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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에 75-70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 대 일본 결승.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코트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여자 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완벽한 기동력과 집중력으로 일본을 75-70으로 따돌렸다.이로써 한국 여자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남자농구팀과 함께 대회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농구 역시 20일 일본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배길태 감독의 3대3 남자농구팀도 금메달을 따면서 아시안게임은 한국 농구의 잔치 무대가 됐다.국제농구연맹 랭킹에서 뒤진 한국(14위)은 최근 일본(9위)과 맞전적 7연패 사슬도 끊었다. 한국은 전날 4강전에서 강호 중국(7위)을 꺾으며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등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이해란(24점)과 이소희(16점), 강이슬(21점) 등의 폭발적인 내외곽포가 터지면서 상대를 압도했고, 수비에서는 철저하게 지역을 분담하는 플레이로 상대의 골밑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속공 전개와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협력 수비는 일본 선수들을 질식시켰다.이소희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한국의 완강한 수비 조직력에 일본은 외곽포에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전반 초반 3분여 동안 한국이 11-3까지 달아나자 일본이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일단 리듬을 끊을 수밖에 없던 이유다.하지만 이후 한국은 이해란과 이소희 등의 무차별 폭격으로 멀찍이 달아나 1쿼터(27-15)에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우위를 점했다.2쿼터에도 한국의 적극적인 공간 장악과 빠른 홈코트 복귀, 헌신적인 튄공잡기 가담으로 일본을 압박했고, 일본은 2쿼터 초 4분 가까이 득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결국 전반 한국은 42-23으로 간격을 벌렸다.3쿼터에는 일본의 추격전 양상이었다. 일본의 골밑 근접 침투가 시도됐고, 장신 다나카 우푸오마를 활용한 골밑 공격이 성공하면서 외곽포도 터지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시점 한국의 우세는 63-51로 좁혀졌다.승부처는 4쿼터였고 양팀의 공방은 최고조에 이르렀다.일본은 4쿼터 후반 연속 득점으로 한때 4점 차(66-62)로 한국을 쫓아오며 윽박질렀다.하지만 한국에는 해결사이자 주득점원 이소희와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간극을 8점 차(70-62)로 다시 벌렸다.박수호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나고야/연합뉴스이후 상대 하루 오아키가 6득점을 해 종료 15초를 남긴 상태에서 2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강이슬이 자신에게 돌아온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4-70으로 쐐기를 박았다. 종료 14초 전 상황이었다.일본은 최후의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해란의 추가 자유투 1점이 터지면서 75-70으로 승패가 갈렸다.이해란이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 골망을 향해 슛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구리 아치울 마을 '아르카디아 시그니처'2024년 전용 203㎡ 매입…11여억원 대출프라이빗한 전원 생활에 강남까지 차로 15분[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최근 영화 ‘인턴’의 주연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배우 한소희의 거주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소희는 경기 구리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52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한소희와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홈페이지 갈무리)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 2024년 8월 구리 아천동 아치울마을에 위치한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전용면적 203㎡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는 2023년 5월 준공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전원주택형 고급 빌라입니다.전체 가구 수는 8가구입니다. 그 중 펜트하우스는 두 가구로, 분양가는 40억원 후반대~50억원 중반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소희는 이 집을 52억4000만원에 분양받았고 11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입니다.한소희가 선택한 펜트하우스는 침실 4개와 욕실 3개, 다락, 루프탑 테라스로 구성된 복층형입니다. 아차산과 용마산, 한강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구리 아치울마을에는 한소희 외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트와이스 모모와 배우 나나, 현빈·손예진 부부, 오연서, 축구선수 김민재 등도 이곳에 주택을 갖고 있습니다.이 마을은 프라이빗하게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서울 강남까지 차량으로 15분 가량이면 이동이 가능한 입지입니다. 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잠실 롯데백화점도 자차로 10~15분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영화 '인턴' 포스터 사진과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홈페이지 갈무리)한소희는 2021년에도 같은 아치울마을 고급 빌라에 거주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빌라드그리움W’을 19억5000만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이때 한소희는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습니다.한편 최근 한소희는 영화 ‘인턴’에서 주인공인 선우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극중 선우는 워커홀릭 패션회사의 최고경영자로, 경력 37년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 분)가 입사하며 동료로 호흡을 나눕니다. 영화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2015년작 ‘인턴’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인턴은 지난 16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한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하 아시안게임]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일본 히구치 신. 도요하시/연합뉴스한국 야구는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26일 열리는 중국전에 이겨야만 결승(27일)에 진출한다.한국 대표팀 24명이 전원 프로 선수인 반면 일본은 실업야구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프로 선수의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98 방콕 대회부터 일본은 아시안게임에는 실업야구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다. 일본전 선발로 나온 히구치 신 또한 오전에는 일을 하고, 오후에 훈련을 하는 직장인 신분이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사회인 야구’ 신분과는 전혀 다르다.일본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선택지는 ‘프로’만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NPB) 데뷔를 노리는 이들도 있지만, 회사에 다니면서 높은 수준의 야구를 이어가고, 유니폼을 벗은 뒤의 삶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티바’의 지난 3월 보도를 보면, 올해 봄 고시엔에 출전한 명문 오사카 도인고의 등록 선수 20명 가운데 5명이 장래 희망으로 ‘실업야구 선수’를 적었다. 프로야구 선수나 메이저리거를 꿈꾼다고 답한 선수는 11명이었다. 도인고의 주전 외야수 우쓰미 슌타도 실업야구를 희망했다. 대학에서 성과를 낸 뒤 아마추어 최고 수준의 무대(실업야구)에서 뛰겠다는 구상이다. 도시바에서 뛰었던 아버지와 혼다 스즈카 소속인 형을 통해 실업야구를 가까이 접한 영향도 있었다. 고교 입학 전에는 대학 졸업 뒤 프로 진출도 생각했지만, 명문고에서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고 프로에서 뛰는 선배들의 기량을 지켜보면서 진로를 수정했다.실업야구팀이 제공하는 생활의 안정성도 선택의 배경이다. 회사에서 급여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뒤에도 회사원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JR서일본 야구부 감독은 일본 스포츠매체 ‘넘버’와 인터뷰에서 선수 영입 때 이런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고 설명했다. 이 팀 선수들은 오전에 회사 업무를 하고 오후에 훈련하고는 한다. 다만 고용 형태와 업무 비중, 은퇴 이후 처우는 기업마다 달라서 모든 실업선수의 미래가 똑같이 보장된다고 볼 수는 없다.실업야구가 프로로 가기 위한 성장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고교나 대학 졸업 직후 프로에 도전하는 대신 기업팀에서 경험을 쌓아 더 높은 순위의 지명을 노리는 것이다. 오사카가스에서 뛰었던 투수 고노 게이는 프로 진출 선택지도 있었지만 더 높은 상위 지명을 목표로 실업야구를 택한 바 있다.다만 실업팀에 들어간 뒤 곧바로 프로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NPB 규정에 따라 일본야구연맹(JABA)에 등록한 선수는 원칙적으로 대졸은 2시즌, 고졸·중졸은 3시즌 동안 프로 선수 계약을 맺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졸 선수는 실업팀 입단 2년 차, 고졸 선수는 3년 차 가을부터 드래프트 지명 대상이 된다. 2026년 봄 입단했다면 대졸은 2027년, 고졸은 2028년 가을이 첫 기회다. 소속팀이 해산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히구치도 입사 2년 차인 올해 처음 NPB 드래프트 지명 대상이 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였다.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일본의 가요 슈이치로. 항저우/연합뉴스시간이 흐르면서 실업야구 자체에서 새로운 목표를 찾는 선수도 생기고 있다. 한국전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도요타 소속의 가요 슈이치로는 2023년 스포르티바 인터뷰에서 입사 3년 차를 마친 뒤 프로 진출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가 내세운 목표는 도시대항대회 우승으로 회사에 보답하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팀을 지킨 선배 사타케 가쓰토시처럼 자신도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다른 종목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NH농협은행 정구단이 비슷한 예일 수 있다. NH농협은행 소속 정구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데 선수 은퇴 뒤에도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정년을 보장받고 일한다. 계약직인 다른 지자체 구단 선수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지자체 소속 선수들과 비교해 현역 시절 연봉은 낮지만 은퇴 이후에도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다.한국야구에도 1960~1970년대에는 한일은행·상업은행·기업은행·제일은행 등 금융권과 한국전력·한국화장품·롯데 등 실업야구팀이 있었다. 일본 실업야구와 비슷한데 프로야구 출범(1982년)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2002년까지도 한국전력·포스틸 등의 실업야구팀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도 없다. 이 때문에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은 일본과 달리 프로에 진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참고로 지난 21일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 참가했는데 이중 110명(고교 87명·대학 22명·기타 1명)만이 프로 구단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이 8.6%에 불과했다.
후면 방향지시등, 범퍼 아래 작게 자리해운전자들 "뒤차가 알아보기 어렵다" 불만안전기준 충족했지만…시인성 논란은 여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 똑똑하다는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왜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할까요. 몸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지만 꼭 그래야만 했을까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는 자동차의 호불호 포인트, 그 이유를 파헤쳐 봅니다. <편집자주>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후면부 (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하자 탄탄하고 멋들어진 외관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런데 차의 사방을 훑어보던 기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차체 후면 방향지시등, 이른바 ‘깜빡이’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아, 다시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니 범퍼 아래에 수줍은 듯 자리 잡고 있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혼잣말을 중얼거리게 한다.이런 디자인을 두고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방향지시등이 지나치게 낮은 데다 빛을 내는 부분도 작아 뒤차 운전자가 신호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끼어들거나 차로를 바꿀 때 방향지시등이 제 역할을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저 디자인 취향의 문제로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이유다.앞서 7세대 그랜저도 방향지시등을 후면 범퍼에 낮고 얇게 배치해 운전자들의 불만을 샀다. 가뜩이나 차체가 낮은 세단인데 방향지시등마저 아래쪽에 있어 대형차 운전자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에서도 쉐보레 볼트 EV, 미니 클럽맨 F54,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J90 등이 비슷한 논란을 빚었다.자동차 회사들은 왜 굳이 방향지시등을 범퍼까지 내려보내는 걸까. 우선 테일램프를 자유롭게 디자인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위쪽 램프를 간결하게 다듬고 방향지시등을 범퍼로 분리하면 디자이너가 의도한 형상을 구현하기 수월해진다.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를 넓게 설계하기에도 좋다. SUV와 해치백은 짐을 싣고 내리기 쉽도록 테일게이트가 차체 양옆까지 크게 열리는 경우가 많다. 방향지시등을 차체나 범퍼에 두면 테일게이트가 열린 상태에서도 신호를 표시할 수 있다.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후면부 (사진=현대자동차)일부 운전자들은 이런 만행을 규제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자동차 회사들도 할 말은 있다. 논란의 방향지시등 역시 현행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선에서 디자인 됐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작은 램프라도 충분한 광도와 적절한 배광 성능을 확보하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일 수 있다”며 “겉으로 드러난 발광 면적만으로 실제 시인성이나 안전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실제로 지금까지 낮은 위치의 방향지시등이 사고를 유발한다는 공식 통계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운전자가 느끼는 불편과 객관적으로 입증된 위험 사이에 어느정도 거리가 있을 수 있다.그렇다고 안전기준을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운전자의 불편을 외면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앞차의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 주변에서 켜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상 밖의 위치에서 켜지는 신호는 알아채는 데 한 박자 더 걸릴 수 있다. 도로 위에서는 그 찰나의 차이가 중요하다.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운전자의 오인과 사고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안전기준을 충족했다고 해도 ‘탁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듯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 매입 자금으로 신고된 증여·상속자금은 6조8797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30대가 활용한 증여·상속자금이 과반을 차지했다. 주택을 구매하려는 30대가 은행 대출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부모 등 가족에게서 증여·상속자금을 받는 이른바 ‘부모찬스’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매입용 증여·상속자금은 6조8797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규모인 6조5782억원을 일지감치 넘어섰다.증여·상속자금이 전체 주택 취득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4%에서 올해 1~7월 5.29%로 뛰었다.주택을 사는 데 드는 자금 중 상속받거나 증여받는 자금 비중이 커진 것이다.30대가 올해 7월까지 주택 매입에 활용한 증여·상속자금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0.9%였다.지난해 한 해 동안 30대 증여·상속자금은 2조8624억원이었는데,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를 추월한 것이다.거래 건수도 증가했다. 증여·상속자금을 기재한 30대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는 지난해 1만6045건에서 올해 1~7월 2만113건으로 25.4% 증가했다.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와 세제 변화가 상속, 증여 등 가계 자금을 주택 매입에 활용하는 흐름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졌고, 주택담보대출 한도까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됨에 따라 은행 대출로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 만큼 부족한 매입자금을 부모 등 가족에게 의존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5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되면서 주택을 처분하기보다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일부 늘어난 것도 증여자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증여·상속자금 증가는 서울 전 지역에서 나타났다.올해 1~7월 서울 주택 매입에 들어간 증여·상속자금은 4조31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의 97%에 달했다.전체 매입자금에서 증여·상속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9%에서 올해 6.45%로 상승했고,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비중이 높아졌다.도봉·금천·노원·강북·중랑구 등 지역에서는 7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규모를 넘어선 곳도 나왔다.한국부동산원 소속 부동산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서울시 부동산 증여의 세대 간 이전 구조와 정책 반응의 이질성’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증여는 주로 60대 부모와 30대 자녀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별 증여·수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대 증여인과 30대 수증인의 상관계수는 0.983으로 전 연령대 조합 가운데 가장 높았다.
'빨리빨리' 대신 '한땀한땀'…뜨개인 증가배우 김현주. 사진=한경DB"외로움을 많이 타요. 뜨개질이 효과가 커요. 생각이 없어집니다."배우 김현주가 최근 <유인라디오>에 출연해 집에서 휴대폰 거리두기 대신, 뜨개질에 몰두한다는 자신만의 취미 철학을 공개해 공감대를 샀다. 그는 "외로움도 많이 타는 편이어서 뜨개질로 달랜다"며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생각이 없어진다"고 고백했다.김현주뿐 아니라 최근 뜨개질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취미로 부상했다.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도심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젊은 '뜨개인'(뜨개질 동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음료를 마시며 뜨개질을 즐기는 '뜨개 카페'는 실과 부자재 판매는 물론 원데이 클래스까지 운영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매장은 '뜨개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는 중이다.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뜨개인', '뜨개스타그램', '뜨린이' 등 관련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으며, 소모임이나 '뜨개 파티' 등 동호인 간의 오프라인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도안을 찾아 독학하고 당근이나 오픈채팅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모임에 참여하는 방식이 보편화됐다. 혼자 시작한 '집콕' 취미가 오프라인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20·30 세대의 뜨개질 열풍을 자극적인 디지털 환경에 대한 피로감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활동으로 성취감과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한다.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청년층의 뜨개질 유행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반작용이자 자기표현과 소비가 결합한 현상"이라며 "쇼츠처럼 즉흥적인 디지털 콘텐츠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디톡스와 함께 '보는 재미'보다 '하는 재미'를 주는 생산적인 여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뜨개인 인기 유튜브 '바늘이야기 김대리'. 사진=유튜브·연합뉴스
10년 전으로 돌아가 1억원이 주어진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정답은 역시 엔비디아다. 10년 전 1억원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면 138배로 불어나 주요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경닷컴이 26일 보도했다.10년 전인 2016년 9월 1일 엔비디아 주가는 1.58달러에서 이달 1일 217.44달러로 약 138배 상승했다. 당시 엔비디아 주식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평가액은 약 138억원이다. 물론 이는 환율 변동과 세금, 배당 등은 제외한 단순 비교다.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용 핵심 반도체 공급업체로 떠올랐다.비트코인도 10년간 크게 올랐지만 엔비디아에는 못 미쳤다. 2016년 9월 1일 572.3달러였던 비트코인은 올해 9월 1일 7만7403달러로 약 135배 올랐다.'삼전닉스'로 대표되는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도 상승폭이 컸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3만6100원에서 169만3000원으로 약 47배 올랐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약 47억원이 됐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3만1740원에서 26만1000원으로 약 8.2배 뛰었다.미국 주요 기술주의 상승폭도 크다. 테슬라는 14.13달러에서 356.09달러로 약 25배, 애플은 26.68달러에서 325.13달러로 약 12배 뛰었다.안전자산인 금도 이 기간 투자 수익이 쏠쏠하다. 한국거래소 기준 국내 금 가격은 g당 4만7310원에서 19만6280원으로 약 4.1배 상승해 1억원어치 금의 가치는 약 4억원이 됐다.반면 '투자 불패'로 여겨지는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 실거래가를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16년 9월 약 1600만원에서 이달 약 4600만원으로 약 2.9배 올랐다.다만 이는 각 자산의 2016년 9월 1일과 2026년 9월 1일 가격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투자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 환율과 세금, 거래비용, 배당 및 임대수익 등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주식이나 비트코인처럼 1억원 단위로 나눠 매수하기 어려워 단순 비교는 사실상 어렵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가브리엘 헨리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대표가 무대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며 대회 약 1년 만에 법적 조치에 나섰다.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가브리엘 헨리는 지난 21일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와 모회사인 JKN 레거시, 레거시 홀딩 그룹 USA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헨리는 당시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서 리허설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무대에 있던 약 1.5m 깊이의 구멍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추락 후 의식을 잃은 헨리는 급성 지주막하 출혈, 전두엽 출혈성 타박상, 경막하 출혈 등을 포함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헨리는 소장에서 강한 조명이 시야를 가려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구멍 안에는 조명 장비와 콘크리트가 있었으며, 추락을 경고하는 표지나 덮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안과 의사인 헨리는 사고 직후인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신경학적·인지적 증상이 지속돼 치료와 재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헨리는 사고로 의사 레지던트 과정을 재개하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신체적 고통과 별개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현지 대회 주최 및 제작사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GI)은 사고의 주된 원인이 헨리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MGI는 지난해 12월 8일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주로 헨리가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런웨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걸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피플지에 보낸 성명에서 “현재까지 조직위원회는 헨리로부터 어떠한 소송, 청구, 요구 서한 또는 소환장도 송달받거나 접수하지 않았다”며 “확인하지 못한 주장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 10년 전에서 약 138배 상승비트코인·美기술주·국내 반도체 기업도 큰 수익환율·세금·거래비용·배당 및 임대수익은 미반영[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0년 전 1억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자산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사진=AFP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2016년 9월 1일 1.58달러에서 이달 1일 217.44달러로 약 138배 상승했다. 당시 엔비디아 주식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평가액은 약 138억원이다. 환율 변동과 세금, 배당 등은 제외한 단순 비교다.2016년만 해도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력 기업이었던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부상한 결과다.비트코인도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엔비디아에는 못 미쳤다. 2016년 9월 1일 572.3달러였던 비트코인은 올해 9월 1일 7만7403달러로 약 135배 올랐다. 만약 10년 전 1억원을 투자했다면 약 135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해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16년 9월 1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3만6100원에서 올해 9월 1일 169만3000원으로 약 47배 뛰었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약 47억원이 된다. 삼성전자 또한 같은 기간 3만1740원에서 26만1000원으로 약 8.2배 상승했다.미국 주요 기술주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14.13달러(약 1만9200원)에서 356.09달러(48만3900원)로 약 25배, 애플은 26.68달러에서 325.13달러로 약 12배 뛰었다.같은 기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도 가격이 4배 이상 올랐다. 한국거래소 기준 국내 금 가격은 g당 4만7310원에서 19만6280원으로 약 4.1배 상승해 1억원어치 금의 가치는 약 4억원이 됐다.서울 강남 아파트 상승폭은 작았다.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용 84㎡ 실거래가를 ㎡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2016년 9월 ㎡당 약 1600만원에서 최근 약 4600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약 2.9배 오른 수치다.다만 이번 비교는 각 자산의 2016년 9월 1일과 2026년 9월 1일 가격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투자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 환율, 세금, 거래비용, 배당 및 임대수익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부동산의 경우 주식이나 비트코인처럼 1억원 단위로 나눠 매수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연설비서관실, 돌연 ‘신중’ 의견광주 우치동물원에 안착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2022년 11월 야외 사육장을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2022년 11월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국가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두 마리를 계속 키우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반환 의사를 밝히자 ‘파양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관련 시행령 개정이 진행 중이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이를 기다리지 않고 반환을 결정한 것”이라며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이 ‘신중 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통령실의 공식 설명과 달리 대통령실의 제동으로 시행령 개정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25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실은 2022년 6월 27일 대통령이 선물받은 동·식물을 기관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 개정안에 ‘신중 검토’ 의견을 냈다.당시 연설기록비서관실은 개정안에 사회적 갈등 소지가 있어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지만 대통령기록관이 관련 사안을 독자적으로 결정·처리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에 따라 풍산개를 다른 기관에 이전·관리하게 할 수 있었음에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해 동물과의 친화성을 기초로 사람의 가족과 유사한 경제외적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직 대통령에게 관리비용을 지불한다면 당초의 선의에 반하는 것이 될 수 있으며 국민의 비난이나 논쟁의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런 의견은 2022년 3월 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나눈 대화 내용과 배치된다. 문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한 자리에서 풍산개 문제를 꺼내자 윤 당선인은 ‘반려견으로 키워온 사람이 계속 키우는 게 맞다’는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데려가시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도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이에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 개정을 협의했다. 양 기관은 2022년 5월 9일 ‘풍산개 사육·관리에 필요한 물품과 비용을 대통령기록관이 지급한다’는 내용의 위탁협의서를 작성했고 이후 문 전 대통령은 곰이와 송강, 이들의 새끼인 ‘다운이’까지 자택에서 돌봤다.2022년 6월 법제처 역시 대통령기록관장에게 ‘입법예고 기간 단축 협의 확인’ 공문을 보내 입법예고 기간을 단축하자는 취지에서 법 개정 필요성을 피력했다. 법제처는 “제19대 대통령기록물 중 대통령 선물로 동물이 이관됨에 따라, 조속한 법령 개정으로 위탁 관련 근거를 명확히 규정해 현재 제도·절차의 미비한 사항을 시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입법예고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하여 협의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이 ‘신중 검토’ 의견을 내면서 시행령 개정 절차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관계부처가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풍산개를 데려다 키우시라’고 해놓고 뒤로는 업무 관련성이 없는 연설기록비서관실이 나서 행안부를 압박해 사실상 법 개정을 중단시켰다”며 “이는 윤석열식 비열한 정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옥 [사진 네이버][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30만원 꼭지에서 물렸어요” (네이버 투자자)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진행,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국민 포털 네이버의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기대감에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 위험에 빠졌다.지난 23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2.49% 하락, 19만60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기대감에 30만원을 찍었던 네이버가 폭락, 20만원 지지선도 무너졌다.투자자들이 아우성이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꼭지에서 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만남이 화제를 모으며, 주가가 폭등했지만 순식간에 최저가 수준까지 폭락했다.네이버 주주는 “초강세장에서 소외됐던 네이버가 부진에서 탈출하는 줄 알았더니 오히려 더 폭락했다”고 성토했다.과거 네이버 주가는 10배 10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너도나도 ‘네이버 쇼핑’ 열풍이 불었다. 네이버 관계자도 “시가총액 150조원(100만원)이 되는 것은 목표라기보다 달성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네이버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 [사진, 네이버]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우려와 실적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을 2조1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조2080억원보다 1.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8.3%에서 올해 15.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네이버가 내세운 인공지능(AI) 팩토리(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네이버는 지난 6월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진출을 밝힌 이후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유상증자 참여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며 “다만 매출 발생 시기가 내년으로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했고, 수익 회수가 불명확한 자본 배치 등으로 투자자 실망을 키웠다”고 분석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유상증자 납입일 전후로 GPU 선적과 수주 계약 공개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처는 앤트로픽, 오픈AI뿐만 아니라 국내 추론 인프라가 필요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대신 고기·조개찜…명절 음식도 간소화방송인 김대호가 제사를 없애고 명절 음식 준비도 간소화한 가족들의 추석 풍경을 공개했다. 과거 대가족이 함께 모여 김장과 명절 준비를 하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달라진 명절 문화에 관심이 쏠렸다.김대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제사"라는 글과 함께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가족들은 전이나 각종 나물 등 손이 많이 가는 전통적인 명절 음식 대신 고기와 조개찜, 회덮밥 등을 준비해 함께 식사했다. 별도의 제사를 지내지 않고 음식 준비도 줄이면서 가족끼리 식사를 즐기는 방식으로 명절을 보낸 모습이다.앞서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김대호는 친척만 88명에 이르는 대가족이라고 밝혔으며, 김장철이면 가족들이 모여 김치 1,400포기를 담근다고 전했다. 결혼 의사를 밝혀왔던 김대호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대가족 문화를 빗대 '결혼 장례식'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방송 이후 가족의 명절 문화가 관심을 받자 김대호는 "집에 제사를 폐지했고, 김치는 사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추석에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을 직접 공개하면서 달라진 집안의 명절 풍경을 보여준 셈이다.한편 최근 조사에서도 차례·제사를 지내지 않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은 30%로, 지난해 추석 35%보다 5%포인트 줄었다.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도 올해 추석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는 응답은 27.3%로 지난해 40.4%보다 13.1%포인트 감소했으며, 차례를 지내는 가구 가운데 50.9%는 '전통 예법에 맞춰 간소화'한다고 답했다.(사진 = 김대호 SNS, 픽사베이)
[뉴스데스크]◀ 앵커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오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 8만여 명이 몰리는 등, 연휴 사흘 동안만 무려 32만 명이 부산 북항 공원을 찾았는데요.다만 일부 시민의 돌발 행동도 여러 차례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신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북항친수공원 수로 난간에 빼곡히 서 있습니다.휴대전화는 하나같이 수면을 향하고, 상어 '부캉이'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빗방울이 오락가락 이어졌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렸습니다.[김민경]"비 오면 사람 없을 것 같아서 왔는데 너무 많아요. (상어가) 크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꼬리도 흔들어주고."[정지희]"연휴라서 이제 부캉이 가족들이랑 다 같이 보고 싶어서 왔고, 곧 간다길래 아쉬워서 왔습니다."추석 연휴 이틀 동안 공원을 찾은 방문객만 23만 7천여 명.하루에 10만 명 이상씩 공원을 찾은 셈인데, 평소 휴일 방문객의 50배 수준입니다.오늘도 8만 3천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곳 북항친수공원 앞 주차장엔 끊임없이 차량이 드나들고 있는데요.부캉이를 보러 시민들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까지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뜨거운 관심만큼 걱정스러운 장면도 포착되고 있습니다.최근 부캉이를 향해 죽은 물고기를 던지거나, 난간 아래로 내려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부산시는 연휴 동안 하루 160여 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해 인파를 관리하는 한편, 연휴가 끝나는 대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부캉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MBC뉴스 신지혜입니다.영상취재: 김홍식(부산) / 영상제공: 수희(시청자)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일본은 대만에 승리…27일 오후 6시30분 금메달 결정전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요하시/최현수 기자 emd@hani.co.kr한국 야구가 일본에 당한 완패를 갚을 기회를 잡았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2승1패를 기록,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30분 일찍 시작한 일본-대만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7-3으로 꺾으면서 슈퍼라운드 1위(3승)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은 27일 오후 6시30분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전날(25일) 열린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0-5로 패한 바 있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일본전 패배였다.김지찬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2회말 1득점으로 이어지는 2루타를 친 뒤 세리모니를 하다. 도요하시/최현수 기자 emd@hani.co.kr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고, 두 팀은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한국 선발 최민석은 비 때문인지 초반 흔들리면서 1회초 4안타를 맞으며 선제점을 내줬다. 2루수 박준순과 유격수 김주원이 수비 도중 부딪히는 일도 빚어졌다. 최민석은 2사 만루에서 리샤오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어갔다.한국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중국 투수 실책으로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2루에 있던 김도영까지 재치 있는 주루로 득점해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국은 1회말 안타 하나없이 상대 실책 2개로 2점을 얻었는데, 실책 1개는 1루심의 오심에 기인한 것이었다.김도영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8회 2루타를 친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도요하시/최현수 기자 emd@hani.co.kr한국은 2회말 무사 3루서는 김지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김주원의 땅볼로 4-1을 만들었다. 한국은 6회 2점, 7회 2점 등을 내면서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다.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조형우가 3타수 2안타 등 하위 타순에서 힘을 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면서 일본전을 기대하게 했다. 최민석은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1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다.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곽빈은 조별리그 대만전(21일)에서 6이닝 노히트 10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바 있다.최민석이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도요하시/최현수 기자 emd@hani.co.kr
[뉴스데스크]◀ 앵커 ▶e스포츠 격투 종목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나왔습니다.40대 선수 세 명이 나선 우리 대표팀은 스트리트 파이터 등 격투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는데요.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침침해진 눈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들은 40대 또래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일본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락실 게임으로 잘 알려진 철권과 스트리트 파이터, 킹오프파이터즈 세 종목을 겨루는 결승전.철권 배재민은 41살, 스트리트 파이터 연제길은 39살, 킹오브파이터즈 이광노는 45살로 평균 나이 41.7세의 노장들은 이 게임 종주국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두 번째 맞대결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더니 7세트 주자로 나선 철권의 배재민이 5승째를 먼저 챙기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세 아저씨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습니다.[이광노/대전격투 대표팀]"책임감은 갖고 있었지만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연습을 엄청 많이 해서 손이 저절로 움직여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모니터를 오래 쳐다보면 눈이 침침해져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 필수인 나이.[연제길/대전 격투 대표팀]"저는 조금만 게임을 해도 굉장히 눈이 피로해지고 빨개지는데…"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부산에서 한 달 넘게 합숙을 하며 무려 45명의 스파링 파트너와 쉼 없이 대결을 펼쳤습니다.[강성훈/대전격투 대표팀 감독]"제가 직접 섭외를 해서 진행을 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다들 흔쾌히 와준다고 해서 너무 연습에 도움이 많이 됐고요."45살 이광노는 3년 전 항저우 대회 당시 44살에 스트리트파이터 우승을 차지했던 김관우의 아시안게임 최고령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40대 또래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배재민/대전격투 대표팀]"물리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이제 게임을 했었거든요. 목표하고자 하는 그런 꿈이 있다면, 열심히 하시다 보면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파이팅입니다!"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습니다.40대 베테랑 3인방의 유쾌한 도전은 E-스포츠 대회 첫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습니다.한편, 퍼즐 게임 뿌요뿌요에 출전한 강동신은 일본의 11살 신동 쿠리하라에게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나고야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이지영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수험생, 입시시장에서 바라보는 경찰대내년 신입생 50명 모집에 4582명 지원군 대체복부 등 특혜 없어도 지원자 늘어상위권 ‘추가 카드’에 로스쿨 진학 등 고려편입생은 경찰 진로 뚜렷…신입생과 차이[편집자 주] 지난 45년간 경찰 중간 간부를 배출해 온 경찰대학. 그 사이 사회적, 정치적 환경은 달라지고 수사 구조도 크게 변했다. ‘엘리트 경찰’을 상징해 온 경찰대생의 정체성은 이 사이 어떻게 달라졌나. 또 새로운 형사사법의 시대에 걸맞은 리더를 키워내고 있는지 경찰대의 존재가치를 점검한다.2027학년도 경찰대학 신입생 모집에는 50명 선발에 4582명이 몰렸다. 사진은 경찰대를 지원할지 고민하는 수험생. [챗GPT로 제작][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연·고대 하위권 과에 갈 바에는 경찰대 지원할 것 같아요. 생각이 바뀌면 로스쿨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올해 경찰대를 지원한 한 수험생의 말이다. 경찰 간부라는 안정적인 진로에 학비 지원, 향후 로스쿨 진학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경찰대가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것.경쟁률 91.6대 1. 경찰대 경쟁률이 다시 올랐다. 2027학년도 경찰대학 신입생 모집에는 50명 선발에 4582명이 몰렸다. 지난해 경쟁률 86.9대 1보다 지원자가 238명 늘었다. 사관학교와 1차 시험 일정이 분리됐던 2025학년도(175.2대 1)를 제외하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다만 높은 경쟁률의 속내는 과거와 달라졌다. 병역 혜택은 사라졌고 과거와 같은 특수성도 옅어졌다. 남학생이 졸업 후 의무경찰 부대에서 근무하며 병역을 대신할 수 있었던 전환복무 제도는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폐지됐다.경찰이라는 직업만을 보고 경찰대를 택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 수험생들은 입학 이후의 여러 ‘출구’까지 계산하고 있다. 경찰을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는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대와 함께 ‘추가 카드’로 지원하는 상위권 학생, 경찰대 이후 로스쿨까지 바라보는 수험생이 한데 섞여 있다. 경찰대를 선택하는 이유가 하나가 아닌 시대가 된 셈이다.수시 6회 제한 밖 ‘추가 카드’…상위권 지원 여전우선 경찰대 입시가 최상위권·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대학 수시모집의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경찰대는 일반대 지원 기회를 소진하지 않아 일단 지원해 보는 상위권 학생도 있다”며 “경쟁률 상승을 경찰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다만 경찰대 지원이 단순한 ‘수능 연습’은 아니다. 경찰대 1차 시험은 국어·영어·수학으로 구성됐으나 사관학교보다 난도가 높은 별도의 시험으로 평가된다. 최종 선발에서도 수능 반영 비율이 50%에 달한다.입시업계에서는 최근 경찰대 합격권을 과거처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최상위권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 지원자층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과거만큼 최상위권 수험생을 끌어들이지는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서울대나 연·고대 합격권 학생들이 경찰대를 택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병역 혜택 폐지와 경찰대 개혁 등을 거치면서 최상위권을 모을 유인이 약해졌다는 것이다.물론 경찰대가 최종합격자의 수능 백분위나 일반대 교차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경찰대 5년 간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챗GPT로 제작]경찰대 거쳐 로스쿨로…“재학생 3분의 1가량 준비”그럼에도 경찰대가 상위권 수험생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는 로스쿨 진학 가능성이 꼽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의 경찰대 출신 입학생은 2022학년도 72명에서 2023학년도 87명, 2024학년도 92명으로 늘었다. 2025학년도 91명에 이어 2026학년도에는 80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입학생의 3.7%에 달한다.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대 개혁 방향의 일 고찰’ 논문에서 “경찰대 졸업이 로스쿨로 가는 중요한 트랙 중 하나”라면서 “재학생의 3분의 1가량이 신입생 시절부터 로스쿨을 준비한다”고 지적했다.아예 경찰대 입학 단계부터 법조계 진출을 염두에 두는 수험생도 있다. 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진학을 고려하던 한 재수생은 재수 과정에서 희망 진로를 법조계로 바꾼 뒤 경찰대에 지원했다.이 학생은 헤럴드경제에 “경찰대 진학 이후 로스쿨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변에 보면 로스쿨 진학을 위해 경찰대를 고려하는 수험생도 꽤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뿐 아니라 경찰대를 법조계로 이어지는 하나의 진로 경로로 바라보는 수험생도 존재하는 이다.경찰대 출신 로스쿨 입학생 5년간 추이. [25개 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챗GPT로 제작]편입생은 달라…“경찰 진로 확실하면 지원”반면 편입생들의 지원 동기는 보다 뚜렷한 편이다. 경찰대 재학생과 편입생들의 사례를 보면 단순히 로스쿨 진학을 위해 경찰대 편입을 택하는 데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이미 다른 대학에서 생활해 본 뒤 다시 입시를 치러 경찰대 3학년으로 들어오는 만큼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26학년도 일반대학생 편입은 25명 모집에 1011명이 지원해 4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 편입생들 사이에서도 “경찰이라는 진로가 확실하다면 추천할 수 있지만 로스쿨만을 목표로 편입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고교 졸업 단계에서 경찰과 법조계 등 여러 진로 가능성을 함께 놓고 경찰대를 선택하는 신입생들과 달리 편입생은 기존 대학을 떠나 다시 경찰대를 택했다는 점에서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지향이 상대적으로 뚜렷하다는 것이다.이처럼 같은 경찰대를 선택하더라도 신입학과 편입학 지원자들이 바라보는 진로와 지원 동기는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경찰대 지원자라고 해서 모두 경찰이라는 직업 하나만 바라보고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대와 함께 선택지를 넓혀 지원하는 학생도 있고, 졸업 이후 로스쿨 등 다른 진로까지 고려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이미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가 경찰대로 편입하는 학생은 그만큼 경찰이라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한 뒤 다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경찰대 입시라도 신입학과 편입학 지원자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코트를 달리고 있다. 나고야=윤웅 기자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75대 7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에 이어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또 한 번 웃었다.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대표팀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몽골,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은 토너먼트 첫 관문인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101대 59로 완파했다.백미는 전날 열린 중국전이었다. 경기 전까지 역대 전적에서 26승 45패로 밀리는 것은 물론, 2019년 11월 도쿄 올림픽 예선 이후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중국의 220㎝ 센터 장쯔위의 높이에 특히 고전했다. 3쿼터까지 61-65로 밀리며 이번에도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4쿼터 역전극을 일궈내며 85대 80으로 제압했다.세계랭킹 7위 중국을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대표팀(14위)의 기세는 결승까지 이어졌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9위) 역시 대표팀보다 세계랭킹이 높았지만 무서울 것이 없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1쿼터를 27-15로 앞선 대표팀은 2쿼터 일본을 단 8점으로 묶으며 42-23으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일본에 추격을 허용하며 51-63으로 쫓긴 대표팀은 4쿼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쿼터 시작 후 9분이 지나도록 9득점에 그치는 사이 일본에 19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강이슬(우리은행)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해란(삼성생명)이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이해란(삼성생명)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강이슬(21점)과 이소희(16점·BNK)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한국 농구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나고야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남녀 농구대표팀이 동반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전날 남자 3대3 대표팀도 아시안게임 첫 정상에 올랐다. 여자 3대3 대표팀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네 종목 모두 포디움에 섰다.
[뉴스데스크]◀ 앵커 ▶어제 실업팀 선수로만 구성된 일본에 굴욕적인 무득점 패배를 당해 큰 실망감을 안겼던 야구대표팀은 오늘 중국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대표팀은 내일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합니다.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대했던 4연승 대신 일본전 0 대 5 완패.그것도 프로 선수 하나 없이 꾸려진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대표팀.데일리 스포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는 실업팀 선수로 꾸려진 일본이 WBC 대표가 즐비한 한국에 승리했다고 전했고 대만 언론 역시 총연봉 54억 원에 달하는 한국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당했다고 꼬집었습니다.그나마 5점 넘게 실점하지 않으면서 자력으로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남았고 쉬어가는 경기일 줄 알았던 중국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일전으로 돌변했습니다.낮부터 많은 비가 내려 예정보다 경기 개시 시간이 1시간 넘게 미뤄진 가운데 굵은 빗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돌입한 경기는 시작부터 어수선했습니다.선발 최민석이 1회부터 적시타를 얻어 맞아 선제점을 내준 데 이어 평범한 땅볼에 유격수와 2루수가 겹치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그래도 1회 말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김도영이 유격수 강습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로 2루까지 내달렸고 문보경의 내야 안타에 상대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역전 득점까지 해내는 투지를 보여줬습니다.2회에도 김지찬의 적시타가 터져 4 대 1로 앞서가면서 대표팀을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6회에도 두 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결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대표팀은 대만을 꺾은 일본과 내일 결승에서 다시 만나 대회 5연패에 도전합니다.MBC뉴스 유서영입니다.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나경민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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