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지금 떠오르는 이슈 키워드를 확인해보세요

실시간 검색어 순위
2025년 05월 11일 일요일 오후 01:55
인기 뉴스
실시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뉴스
김문수 "선대위원장 맡아 달라"…한덕수 "실무적 논의 하겠다"

[the300]후보교체 무산 하루 만에 회동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대통령 후보실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회동하며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1.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즉답을 피하며 실무적 논의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찾아 대선 후보 등록을 한 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한 전 총리와 회동했다. 당 지도부가 주도한 후보교체가 무산된 지 하루 만이다.한 전 총리는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후보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서 국가의 기본적인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반드시 승리를 함으로써 이제까지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는 노력들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했다.한 전 총리는 김 후보를 찾기 직전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김 후보님과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는 "정말 죄송스럽게도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제가 선택이 됐지만, 저는 한덕수 선배님에 비하면 모든 부분에서 부족하다"며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훌륭하게 이끌어나가시는 데는 저보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과 또 능력을 발휘해주시는 우리 한덕수 선배님을 모시고 제가 여러가지 배우고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경제가 대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밝혔다.또 "국가 위기도 그동안의 경륜을 (받들고)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겠다"며 "여야를 뛰어넘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탁월한 통합력을 제가 잘 모시고 발휘하실 수 있게 하겠다.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이에 한 전 총리는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지만 조금은 실무적으로 적절한지는 논의를 한 뒤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며 "어떤 입장이 좋은지 실무적으로 협의하는게 좋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김 후보는 "한덕수 선배께서 국가 위기의 극복. 여러가지 대미 관게나 각종 외교관계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제가 가지지 못한 많은 탁월한 역량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위기 경제 위기 민생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2025-05-11 11:17
[르포] “하루 20명 왔는데 이젠 200명”…SKT 해킹에 우는 대리점, 보상안 ‘무소식’

SK텔레콤 가입자식별장치(USIM)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유심 무상 교체가 본격 시작된 지난 4월 28일 김포국제공항 로밍센터에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이가람 기자]사실상 영업 자체가 막힌 상황입니다. SK텔레콤에서 보상해 주겠다고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언제, 어떻게, 얼마를 책정해 줄 것인지 방침이 없어요. 다음 주면 벌써 사건이 터진 지 한 달이 지나는데, 슬슬 생계가 걱정됩니다.SK텔레콤이 초유의 가입자식별장치(USIM)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유심 무상 교체와 신규 가입 중단을 결정했다.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데 책임을 지고 가입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리점의 어려움은 심화하는 분위기다.11일 매경닷컴이 찾은 서울시내 T월드들은 지난 5일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업 활동을 멈추고 유심 교체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면서다.SK텔레콤 영업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심 무료 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업점에 내방객이 몰렸다. 하루 20명이 방문했던 지점에 200명이 줄을 섰고,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가입자가 유리병을 던지며 난리를 피우고, 유심 교체 예약 방법을 알려 달라는 문의가 쇄도하는 등 그야말로 대란이 벌어졌다.이후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이 이뤄지고 유심 교체 예약 페이지가 정상 가동되면서 매장 혼잡은 줄어들었지만, 유심 교체 업무만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유심 재고 부족으로 인한 가입자 불만도 대리점이 받아내고 있다.SK텔레콤은 유심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급이 원활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 10일 자정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143만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2500만명에 달한다.T월드 관계자 A씨는 “매장 운영이 슬슬 벅차다”며 “유심도 잘 안 들어오고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못 주게 될 것 같아서 차라리 매장을 며칠 닫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장기전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크다”라고 하소연했다.다른 T월드 관계자 B씨는 “(SK텔레콤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는데 아침부터 임원들이 모여 무슨 논의를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며 “현장이 어떤 꼴인지도 모르고 지원도 안 와서 화가 난다”라고 토로했다.SK텔레콤 T월드들은 영업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좀처럼 불을 끄지 못하고 있다. 낮에는 유심 교체 작업을 하고 밤에는 남은 업무를 처리한다. [이가람 기자]SK텔레콤은 수익 활동이 막히게 된 영업점에 대한 보상안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은 현재 직영점 350여곳과 대리점 2250여곳을 거느리고 있다. 영업점들은 실시간 유심 수급 현황과 브랜드 신뢰도 회복 대책, 실질적 보상 금액 등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점주들과 소통을 시도한 정황은 좀처럼 확인되지 않았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영점과 대리점이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했다. 대리점은 영세업자로 신규 영업을 중단하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유심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 난동까지 일어났는데 본사에서 해당 지점에 어떤 배상을 해 줬냐.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구체적으로 보상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판매점은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도 현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판매점에서는 여전히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 업무를 함께 처리하기 때문에 보상의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그러나 판매점도 힘든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해킹 사고 이후 판매점의 신규 고객 유치 실적이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도 눈에 띄게 줄었다.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이용자만을 받아내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 사건 합동 조사 결과가 오는 6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해 보상 문제는 SK텔레콤의 소관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를 수습하면서 보상과 관련된 사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5-05-11 08:55
[단독] "화합의 시간"이라지만…"권성동 결단하라" 국민의힘 후폭풍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는 국민의힘 시도가 무산됐습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히고 김 후보도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봉합에 나섰지만, 책임론을 두고 의원들 사이 설전이 오가는 등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SBS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11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 단체 SNS 대화방에서 배현진 의원은 "어제 권영세 위원장이 결단해주셨다. 그러나 혼자만의 책임인가"라며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후보 교체를 주장하던 일부 의원들이 당원 투표 '부결' 결론이 나온 뒤 "자중자애하고 힘을 내자"며 단합을 강조하자, "정당사에 전례 없는 불법적 희극을 빚은 데 대한 지도부의 책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반발한 겁니다.배 의원은 "단일화를 위한 많은 의원들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파행된 이유는 당이 지켜온 원칙과 정도를 벗어난 어제 새벽의 지도부 운영 때문이란 것을 당원들이 정돈해주셨다"라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다행히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원내지도부의 필요 일정이 없다. 불가피하게 단일화 없이 선거는 시작됐지만 선거에 앞서 큰 생채기를 낸 데에 원내지도부도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 지역의 우리도 표를 청할 면목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배 의원은 "우리 모두는 모든 것을 포용, 통합해 선거 일정동안 없던 새 길이라도 내야 한다. 그렇게 하자"면서도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정치이고 당원 앞에 반성하는 갸륵한 자세"라며 원내지도부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이에 다른 초선 의원도 "당을 나락으로 몰아 넣은 분들은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님, 결단하라. 떠날 때를 아는 선배의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거들었습니다.이 의원은 "처절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새출발을 해야 가능한 일이다"라고도 강조했는데, 그러자 영남권 의원이 "자중하자"라고 맞받았고, 충청권 의원도 "지금은 뭉칠 시간"이라며 반박하며 설전이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대화방에서는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오늘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3시 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2025-05-11 10:32
이천수·심하은 딸, 美 존스홉킨스대 영재 시험 합격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아내 심하은. /심하은 인스타그램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방송인 심하은 부부의 딸이 미국 영재 교육 프로그램 테스트에 합격했다.심하은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준비 없이 제 실력으로 봐보자고 덤빈 시험에서 합격했다. 너의 꿈을 응원해”라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시험 합격 결과가 담긴 노트북 화면을 공개했다.심하은은 딸 주은 양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 CTY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심하은 인스타그램이천수 역시 딸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장하다 우리 딸! 정말 수고했고, 너의 노력을 아빠는 잘 알고 있어. 사랑하고 고생했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벌써 가고 싶은 전공과 대학을 정리하고 있다니. 아빠는 항상 기도하고 응원할게”라며 “요즘 유소년 선수들 지도하느라 신경 못 썼는데, 혼자서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이천수는 2012년 심하은과 결혼해 슬하에 딸 주은양과 이란성 쌍둥이 태강군, 주율양을 두고 있다.1979년 존스홉킨스대에서 영재 양성 목적으로 만들어진 CTY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CTY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미국 내 전국 또는 주에서 상위 10%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시험으로, 이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세계에서도 5% 내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받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이 CTY 멤버였다.CTY 시험을 통과하면 3주간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여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한다.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과목으로는 국제정치, 미국 역사, 리더십과 봉사, 에세이 쓰기, 수학, 천문학, 생물학, 화학 등이 있다.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생들과 교류하고 미국 명문대 진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미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도경완 부부의 아들도 CTY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2025-05-10 14:20
‘친윤 막장 드라마’ 끝낸 김문수, 중도 확장도 스스로 끝냈다

후보 등록 직후 ‘탄핵 반대’ 박대출 사무총장 임명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에 앞서 포옹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자고 나면 바뀌어 있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김문수’로 확정됐다. 6·3 대선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이 가세한다.국민의힘이 9∼10일 이틀 연속 연출한 후보 교체 ‘심야 막장극’, 과거 노동운동을 할 때 고문당한 사실까지 불러낸 김 후보의 ‘버티기 강단’은 대선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단일화를 원했던 보수층 표가 어떻게 반응할지, 친윤석열계 핍박을 이겨낸 김 후보에게 중도층 일부가 이동할지가 관건이다.한겨레와 에스티아이가 지난해 12월4일부터 5월9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115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추출한 예측 조사(여론조사 메타분석) 3자 가상대결 결과(10일 기준)는 이재명 49%, 김문수 28.9%, 이준석 6%였다. ‘한덕수’로 3자 가상대결을 붙였을 때는 이재명 50.2%, 한덕수 33.3%, 이준석 5.1%였다.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뚜렷한 가운데, ‘한덕수’였을 때 그 격차가 3.2%포인트 정도 줄어드는 정도다. ‘막장극’이 있기 전 단일화 효과는 3%포인트 정도에 그쳤던 셈이다.12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선거는 유권자의 관심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으로서는 패색이 드리운 선거운동 초반 ‘막장극’으로 일단 유권자의 시선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김 후보는 강제 후보 교체 시도에 맞서며, 승산 없어 보였던 상황에서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김 후보로서는 중도 확장 최대 걸림돌이었던 친윤석열계와 정면 충돌한 것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호재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을 마친 뒤 “우리 당뿐만 아니라 폭을 더 넓게 해서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 국민의사를 수렴하겠다”고 했다.다만 중도층 확장은 현재로써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 후보는 확장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당 조직과 예산 등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4선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을 내정했다. 박 의원은 극우 세력이 주최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 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전열을 가다듬을 틈을 주지 않고 맹공했다. 내란 잔당(한덕수)에서 내란 동조자(김문수)로 후보가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당이 전광훈당으로 바뀌는 것뿐이다. 내란 본당 국민의힘은 여전히 국민 심판 대상”이라고 직격했고,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할 것이냐”고 따졌다.중도층은 물론 보수층이 김 후보에게 마음을 열 지도 따져봐야 한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은 한덕수와의 단일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강했다. 최종 후보 역시 한덕수여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 약속을 뒤집은 김 후보로서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굳은자’로 여겨졌던 보수층부터 다독여야 하는 상황이다.‘당심’이 김 후보를 구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따져봐야 할 대목이 많다. 한덕수로의 후보 변경을 묻는 당원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근소한 차이”였다고 했다. 당심이 움직였다고 하지만, 김문수가 아닌 한덕수를 원하는 핵심 지지층 역시 견고했던 셈이다. 한 전 총리 쪽 이정현 대변인은 당심 변화에 대해 “짐작은 있지만 끝난 일이니 평가할 것은 없다”고 했다. 전날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등 당원 동원력이 있는 이들이 강제 후보 교체를 거세게 비판했다. 다급해진 한 전 총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가 되겠다”고 외친 이유다.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후보 등록 뒤 단일화 막장극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한 전 총리를 만나 서로 끌어안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는데, 한 전 총리는 바로 수락하는 대신 “적절한지 논의해보겠다”는 뜨뜻미지근한 답변을 했다.

2025-05-11 11:04
홍준표 “쌍권 정계은퇴를…정당정치 모르는 말종들 사라져야”

한동훈은 당원가입 독려20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비(B)조인 홍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국민의힘 지도부 시도가 당원 반대로 무산된 뒤 후보교체를 주도한 ‘쌍권(권영세·권성동) 동반퇴진론’이 분출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라”며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고 했다. 당 지도부에 더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띄웠던 박수영·성일종 의원도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 추함으로 마감했다”며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앞서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10일 밤 성명서를 내어 자진사퇴한 권영세 비대위원장 뿐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권 원내대표의 동반퇴진을 압박했다.한동훈 전 대표는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상식적인 당원들만 있으면 친윤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당을 진짜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재건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지지하기 자랑스러운 당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제가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도 했다. 대선 뒤 차기 당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한편, 한덕수 캠프는 이날 “한 후보자는 11일 오전 9시30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마지막 인사를 겸하여 간략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 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서면으로 밝힌 바 있다.

2025-05-11 09:16
[속보] 3자 가상대결서 이재명 52.1% 김문수 31.1% 이준석 6.3%[리얼미터]

◆ 2025 대선 레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쟁하는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김문수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였다.직전 조사에서 이뤄진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직전 조사보다 이재명 후보가 5.5%포인트, 김문수 후보가 3.3%포인트 각각 상승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21.0%포인트로 전주(18.8%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김문수 후보(24.3%)보다 높았다.대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한덕수 전 총리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1.7%로 절반을 넘었다. 한덕수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로 집계됐다.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2.2%, ‘지지 후보 없음’ 2.2%였다.이번 조사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후보 교체 논란이 빚어지기 전 이뤄졌다.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고,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였다.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6%포인트 하락했다.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0%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0.8%, 정권 연장 29.7%였다.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7%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5-11 09:59
공약집 없는 최초의 선거 될까?

18대, 19대, 20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위 사진에 나온 책, 무엇인지 짐작이 가실까요? 대통령선거 때마다 각 당에서 출판한 정책공약집입니다.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기자도 이번에 취재하면서 공약집이 '책' 형태로 판매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공약집 안엔 대선 후보가 국민에게 제시하는 '5년 간의 약속'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경제, 일자리, 복지, 사법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이 담기다 보니 분량도 수백 장에 달합니다.■ 유권자 "정책·공약 중요하게 고려"그렇다면 우리나라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까요?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인물·능력·도덕성 △정책·공약 △소속 정당 등이 주요하게 꼽힙니다. 정책·공약이 조사 때마다 30%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높은 순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게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참고로 이 결과는 20대 대선이 치러진 2022년,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차수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1차 조사는 선거일 30일 전, 2차는 선거일 10일 전, 3차 조사는 선거일 후에 이뤄졌습니다.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대통령선거 유권자 의식조사〉■정책, 진짜 중요하게 보는 거 맞아?그런데 지난해 발표된 논문 중 이 조사 결과와 다른 분석을 내놓은 연구 결과가 하나 눈에 띕니다. 지난 10년 간 치러진 3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행태가 얼마나 일관적이었는지를 분석한 연구인데요.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유권자의 투표 패턴은 뚜렷하게정당 편향적 경향을 보이고, 이런 흐름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한국정치학회가 수행한 유권자 의식조사 자료를 '랜덤 포레스트'(기계학습 기반 의사결정 ) 모형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입니다.유권자 의식조사는 응답자의 거주지역, 성별, 연령대, 투표 여부, 투표할 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는지 등 60여 개 항목을 묻는데요. 2022년 대선 직후 수집된 설문조사 자료 중 일부 자료와 변수를 무작위로 골라 여러 개의 의사결정 나무(트리)를 만듭니다. 각각의 나무는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면 나름의 예측(대통령이 누가 될지)을 내놓고, 다수결로 최종 예측 결과를 도출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예측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줬는지를 분석했습니다.연구에서 유권자의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론 △후보자에 대한 호감도 △지난 선거에서 선택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정당 △전 정부에 대한 평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만족도 등이 꼽혔습니다. 이런 변수를 토대로 선거 결과를 예측했을 때 90% 전후의 높은 확률로 승자 예측이 가능했다고 연구진은 밝힙니다.흥미롭게도, 여기에서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은 예측 정확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아니었습니다.참고논문: Lee, Jae-Mook, and Na Kyeong Lee. 2024. “Partisan habitual voters in South Korea: Employing Random Forests to understand Korean voters’ electoral choices.” Social Science Quarterly 105: 2154–73. https://doi.org/10.1111/ssqu.13459■ 12일, 11일, 9일…이러면 언제 살펴보나요?다시 정책공약집 얘기로 돌아옵니다.대선 때마다 공약집이 나옵니다. 지난 대선 윤석열, 이재명 후보. 2017년 문재인, 홍준표 후보. 2012년 박근혜, 문재인 후보. 2007년 이명박, 정동영 후보. 모두 예외는 없었습니다.문제는 출판 시기입니다.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측은 투표 12일 전, 2017년 문재인 후보 측은 투표 11일 전, 2012년 박근혜 후보 측은 투표 9일 전에 냈습니다.각 정당도 선거 결과에 정책과 공약은 큰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점점 더 늦게 냅니다. 심지어 며칠에 하나씩 쪼개서 내기도 합니다. 유권자가 후보자의 공약이 뭔지 알기도 어렵고, 언론이 공약을 검증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6개월 전에 발표가 돼야 검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기 싫은 얘기는 표를 얻기 위해 말로 풀어가다 나중에 선거 때 승리하면 '정책공약집에 들어가 있는 정책'이라며 국정과제로 전환합니다. (중략) 이건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거고요. 백지수표로 자기가 위임받겠다고 하는 정치 후퇴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고 있습니다."■사법리스크, 단일화가 집어삼킨 선거…공약집 없는 최초의 선거 될까?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 이후 '사법리스크' 문제가 한동안 방송과 신문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금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대선판의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그 사이 대선 공약은 간간이 인터뷰나 토론회에서 소개될 뿐입니다. 당선되면 5년간 나라를 어떻게 운영될지, 방향과 정책을 보여주는 '정책공약집'은 언제나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표를 얻기 위한 '말'뿐인 공약인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건지, 우려되는 지점은 없는지, 검증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대한민국 5년간의 항해를 책임질 선장을 뽑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제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21대 대통령선거가 공약집 없는 최초의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번 대선, 투표장에 들어가기 전에 정책공약집을 서점에서 볼 수 있을까요?■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2025-05-11 10:01
김문수 “굉장히 놀라운 기적”…권영세 사퇴에 대한 입장은? [지금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오늘(11일) 오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로 등록하게 되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 후보는 전 당원 투표 부결 결과에 대해 "굉장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 방향이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등록을 마치고) 제가 돌아가면 한덕수 후보가 당으로 오셔서 뵙기로 돼 있다"며 "많은 경륜과 식견을 가진 한 후보와 반드시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행복 시대로 힘차게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김 후보는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거취에 대해선 "책임을 묻는 식보다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화합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게 중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 교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김 후보는 어제(10일) 전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로의 대선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했습니다.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2025-05-11 11:25
[영상] “더러운 창녀 꺼져” 모욕…길걷던 한국인에게 인종차별 한 프랑스인 논란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오른쪽)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랑스 남성. [사진 = 엑스(X·옛 트위터]프랑스의 한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인터넷 생방송에 담겨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의 툴루즈에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하다 인종차별을 당했다.길거리를 걸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 중이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한 프랑스인 남성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남성은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진니티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돌발적인 그의 태도에 진니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진니티는 걱정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게 뭐지?”라며 “도둑은 아니다.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다. 여긴 그냥 공공장소 아니냐”고 했다.다만 “도망가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시청자들의 제안에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이후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제의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지역 당국에 신고해 영상 속 남성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오른쪽)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랑스 남성. [사진 = 엑스(X·옛 트위터]논란이 거세지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현지에서는 여전히 당국이 인종차별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 기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웨어이즈더버즈는 전했다.진니티는 세계 여행을 하며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는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그는 2023년 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는 일도 겪었다. 당시에는 인근에 있던 행인들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도둑을 체포했다.

2025-05-11 11:31
“왜 내 일 뺏어가나” 인력시장의 고성... 10만원 일자리 놓고 싸움 번졌다

수도권 최대 규모 남구로역 새벽 인력 시장 가 보니지난달 30일 새벽 수도권 최대 건설 인력시장이 열리는 서울 남구로역. 일을 구하러 나온 일용직 근로자들이 인도에 가득 찼다. /김명일 기자“요새 정말 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나오기 시작한 지 9년 정도 됐는데 올해처럼 일이 없는 경우는 처음입니다.”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력시장. 오전 3시 40분쯤부터 모여든 일용직 근로자들이 자판기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다. 인력 시장은 보통 새벽 4시부터 시작하지만 혹시 먼저 나온 일감을 놓칠까 봐 조금이라도 일찍 나온 사람들이다.목수 일을 구하러 왔다는 중국 동포 김모(5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연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수요일인 이날까지 이번 주엔 한 번도 일감을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방세, 가스비, 전기세 등 내야 할 돈은 많은데 일을 못 나가니 정말 힘들다”고 했다.오전 4시 20분이 되자 승합차들이 인부들을 한두 명씩 실어 가기 시작했다. 모집책이 뽑은 인부들을 서울·경기 일대 건설 현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오전 5시가 돼서도 남구로역 사거리는 아직 일감을 못 구한 일용직 근로자 300~400명이 남아 있었다.최근 건설 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수도권 최대 규모 건설 인력 시장인 남구로역에도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업 취업자는 19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었다.1970년대부터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여들면서 생겨난 남구로역 인력시장은 한창때는 하루에 2000~3000명의 근로자가 모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수백 명대로 크게 줄었다고 한다.“일당 10만원까지 떨어졌는데...한 달에 열흘도 일 못해”근로자들은 최근 일감이 대거 줄면서 일당은 떨어졌지만 일자리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모(66·서울 구로구)씨는 “예전엔 목수 일당이 18만~20만원이었는데 요즘엔 일은 없고 일할 사람은 많으니 15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최씨는 “한 달에 열흘도 일을 못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20년 넘게 건설 일을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서로 일 나가겠다고 말다툼을 하거나 몸싸움까지 벌이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실제 지난달 17일 새벽엔 승합차에 타려는 한 남성의 가방끈을 다른 남성이 붙잡고 놔주지 않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최씨는 “내가 15만원에 나가겠다고 했는데 뒤에 온 사람이 10만원에 나가겠다면서 일을 뺏으면 싸움이 날 수밖에 없다”며 “한 달에 20일씩 일을 나갈 때는 싸울 필요가 없었는데 요새 너무 힘드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오전 6시쯤이 되자 초조하게 줄담배를 태우던 남성들은 “오늘도 허탕”이라며 한숨을 쉬거나 욕설을 하며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새벽 4시부터 일감을 기다리던 한 근로자는 “6시가 넘으면 사실상 오늘은 공친 것”이라고 했다.지난달 30일 새벽 수도권 최대 건설 인력시장이 열리는 서울 남구로역. 일을 구하러 나온 일용직 근로자들이 인도에 가득 찼다. /김명일 기자“일 구하러 한국 왔던 중국인들도 일 없어 돌아간다”팍팍해진 일자리 상황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특히 불법 체류자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서울 가리봉동에 사는 박모(55)씨는 “차라리 코로나 때가 좋았다. 그때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의 못 들어오니까 지금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불법 체류자들이 워낙 싸게 받고 일을 나가니 합법적인 근로자들이 오히려 일을 못 구한다. 불법 아닌 사람들이 더 살기 힘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중국 동포 김씨도 “불법 체류자들은 훨씬 적은 돈을 받고 일감을 다 가져간다”며 “같은 중국인이라도 우리는 (비자가 있는) 합법이라 세금도 다 내는데 그 사람들은 세금도 안 낸다”고 했다.퇴직 후 4년 전부터 잡부 일을 해온 김모(62·서울 구로 4동)씨는 “요즘엔 일당이 10만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이번 주엔 일을 한 번도 못 나갔다”고 했다. 그는 “요즘 얼마나 일이 없으면 일하러 한국에 왔던 중국인들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며 “내가 아는 중국인 2명도 최근 귀국했다”고 했다.남구로역 인근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작년에 하루 약 1000명 일을 보냈다면 올해는 400명 정도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기서는 주로 아파트 건설 현장에 보내는데 요즘엔 아파트 미분양마저 늘어 일감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2025-05-11 07:01
윤석열, 페이스북에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이제 단결해야"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걸어 나오고 있다.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확정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썼습니다.윤 전 대통령은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윤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며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이어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썼습니다.또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며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썼습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2025-05-11 12:08
아무리 마케팅이라지만…조감도만 '휘황찬란' 강남 빌딩 논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디아드 청담1' 설계 당시 예상도(왼쪽)와 실제 준공된 건물(오른쪽, 2월)/캡쳐=네이버 지도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건축중인 하이엔드 건물 '디아드 청담1'이 최근 외관을 드러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유명 건축가의 독창적 설계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시공된 모습은 밋밋한 디자인으로 지어져 설계 도면과는 전혀 다른 건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디아드 청담1'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담과 공사비 절감 등의 이유로 설계 당시의 디자인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채로 시공됐다. 시행사인 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지만, 정작 건축 완성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시공은 트래콘건설이 맡았다.'디아드 청담'의 설계 등 건축 프로젝트에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이 건물을 해외 상류층 사회에서나 접할법한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으로 소개했다. 수억원대 회원권을 보유한 회원들만 즐길 수 있는 멤버십 클럽이라고도 했다. '강남의 랜드마크'를 표방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며 공개된 실제 모습은 조감도와는 전혀 달랐다. 일반적인 상업용 빌딩과 다를 바 없는 직선 위주의 밋밋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고급 외장재 대신 보편적인 자재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는 '디아드 청담' 개발 과정에서 고금리 PF대출 부담에 직면했다. 설계 도면대로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해 결국 디자인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시행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변경 없이 설계 원안을 고수하려면 최소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 분양 수익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시행사가 큰 결단을 내리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예상했던 모습과 실제 건축물이 현저히 다르더라도 시행사가 받는 불이익은 크지 않다. '도면과 현실의 괴리'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케팅을 위한 조감도일지라도 어느 정도 수준의 이행 의무가 부과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시행사는 이달 중 준공을 마무리한 뒤, 외관 설계와 디자인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2025-05-11 09:02
김문수·한덕수 포옹…金 “선대위장 맡아달라, 사부님으로 모실 것”

韓 “선대위장 실무 논의해보겠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대통령후보실에서 만났다. 둘은 먼저 포옹한 뒤 앉아 면담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면담에서 “한덕수 선배님을 모시겠다”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그는 “정말 죄송스럽게도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제가 선택이 됐지만, 저는 한덕수 선배님에 비하면 모든 부분에서 부족하다”며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훌륭하게 이끌어나가시는 데는 저보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과 또 능력을 발휘해주시는 우리 한덕수 선배님을 모시고 제가 여러가지 배우고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경제가 대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사부님으로 모시겠다”고도 했다.이에 한 후보는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지만, (선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조금은 실무적으로 적절한지는 논의를 한 뒤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김 후보가 경제 문제를 얘기했지만, 김 후보님이야말로 경영학과 출신”이라며 “기업의 현장과 재무관리부터 시작해 인사관리, 생산관리, 판매관리를 하는 데가 경영학과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노동현장에 가서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셨기도 해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했다.이어 “저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자 김 후보는 “한덕수 선배께서 국가 위기의 극복. 여러가지 대미 관게나 각종 외교관계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제가 가지지 못한 많은 탁월한 역량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위기 경제 위기 민생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했다.

2025-05-11 10:26
한덕수 “김문수 대선 승리 도울 것, 승복”…‘뜨거운 포옹’ 엔딩 [지금뉴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중단된 가운데, 한 후보는 "모든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한 후보는 오늘(11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결정 전후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이어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김문수 후보와 회동 자리에서 한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김 후보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국가의 기본적인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반드시 승리를 해서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는 노력들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에 김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훌륭한 인품과 포용력을 가졌고, 여야를 뛰어넘는 탁월한 통합력을 가진 한 전 총리를 제가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습니다.또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확실히 알고, 상처를 많이 받더라도 죽기 살기로 이겨야 한다는 명령은 제가 잘하겠다"며 "그다음 국정 운영은 한 전 총리를 잘 모셔서 경제 위기와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한덕수 후보의 마지막 인사부터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회동까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2025-05-11 12:08
김문수 “사부님으로 모실테니 선대위원장 맡아달라”…한덕수 “적절한지 논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지만 한 전 총리는 “어떤 게 적절한지 논의해야”한다며 즉답을 피했다.김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나 “죄송스럽게도 당원들 뜻에 의해 이렇게 선택됐다”고 운을 뗀 뒤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겠다. 국민 통합을 위해 특별하게 훌륭한 인품과 포용력을 갖고 그동안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이어 “(당사에) 직접 와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우선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전 총리는 즉답을 피하며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서 잘 돕도록 하겠다. 어떤 입장이 좋은지는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허락해달라”고 했다.그러자 김 후보는 “참 훌륭한 분이 우리 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졌다”면서도 “국정 운영하는 데 있어 반드시 우리 선배님을 잘 모셔서 훌륭하게,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위기와 경제위기,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항상 배우고 잘 모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전날 밤 당원들의 ‘한덕수 변경안’ 투표 부결 뒤 처음 만난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김 후보를 마주치자 마자 “안녕하세요”라며 두 팔을 뻗어 와락 안았다. 발언이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은 포옹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다만 한 전 총리 표정은 포옹할 때나 박수를 칠 때를 제외하고 대체로 굳어있었다.

2025-05-11 11:24
  • 글을 열심히 작성 중이예요.
  • AI가 여러가지 표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가제트는 컨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예요.
  •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기다리느라 힘드시죠?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 중입니다.
Loading...
서비스 로딩중입니다