또한 아르르줌 북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금 광맥이 발견됐다.마덴은 이러한 결과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선도하는 금 성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있어 마덴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덴의 최고경영자(CEO) 밥 윌트는 금광 시추 및 개발에 지속해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가 이러한 결과에 있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현재까지의 시추 결과를 토대로 만수라 마사라 광산 심부에서도 추가 매장량이 계속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덴은 금을 비롯한 광물 자원 개발을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축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시추와 탐사 작업을 2026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2026-01-14 15:01
"연봉 4억, '꿈의 직장' 퇴사합니다"...22살 한인 청년, 'AI 스타트업' 그만둔 이유

/사진=다니엘 민 SNS[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서 연봉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를 받던 22세 한인이 "소소한 자유"를 위해 퇴사한 사연이 전해졌다.美 스타트업 CMO직 7개월만에..."소소한 자유 그리워"최근 인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며 다니엘 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마케팅·운영관리를 전공한 민 씨는 지난해 5월 21세의 나이로 클루엘리에 CMO로 합류했다.영상에서 민 씨는 이번 결정이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 끝에 내린 판단이었다며 성과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과 혹독한 업무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입사 후 몇 달 만에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민 씨는 "21세라면 온종일, 하루 12시간씩 일에 매달리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저녁을 먹거나 12살이 된 남동생의 생일을 깜짝 축하해 주는 것 같은 소소한 자유가 금세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업무가 매우 즐거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조로워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이런 민 씨의 변화를 눈치챈 클루엘리의 최고경영자(CEO)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는 먼저 그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민 씨는 "리 CEO에게 그동안 퇴사를 고민해왔다는 말을 꺼내는 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이어 "리 만큼 나를 돌봐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루 12시간을 함께 보낸 이 작은 형제 공동체인 클루엘리에 머무는 것이 내가 오르고 싶은 사다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누리꾼 "큰 용기.. 다음 행보 기대"민 씨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선택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가끔은 큰 보상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클루엘리는 컬럼비아대 재학 중 거대 물류기업 아마존 면접을 AI로 속였다가 퇴학당한 한인 로이 리가 지난해 4월 닐 샨무감과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시험, 면접, 영업 등 상황에서 즉각 답변과 정보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운영하며 300만 달러(약 45억 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6-01-14 10:37
“1990년에 내린 빗물이 이제야…” 7년 추적 끝에 ‘31년생’ 삼다수 비밀 풀었다

18년인 줄 알았는데 31년…‘물 박사’ 윤성택 교수가 밝힌 제주삼다수의 비밀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거대한 화산 암반층을 뚫고 내려가 우리 입에 닿는 생수가 되기까지 과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최근 제주삼다수의 ‘진짜 나이’가 밝혀지며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알려진 18년보다 13년 더 긴 ‘31년’이라는 숫자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제주도개발공사는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가 국제 수자원 분야의 권위지 ‘수문학 저널(Journal of Hydrology)’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한라산 깊숙한 곳에서 숙성된 제주삼다수의 비밀을 연구 책임자인 윤 교수에게 직접 들어봤다.제주개발공사 제품이미지. 제주개발공사 제공◆“31년, 자연이 발행한 최상급 품질 보증수표”지구환경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31년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수백미터 두께의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암석의 미네랄을 머금는 데 걸리는 ‘정성의 시간’”이라며 “이는 국내 생수 중 최장 수준의 여과 과정을 거쳤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 제주개발공사 제공윤 교수는 긴 체류 시간이 주는 가장 큰 장점으로 ‘완벽한 격리’를 꼽았다. 30년 전의 빗물이 지금 우리에게 도달한다는 것은, 최근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농약이나 비료 등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삼다수의 원천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는 뜻이다. 기상 이변이나 가뭄에 상관없이 늘 일정한 물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7년간의 집요한 추적, ‘물 수사대’가 찾아낸 진실2001년 조사 당시 18년이었던 데이터가 왜 31년으로 늘어난 것일까. 윤 교수는 “기술의 승리”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매 분기 지하수와 빗물을 채취했다. 분석에 사용된 시료만 총 912개에 달한다. 특히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최신 모델을 도입해 오차 범위를 2년 이내로 좁히는 ‘현미경 분석’을 실시했다.“지하수는 흐르고 섞이기 때문에 나이를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저희는 CFCs(염화불화탄소)와 삼중수소 등 여러 환경 추적자를 동시에 분석하는 다중 추적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과학수사대(CSI)가 범인을 쫓듯 물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가장 정밀한 31년이라는 값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고향은 ‘한라산 1450m 고지대’연구팀은 나이뿐만 아니라 삼다수의 ‘고향’도 정확히 짚어냈다. 산소와 수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역추적한 결과, 삼다수의 근원은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임이 밝혀졌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백록담 인근에서 시작된 물이다.제주삼다수 지하수 생성 연령 규명 연구지역 위치도. 제주개발공사 제공이곳에서 스며든 빗물은 해발 440m의 취수원까지 내려오며 현무암 층의 기공과 틈을 따라 이동한다. 윤 교수는 이를 ‘자연이 설계한 완벽한 미네랄 공정’이라 표현했다.“이동 과정에서 암석 속의 바나듐, 실리카 같은 유익한 성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인위적인 가공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은 바로 이 30년의 기다림이 빚어낸 결실입니다.”◆“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과학적 유산”이번 연구는 전 세계 화산 지형 지하수 연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연구에 참여한 박사과정 강현지 씨는 “제주도의 청정 지하수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제주개발공사 문수현 연구원 역시 “이번 연구로 삼다수가 대자연의 작품임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 귀한 수원지를 스마트하게 관리해 100년 후에도 똑같은 물맛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1-14 13:02
[단독] 김경, '김민석 의혹' 시의회 징계 추진하자 고소로 철회시켜

[앵커]김경 서울시의원은 공천헌금 외에도 '김민석 총리 지원' 관련 의혹도 받고 있는데, 서울시의회는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했었습니다. 그러자 김 시의원이 징계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을 고소하면서 징계안을 철회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상대당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막은 듯한데 허유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리포트]지난해 9월 30일, 김경 서울시의회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2026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지원하기 위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당비를 대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제보자"당원 가입하고 이런 건 문제가 아닌데 돈을 우리가 받아서 하게 되면 나중에 돈이 문제가…."김경 / 서울시의원 의원실 직원"아…. 근데 그거는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문제 될 게 없다."당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비판 논평을 내자 김 시의원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국민의힘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이후 국민의힘 시의원 52명은 윤리특별위원회에 김 시의원 징계안을 발의했습니다.그러자 김 시의원이 "징계안을 철회해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사실상 '거래'를 시도했다고 국민의힘이 밝혔습니다.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11월 6일 김 시의원은 고소를 취하했고, 2주 뒤엔 국민의힘이 징계요구안을 철회했습니다.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당시 고소당한 대변인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했고, 김 시의원 측은 관련 문의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TV조선 허유하입니다.

2026-01-14 21:24
냉동실 생선 튀겨 먹고 '어지럼증·마비' 증세…줄줄이 병원행

2년 전 잡아 보관한 복어 직접 손질해 섭취복어 독은 냉동·가열로도 제거 안 돼전북 군산시의 한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복어를 나눠 먹은 뒤 집단으로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는 전북 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군산해양경찰서 발표를 인용해 복어로 인해 고령의 주민들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냉동 보관한 복어를 비전문가가 직접 손질해 튀겨 먹은 뒤 집단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게티이미지전날 오후 8시 33분쯤 군산시 옥도면의 한 펜션에서 "주민들이 복어 요리를 먹은 뒤 마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해경의 공조 요청을 받아 현장에 출동했으며, 복어 요리를 섭취한 주민 6명 가운데 70대 A씨 등 4명이 혀끝 마비와 어지럼증 등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함께 음식을 먹은 나머지 2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지난 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물양장에 어민들이 잡은 복어. 복어는 숙련된 전문가라도 항상 위험을 동반하는 식재료이기에 비전문가의 조리는 절대 삼가야 한다. 연합뉴스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3년 직접 잡아 냉동 보관해 두었던 복어를 꺼내 튀김 등으로 조리해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장에는 복어 조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냉동 보관한 복어를 비전문가가 직접 손질하는 과정에서 독성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전문 자격 없이 조리한 복어로 치명적 사고 이어져복어에는 강력한 신경독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돼 있으며, 이는 청산가리보다 수백 배 강한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독은 가열이나 냉동으로도 파괴되지 않아 조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제거가 미흡할 경우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복어독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된 복어환. 아시아경제DB중독 증상은 혀와 입 주변 마비, 어지럼증, 구토, 호흡 곤란 등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 전신 마비와 호흡 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테트로도톡신에 대한 해독제는 없다.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복어는 반드시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 조리·판매할 수 있으며, 무자격자의 조리는 불법이다.특히 가정이나 마을 단위에서 개인적으로 손질해 섭취하는 행위는 반복적으로 사고 위험이 지적돼 왔다.실제로 전국 각지에서는 유사한 복어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 어민이나 주민이 직접 손질한 복어를 섭취했다가 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가 잇따랐다. 복어와 관련한 사고 대부분 "오래전부터 먹어왔다"라거나 "냉동 보관했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복어는 숙련된 전문가라도 항상 위험을 동반하는 식자재"라며 "비전문가의 조리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2026-01-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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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여러가지 표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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