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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장애인 성폭행해 임신·출산시킨 60대 “할 말 없다”… 구속심사 출석

피해자父 “낙태 시도·증거 인멸도”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A씨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8.12 연합뉴스한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12일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나타났다.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피해자나 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 ‘아직도 합의 하의 관계라고 주장하나’, ‘양육은 어떻게 책임질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 할 말 없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씨는 자신이 간부로 있던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서 알게 된 B씨를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 6월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3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A씨를 구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인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단체는 “피해자는 자신이 근무하던 사업장 전직 간부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임신과 출산으로 모든 삶이 무너졌다”며 “법원은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자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피의자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B씨의 아버지는 딸의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과정과 이후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그는 지난 3월 말 딸의 봄옷을 사주기 위해 함께 지하상가를 찾았다가 딸의 배가 불러 있는 모습을 보고 임신을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A씨가 1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8.12 연합뉴스B씨의 임신을 확인한 가족은 처음에는 동네 남성들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유전자 검사에서 이 남성들의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족은 다시 경위를 살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일했던 사업장의 전 간부 A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B씨의 아버지는 A씨가 지난해 12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산부인과에서 B씨의 삼촌인 것처럼 신분을 속여 낙태를 시도하는가 하면, 증거를 없애기 위해 B씨의 휴대전화를 바꿔치기한 뒤 초기화했다고도 주장했다.B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인지능력 7살, 자기방어 수준은 4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아버지는 B씨가 혼자 아이를 양육하기는 어려운 상태여서 돌봄 인력과 가족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B씨는 성폭행 신고 이후 아이를 출산해 양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B씨의 아버지는 “가해자는 범행 이후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양육권도 언급조차 없었다”며 “두 번 다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적장애 2급인 딸은 육아가 불가능한 상태고 집에만 있어 우울증 증세가 심하다”며 “이 사건으로 저도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수입원이 없어 양육이 막막하다”고 덧붙였다.과거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한 A씨와 B씨는 지금은 둘 다 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8-12 16:04
하영 “무지한 상태로 자랑…반성하고 사과” 손편지로 사과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하영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했습니다.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했습니다.또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아울러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습니다.배우 하영. 사진=뉴시스(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8-12 14:46
‘피크아웃’ 우려도 깨나… 삼성·SK, ‘역대급 주주환원’ 준비中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역대급 실적에도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발목이 잡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12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내에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정책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이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대규모 주주환원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실적과 주가 사이의 간극이 자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로 장기간 주가 조정을 받아 왔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각각 44.7%, 55.7% 하락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주주환원책이 단순 주가 부양을 넘어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잠재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역시 저평가된 주가와 실질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수단으로 꼽힌다.막상스 비소 아르케비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메모리 사이클 초기에는 현물가격 상승과 이익률 확대가 주가를 움직이지만,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사이클 성숙기에는 실제로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가 새로운 주가 동력으로 부상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종료되는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을 차기 정책을 마련 중이다. 기존에는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기 배당을 지급하고,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정기 배당을 제외한 금액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추가 환원했다. 올해 삼성전자 FCF 시장 전망치는 260조원대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신규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연간 환원액의 10배가 넘는 규모다.SK하이닉스도 수십조원대 환원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3년간 누적된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연간 주당 1500원을 고정 배당으로 지급하고, 재무 상황을 고려해 추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 FCF를 180조원으로 예상했다. 현금 100조원을 남겨도 약 80조원의 가용 재원이 발생하는 만큼 그 절반인 약 40조원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발표 시기와 환원 규모를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2026-08-12 17:18
"한 사람 인생 망친 관저 공사"... 33년 공무원 "스스로 포기까지 생각"

[관저 이전 의혹 2차 공판] 관저 현장 못 들어간 채 계약·예산 집행… 실무 공무원 "문제 있다 생각했다"▲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에서 예산을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관저 공사."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실무에 관여했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겨둔 문구다. 33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그는 법정에서 이 문구를 남기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법적 테두리 안에서 일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왔는데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언론 보도와 감사, 국정감사, 특검 수사에 이어 법정에 증인으로까지 서게 됐다.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까지 생각했다. 해당 문구는 글로서라도 마음을 달래보려고 쓴 것이다."그가 문제의식을 느낀 것은 단순히 대통령 관저 공사라는 낯선 업무를 맡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행안부는 공사 현장에는 들어가지 못하면서 계약과 예산 집행을 담당했고, 당초 확보된 예산을 크게 넘어선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다른 사업에 편성된 정부청사관리본부 예산까지 관저 공사에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이 과정에서 실무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예산 마련 작업은 계속됐다.관저 공사에 청사관리본부 예산을 투입하는 데 반대했다는 이씨는 결국 자신이 실무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할 수 있는 부서가 우리밖에 없었다"며 "부득이하게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보이지 않는 관저 공사"… 돈 내는 행안부는 현장 못 들어가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공판을 열고 이아무개 당시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시설총괄과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이 사건은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1호 기소' 사건이다. 당초 관저 내부 인테리어 등에 확보된 예산은 14억 원대였지만 관저 공사업체 21그램이 산출한 공사비는 약 41억 원에 달했다. 부족한 공사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행안부, 기획재정부가 관련 절차에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 수사의 큰 흐름이다.특검은 김 전 실장과 이 전 장관 등이 2022년 5~7월 노후시설 정비 등에 쓰도록 편성된 행안부 예산 20억 9000만 원을 관저 공사에 전용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기관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예산 전용과 집행 절차를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실장과 이 전 장관 등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피고인들은 지난달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대통령비서실이 공식 출범한 2022년 5월 10일 이후 대통령실과 행안부의 역할은 나뉘었다. 이씨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관저 공사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설계·시공·준공 등을 담당했고, 저희는 행정지원과 계약 정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업무분장이 이뤄졌다"고 했다.문제는 돈을 지급하는 행안부가 정작 공사 현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특검이 "관저 공사 과정에서 현장에는 못 가고 대금만 집행해 상심이 컸다고 했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이씨는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저희가 예산권을 가지고 있는데 현장에 들어가 공정이나 설계도면, 공사 상황, 업체 결정, 업체 감독과 검사 등을 보는 것이 전반적인 예산 집행이다. 그런 부분들이 보이지 않았다."자신의 휴대전화에 관저 공사를 '보이지 않는 관저 공사'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김 전 실장 측은 관저의 보안·경호상 특수성 때문에 행안부의 현장 관리가 제한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씨는 보안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는 수긍하면서도 예산과 계약을 맡은 기관이 공사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한 문제의식은 유지했다."공무원 생활하며 목적사업 예산 다른 데 쓴 적 없다"▲한남동 대통령 관저 불법 공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성동구 뚝섬역 부근 ‘21그램’ 사무실. 2024-10-08ⓒ 권우성공사비가 당초 확보된 예산을 크게 넘어서면서 실무진의 고민은 다른 사업 예산을 관저 공사에 사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옮겨갔다.이씨가 2022년 7월 1일 휴대전화에 남긴 메모에는 당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겼다. 메모에는 예산 부족분을 다른 사업에서 전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와 함께 '국가재정법상 목적 외 사용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씨는 "이미 국회에서 정해진 목적사업 예산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목적사업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특검이 제시한 2022년 6월 30일자 내부 검토자료에는 관저 공사에 정부청사관리본부 예산을 투입할 경우 국가재정법상 목적 외 사용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국회 결산이나 감사 과정에서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이씨는 당시 내부 분위기에 대해 "20억 9000만 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적 기준을 벗어나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이 모두 부담스럽게 생각했다"며 "하기 싫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했다. 일부 직원은 다른 부서로 보내달라고 했고, 시설총괄과 회의에서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증언했다.그럼에도 예산 마련 작업은 계속됐다. 이씨는 2022년 7월 1일 김오진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관저 공사 추가 비용 문제가 논의됐다고 증언했다. 당시 약 20억 원의 추가 비용을 놓고 청사관리본부가 15억 원가량, 대통령비서실이 5억 원가량을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회의가 끝난 뒤 당시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씨에게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씨는 아직 발주하지 않은 사업 등을 살펴봤지만 마련할 수 있는 돈은 11억~12억 원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본부장에게 "15억 원까지 맞출 수 없다",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증언했다.그러나 예산 확보 검토는 중단되지 않았다. 이씨는 7월 12일 기획재정부 행정예산과를 직접 찾아 청사관리본부 사업에서 발생한 낙찰차액이나 집행잔액을 관저 공사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당시 기재부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후 추가 검토가 이어졌고, 같은 달 29일 기재부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예산을 관저 공사에 사용하는 전용을 승인했다.특검이 반대하면서도 관련 실무를 맡은 이유를 묻자 이씨는 "할 수 있는 부서가 우리밖에 없었다"며 "부득이하게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과장 직위에서는 기관장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고 모든 것을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종합하면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이 전 장관 등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예산 전용을 추진하도록 해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피고인 측은 이씨가 김 전 실장의 직접 지시를 들은 적이 없고, 7월 1일 대통령실 회의에서도 비용 부담을 강요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한 점 등을 들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6-08-12 16:36
하영, 고개 숙였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역사 공부하겠다”

SNS에 자필 편지 통해 사과“무지한 상태로 가족의 자랑처럼 언급”“증조부 친일 행적 알게 돼…내 과오”증조부의 ‘친일 의혹’이 제기된 배우 하영(왼쪽)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자료 : 뉴스1·하영 인스타그램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이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방송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의 내력을 자랑해온 것에 대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면서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이 나갔다”면서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역사 알지 못한 채 가족사 가볍게 언급”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배우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문의 내력을 공개했다. 자료 : KBS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정해인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3가에 의원을 개업한 인물이다. 고종의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과 순종의 촉탁의(외부 의료진)를 맡았다는 기록도 있다.이완용 고문 맡은 ‘대정친목회’ 평의원고종 외부 주치의…친일인명사전엔 없어또한 안상호는 1916년 11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대정친목회에 대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소속사는 전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했다.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2025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2026년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며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의 주연을 맡았다.

2026-08-12 14:45
‘행복한 직장’ 1위 삼전닉스 아니었다…최고는 ‘이곳’

블라인드 ‘직장인 행복도’ 조사 발표한국가스공사 1위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의 모습. 연합뉴스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직장인 행복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행복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전체 기업 가운데 상위 3%에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그쳤다.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를 바탕으로 지난해 7~12월 재직 인증을 마친 한국 직장인 3만4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블라인드 지수’를 12일 발표했다.기업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고, 구글코리아(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79점) 순이었다. 최상위권에는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기업 가운데 상위 3%에 해당하는 행복도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머물렀다.세부 지표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섰으며, 특히 복지 만족도는 SK하이닉스 88점, 삼성전자 22점으로 4배 차이가 났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블라인드 지수 세부 지표 비교.. 블라인드 제공플랫폼 업계에서도 기업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상위 2%에 올랐지만 카카오는 지난해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크게 떨어졌다.직군별로는 변호사가 5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인 51점, 의사 50점이 뒤를 이었다.반도체·회로 설계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으로 올해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반면 기획자는 36점, 직업군인은 37점, 고객서비스 직군은 40점으로 행복도가 낮았다.직장인 전체의 행복도는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하락했다.행복도 지수가 상승한 기업은 100여 곳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어섰다. 행복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 비중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33%로 14%포인트 줄었다.행복도가 낮아졌지만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은 오히려 줄었다.최근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비율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이런 현상은 특정 업계나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2026-08-12 11:22
홍대서 한국인 코뼈 부러뜨린 미군, 법정서 "조부 한국전쟁 참전"

한국인 전치 4주 상해 입힌 주한미군 2명피해자는 1분간 기절…법정서 혐의 인정미군 범죄 증가세…SOFA 규정으로 한계전문가 "준법 교육 필요"[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클럽에서 한국인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주한미군 2명이 법정에 섰다. 최근 주한미군 관련 범죄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군 내부 기강 확립과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주한미군 장병이 태극기와 성조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사진= 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2일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P씨(27)와 M씨(25)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P씨는 주먹으로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했다. M씨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약 1분간 기절시켰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이날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피고인 측은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금액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선고 전까지 형사공탁 등을 통해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검찰은 피해 정도가 중한 점을 고려해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P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M씨는 조부의 한국전쟁 참전 사실을 언급하며 “저의 실수로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얼룩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곳의 법과 시민을 존중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9월 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주한미군 범죄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법무부의 ‘2025 법무연감’에 따르면 주한미군 범죄 발생 건수는 2018년 351건에서 2019년 444건, 2020년 541건, 2021년 457건, 2022년 521건, 2023년 599건, 2024년 63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한미군 병력은 2008년 합의 이후 2만 8500명을 유지 중이다.전문가들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조항으로 인해 미군들이 국내 법 집행에 대해 안이한 인식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SOFA 규정에 따르면 살인·강간 등 12가지 중대 범죄가 아닌 경우 한국 경찰은 범죄를 저지른 미군을 계속 구금하거나 구속할 수 없다. 또 미군이 공무 집행 중 범죄를 저질렀다면 미군 당국이 1차적 재판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했다. 이로 인해 일부 미군 사이에서 강력한 처벌이나 구속 수사를 피할 수 있다는 안일한 의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신이철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문화적 차이나 현지 법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주취 폭행, 마약, 성범죄 등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체류 군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미군 자체적인 준법·기강 확립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4:34
“등에 벤츠 낙인" 뙤약볕 달궈진 좌석 로고에 '화상'

2026년형 메르세데스-AMG E-클래스민소매 입은 피해자 2명 소송 제기등·어깨 부분에 로고 AMG "1~2도 화상"[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메르세데스-AMG 차량 운전자 2명이 운전석에 부착된 금속 로고가 햇빛에 달궈져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을 제기한 당사자 중 한명인 카리나 배스 어깨에 차량 좌석 로고와 매우 흡사한 형태의 화상 자국이 남았다. (사진=KarinaBath 인스타그램)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라히자니와 카렌딥 카리나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이들은 “일부 AMG 차량 앞좌석의 돌출형 금속 로고에 설계상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본인들이 직접 화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고 밝혔다.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차량을 직사광선 아래 세울 경우 돌출형 금속 로고가 열을 흡수하면서 피부에 화상을 입힐 정도로 뜨거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금속 로고가 탑승자의 등 위쪽이나 목, 어깨 등이 닿기 쉬운 위치에 배치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원고 라히자니는 로스앤젤레스(LA)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에서 신형 2026년형 메르세데스-AMG E-클래스를 리스해 이용해 왔다.지난 5월 민소매 상의를 입고 차에 탔다가 등에 화상을 입었는데 피부과 전문의는 그의 부상을 1~2도 화상으로 진단했다. 상처는 좌석 금속 로고에 쓰인 AMG 그대로 피부에 낙인을 찍은 것처럼 남았다.이 같은 일이 그에게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약 6주 뒤 채츠워스에 거주하는 운전자 배스가 같은 일을 겪었다.배스 역시 민소매 상의를 입은 상태에서 LA 뙤약볕에 달궈진 같은 차종에 탑승했다가 로고에 어깨가 닿으며 즉각적인 뜨거움과 통증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며칠에 걸쳐 피부에 AMG 로고 형태와 유사한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돌출된 금속 로고가 운전자의 등 윗부분이나 목, 어깨에 닿을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된다며 제조사의 책임을 주장했다. 특히 문제가 된 로고는 단순히 시트에 프린트하거나 자수로 새긴 형태가 아니라 돌출된 금속 소재로 만들어져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주변 내장재보다 높은 열을 머금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치료비와 신체적·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다른 차량 소유자들이 로고를 제거할 경우 그 비용도 메르세데스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AP통신 측 질의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향후 재판 과정에서는 실제 로고의 온도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는지, 메르세데스-벤츠가 해당 위험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그리고 해당 디자인이 어느 차량까지 적용됐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12 16:00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 게재... "무지한 상태로 이야기 꺼내, 후손으로서 사죄"▲배우 하영이 지난 1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하영씨가 증조부 안상호씨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재조명되고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12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하영씨는 사과문에서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라고 썼다.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됐다"라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했다.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뒤집은 일에 대해선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됐다"라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선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늦어졌다"라면서도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럽다"라고 썼다."광복절 앞두고 송구... 역사 깊이 있게 공부하겠다"하영씨는 끝으로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하영씨는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한국에서 처음 양의원을 개원한 의사라며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선일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씨(1872~1927)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었다.[관련기사]"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https://omn.kr/2jdf9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는 왜 친일인명사전 누락 됐을까 https://omn.kr/2jdq5

2026-08-12 16:06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서울신문DB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일본인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4월 15일 부산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다인실에서 잠든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의 머리를 만지고, 침대 옆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B씨의 발과 여행 가방에 소변을 본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외국에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만 A씨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앞두고 한국을 관광하던 중 술을 과도하게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점, 일본에서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또 A씨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해 반성하고 사건 직후부터 사죄한 점도 고려했다.이 사건은 피해자인 중국인 여성 B씨가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해당 게시물은 3000만건 이상 조회되며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026-08-12 16:43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는 왜 친일인명사전 누락 됐을까

민족문제연구소 측 "발간 당시 선정기준 미달"... 연구소, 친일인명사전 개정판 준비중▲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연합뉴스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씨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선정 기준 등에 미달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안상호가 친일 행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행적이 드러날 경우 수록 여부를 다시 심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안상호, 친일 행적 있는 건 사실"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이사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친일인명사전 수록 여부는 선정 기준과 행위의 적극성, 반복성,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했다"라며 "(2009년) 발간 당시 안상호는 선정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보류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연구소는 발간 이후에도 꾸준히 자료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며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추가 행적이 드러날 경우 수록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친일파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은 조사 기구나 연구자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안상호가 친일 행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배우 하영씨는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며 4대째 의료인 집안이라는 가족 이력을 소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씨(1872~1927)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친일 논란이 일었다.배우 소속사 "한 인물의 이력 전하는 데 신중한 검증 필요함을 깨달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6월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의사학회지 제24권 2호에는 안상호가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으로 고종의 건강을, 조선왕조실록에는 촉탁의(외부 의료진)로 순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이 있다.안상호는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구성된 친일 단체인데,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지난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선출된 간부진에서 21명의 평의원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던 기존 발표를 하루 만에 뒤집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지난 11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이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전했다.다만 대한민국 헌법이 연좌제를 금하기 때문에 배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헌법은 13조 3항에서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한다.배우 하영씨는 지난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7일엔 배우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주연을 맡았고, 내년 차기작으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공개를 앞뒀다.[관련 기사]"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https://omn.kr/2jdf9

2026-08-12 11:31
강서구 화재로 숨진 모자…뇌병변 엄마 간병 위해 직장까지 관둔 아들

11일 오후 4시 55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아파트 15층 한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일 화재가 발생해 모자관계인 남녀 2명이 숨졌다. 숨진 남성은 최근까지 뇌병변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등 간병에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소방과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5분쯤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모자 관계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화재 이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화재는 아파트 15층에서 발생했다. 아랫 층에 살던 60대 주민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주민 40명은 자력대피했다.숨진 정모(61·여)씨는 평소 뇌병변 심한 장애를 가져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아들 박모(38)씨는 몸이 불편한 모친을 간병하기 위해 최근 직장에서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가족 사정을 잘 아는 인근 주민 A씨(65)는 “큰 아들(박씨)이 어머니를 간병하겠다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간병에 올인했다”며 “어머니(정씨)가 당뇨가 심해서 눈까지 먼 상태였다”고 전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박씨의 아버지는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가정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으로 교육급여를 제외한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모두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오후 4시57분 화재 신고를 접수한지 1시간 11분만인 오후 6시8분에 진화했다. 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비롯해 모자가 숨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08-11 21:22
북한, 한국 핵잠에 "생존불가 보복공격으로 응대하는 힘 보유할 것"

▲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북한 당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비난하면서 적국의 생존이 불가능하게 하는 보복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했습니다.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으로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습니다.장 국장은 담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월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밝힌 사실을 비롯해 한미 당국이 핵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 진행한 협의사항을 상세하게 거론했습니다.장 국장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2003년부터 한국이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비밀리에 진척시켰다"며 "이 사실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이 우리 국가의 핵보유에 대처한 '반사적 조치'이거나 '지역적 위헙'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해 주고 있다"며 한국의 핵잠 보유 시도가 2003년에 시작됐다는 주장도 폈습니다.그러면서 "핵 폐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금지조항의 속박에서 벗어나 핵 물질 생산 권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핵무장화로 도약할 수 있는 포석을 닦아보자는 것이 한국의 최종목표"라며 "자체 핵무장을 시야에 두고 핵잠수함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한국의 저의는 제아무리 그 누구의 '핵 위협'이나 '자체 방위력 제고'에 대해 중언부언해도 절대로 희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장 국장은 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불피코(분명히)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을 '제2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의체·AUKUS)'로 진화시키는 준비단계"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주변해역과 대만해협, 중국남해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핵잠수함 동맹이 휘몰아오는 대결의 격랑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또한 "그 어떤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해상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서 필수불가결한 제1의 국가적인 전략사업으로 되는가를 되새겨주고 있다"며 자신들의 국방력 증강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사진=연합뉴스)

2026-08-12 16:17
"실거주 안하면 세폭탄…돌려줄 전세금 어디서 구하나"

양도세·종부세 등 실거주 압박 커지고, 퇴거대출은 까다롭고6·27 이후 계약은 1억으로 제한…이전 계약건도 DSR 등 강화[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아파트를 전세 주고 있는 A씨는 10월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 A씨 아파트는 시세가 15억원이 넘어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4억원까지밖에 받을 수 없는데 그 정도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에 자금 사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에선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방공제·나중에 들어올 다른 세입자에 돌려줄 최우선 변제금을 대출 한도를 공제하는 것)로 5500만원을 대출 한도에서 빼기 때문에 A씨가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더욱 줄어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가 붙어 있다.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전세 주고 자신도 다른 지역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B씨 역시 전세자금 반환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하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선 전세 퇴거 대출을 받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B씨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 최근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DSR 제도를 적용받으면 전보다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B씨는 이대로면 영영 자기 집에 들어갈 수 없을까 걱정하고 있다.대출 규제와 실거주를 강조하는 부동산 세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호소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실거주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전세금 반환 부담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6·27 대책 이후 수도권과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체결한 전세 계약에 대해 전세 퇴거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최대 1억원까지만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전세가가 각각 5억4000만원, 3억5000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가 더욱 어려워졌다.6·27 대책 이전 체결한 전세 계약의 경우 한도를 특정 액수로 제한하진 않았지만,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그 전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도 규제지역 기준대로 LTV(담보인정비율), DSR이 낮아지기 때문에 종전보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더욱이 전세 계약 중간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 6·27 대책 전에 맺은 전세 계약이라도 퇴거 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제한된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집주인들에게 실거주를 압박하는 쪽으로 세제를 바꾸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1주택자라도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실거주하지 않으면 기존보다 공제액이 줄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난다. 현금이 부족한 집주인으로선 세금 부담을 감내하기도, 대출을 받아 세입자를 퇴거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셈이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세제나 대출 규제 등을 통해 무리하게 실거주 의무를 강제하다보면 오히려 임대차 시장에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12 16:45
"이주하면 취하할게"…은마, 세입자 전원에 '소송' 선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이주 개시와 동시에 세입자 전원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조합은 최근 세입자들에게 발송한 이주계획 안내문에서 이주 개시 공고와 함께 세입자 전원을 상대로 명도소송과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선제적으로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소송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세입자 전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소송 진행 중 이주 의무를 이행한 세입자에 대해서는 소를 취하한다는 겁니다.조합은 제기 가능한 소송 4종도 표로 정리해 안내문에 첨부했는데, 건물 명도소송과 점유이전금지가처분뿐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까지 포함됐습니다.손해배상은 세입자의 이주 거부로 철거와 착공이 지연될 경우 아파트 전체 관리비와 조합 손해액 등을 산정해 청구하는 방식입니다.부당이득 반환청구는 이주기간 종료 이후에도 주택을 점유할 경우 월세와 이자 등을 청구하는 겁니다.조합이 이처럼 선제적인 법적 대응 방침을 세운 것은 일부 세입자의 이주 지연이 전체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반면 세입자가 이주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금전적 보상은 사실상 없습니다.조합은 안내문에서 현행 법령상 재건축 사업의 이주와 관련해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등 금전적 보상에 관한 별도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토지 수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 세입자는 주거이전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임대차보증금은 임대인이 돌려주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조합에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조합은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이주 개시를 할 계획인 거로 전해졌습니다.1979년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총 5850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입니다.(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2026-08-12 14:28
이 대통령 지지율 42.9%…40대도 부정 평가 우세

<사진=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등을 묻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42.9%, 부정평가가 54.1%로 나타났습니다.또 그간 긍정 평가했던 40대가 부정 평가로 돌아선 결과도 나왔습니다.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습니다.직전 조사인 지난 7월 25~27일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6%포인트 상승했습니다.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 67.6%, 부정 30.3%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서울에서는 긍정 37.2%, 부정 59.5%, 인천·경기는 긍정 42.7%, 부정 54.8%로 수도권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대구·경북은 긍정 34.7%, 부정 62.5%,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9.4%, 부정 58.3%,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41.7%, 부정 51.7%, 강원·제주는 긍정 46.6%, 부정 50.0%로 나타났습니다.연령대별로는 18~29세는 긍정 29.5%, 부정 62.4%, 30대는 긍정 35.4%, 부정 62.9%로 2030세대의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특히 40대에서는 긍정 44.1%, 부정 53.7%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긍정 51.4%, 부정 45.5%로 긍정 우위였던 지난 조사와 달리 흐름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50대에서는 긍정 53.3%, 부정 43.7%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60대는 긍정 48.6%, 부정 50.6%로 차이가 크지 않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41.7%, 부정 54.8%로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 45.5%, 부정 51.1%로 부정 평가가 5.6%포인트 높아 팽팽했던 직전 조사와 달리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습니다.진보층에서는 긍정 68.6%, 부정 29.3%로 긍정 평가가, 보수층에서는 긍정 13.6%, 부정 84.8%로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함께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6.4%, 국민의힘 37.3%,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1.7%, 기타 정당 1.5%, 진보당 0.7%로 집계됐습니다.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2026-08-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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